저희 가족은 참 행복 하고 사랑으로 가득찬 정이 넘치는 가정이였습니다.
부모님은 참 예의가 바르셔서 동네 분들하고 친분이 두터웠고
남들이 싫어할 일은 절대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형제들도 우애가 깊고 윗분을 공경할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착한 아이들이였습니다.
어느날 처럼 밤이 되어 각자 방에서 잠을 청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불행과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몰래 저희 집에 들어와 저희 가족들을 무참히 다 죽이고..
누나에겐 몹쓸짓 까지 범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해하였습니다.
저희 재산이며 조상님들에게 물려받은 가보까지 다 훔쳐가 버렸습니다.
저는 학교 때문에 따로 살아서 목숨은 지킬수 있었지만..
이젠 가족도 재산도 없이 혼자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아저씨를 죽이고 싶습니다. 저에겐 그럴만한 힘이 없네요..
두렵기도 하구요..
더 화가 나는건 자긴 잘못한게 없다며 강도가 들은 걸 도와 주려고 했을뿐이라며 거짓말을 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지만 저에겐 힘이 없습니다..
아! 근데 그 아저씨네 집에 큰불이 났습니다. 아저씨 가족 중에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기쁜 나머지 "잘됐다 저 아저씨도 죽었어야 하는데"라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동네사람들은 아무리 잘못 한게 있지만 사람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수가 있냐며 타박합니다.
제가 잘못 된건가요?
그래서.. 전 대인배가 되기로 했습니다.
"아저씨, 배고프시죠? 이거라도 좀 드세요"
몇 일째 먹지도 못한 아저씨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저씬 니가 준 음식 어떻게 믿냐며 거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없는 돈을 털어서 현금으로 아저씨에게 드렸더니
고맙단 인사도 없이 덥썩받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일이 있고 생각해보니 죽은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급하게 쓸데가 있는데 돈이 없다구,, 조금만 달라고.. 단호하게 거절했거든요
저 정말 못된 형이죠...
그래도 옆집 아저씨에겐 대인배가 되었으니..
전 멋진놈이 되는거겠죠?
아.. 그리고 옆집 아저씨께서 자꾸 저희집 작은방 한칸이 자기꺼라구 우기는데...
그 마저 드려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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