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모비딕스 | ||
---|---|---|---|
작성일 | 2011-03-18 05:53:30 KST | 조회 | 1,678 |
제목 |
[진지]우주가 보이는 저 먼 하늘을 보는데 왜 고향의 그리움이 떠오르는 것일까?
|
찰나의 순간에 본능에 있다 이성으로 돌아오면 당연히 부정하게 되어있습니다.
혹은 그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내가 어린 시절 있던 그 고향에 대한 환상이라고 단정짓기도 하지요.
하지만 본능은 저 우주를 고향으로 늘 여기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지금부터 저만의 주장을 한번 얘기해보려 합니다.
무신론자고 무교라 종교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는 글이므로 보기 싫으면 관두시길 바랍니다.
이 그리움은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주인이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제 몸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부모님? 아닙니다.
몸의 주인은 몸을 구성하는 입자입니다.
갈수록 팽창하고 넓어지는 우주이지만 우주 공간에 있는 모든 입자들은
우주가 점과도 같은 상태, 대폭발(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도 있던 입자들입니다.
따라서 우주가 팽창을 해도 우주공간에 입자가 +되거나 -되지는 않습니다.
우주가 점이던 시절의 모든 입자 = 현재의 모든 입자
바꿔말하면 우주가 점일때 내 몸을 구성하는 입자는 그 곳에 있었습니다.
이 입자는 137억년을 살았으며, 내 몸의 나이또한 137억살입니다.
헛소리로 보일수도 있겠군요. 그럼 잠시 화제를 바꿔서 얘기하자면..
사람의 탄생과 별의 탄생은 그 방식이 같습니다.
별은 우주공간의 수많은 먼지들이 중력이 강한 공간에 한데 뭉쳐서 융합된 것인데,
사람 또한 수많은 입자들이 한데 뭉쳐서 융합된 것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생식세포(정자,난자)또한 생성되지 않는건 당연합니다.
나의 아버지가 쇠고기를 드셨다면, 그 영양분으로 인해 몸에서 정자도 생산할 것입니다.
사람이 먹은 음식의 양은 배출+흡수의 양과 같습니다.
즉 정자는 어디서 갑자기 생성된게 아니라 쇠고기의 입자가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아버지만으로 구성된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나 또한 수많은 입자들이 아버지라는 존재에게 한데 뭉쳐 융합된 것입니다.
이로써 저의 조상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소도 포함되겠죠, 같이 먹은 쌀도 되구요.
아버지가 잡수신 쇠고기의 소가 풀을 뜯어먹고 살을 찌웠다면,
똑같은 이론으로 저는 풀의 자식이기도 합니다.
풀이 빛에너지를 이용해 광합성으로 자랐으니 또한 나는 태양의 자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죠.
누구들인지 모를 나의 조상'들'은 내 몸을 구성하고있는 일부분의 입자를 자신의 몸으로 가졌었습니다.
즉 그들은 나의 조상이자 전생이었던 것입니다.
아버지가 소뇌를 드셨으면 내 전생은 소의 생각을 담당하고 있는 그러한 존재였겠죠.
역설적이지만 생명만이 전생은 아닙니다.
내 몸을 구성하는 입자가 아버지의 몸을 거치기 전의 형태가 내 전생이죠. 조상이구요.
이 입자들의 크기만 다를 뿐 사람은 별과 같습니다.
별 또한 다른 별이 죽어서 흩어진 먼지를 흡수해서 새로운 젊은 별이 탄생하죠.
지금까지 모든 것들의 탄생을 거꾸로 이렇게 발상해서 올라가보면,
즉 기원으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우주의 점이 고향이고, 내 몸은 본능으로 내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 곳이 고향이라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