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데스부릉디토쾅 (222.255.xxx.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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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06 00:43:33 KST | 조회 | 3,374 |
제목 |
Warcraft III: The Frozen Throne, 5. The Terror of Tid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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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얼라이언스의 잔존세력
Intro: 3일 뒤, 이른 아침, 나이트 엘프 대군은 로데론의 실버파인 숲에 다다랐습니다.
“우린 이제 일리단을 쫓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분 나쁜 장소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에브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이 곳은 로데론이다, 마이에브. 하이잘 산 전투 때 버닝 리전에 대항할 때, 선봉에 선 종족의 고향이지. 본래, 인간과 하이 엘프로 구성되었다고 들었는데, 스컬지에게 왕국이 멸망하고 몰살당했다고 들었어.” 맬퓨리언이 말했습니다. 고향을 잃은 인간들은 언젠간 다시 고향을 되찾으리라 생각하는 인간들도 따라왔습니다.
“이 숲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이 숲과 대화를 해야겠어.” 맬퓨리언은 그렇게 말하고 떠나려 했습니다.
“당신이 떠나있는 동안, 우리는 일리단을 수색하겠습니다.” 마이에브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부탁이니까 서로의 적대감을 잠시 잊고 내 형제를 찾는 데에 온 힘을 다해주면 좋겠어. 최대한 빨리 기지를 세워 놓도록 해. 내가 돌아오면, 바로 일리단을 공격한다.”
“물론입니다. 안심하십시오.” 마이에브와 티란데는 그렇게 말하고 떠났습니다. 몇 분 동안, 그들은 말도 없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인간 비슷하기도 하고 엘프 비슷하기도 한 자들을 만났습니다.
“얼라이언스의 기지다! 언데드에게 공격을 받은 걸까?”
“앞에 수상한 자다!” 센티널 아처 한 명이 외쳤습니다.
그 말에, 앞의 엘프들도 전투를 준비하는 태세였습니다.
“저 자들은 우리를 도운 얼라이언스는 아닌 모양이군.” 티란데가 말하며, 화살을 준비했습니다.
“공격하라!” 엘프 쪽에서도 명령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들의 지도자 같은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이시누 알라, 나이트 엘프들이여. 저는 이들을 이끄는 왕자 켈’타스 선스트라이더라고 합니다. 당신 종족들을 이 곳에서 보니 놀랍군요. 대체 무슨 일이시죠?” 켈’타스가 말했습니다. 순간, 선스트라이더라는 이름을 듣고 마이에브는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이시누 달 디엡, 켈’타스. 나는 워처 마이에브 쉐도우송이고 이 분은 프리스티스 티란데 위스퍼윈드라고 하오. 우리는 최근에 이 땅에 도망온 녀석을 쫓고 있소!” 마이에브가 말했습니다.
“혹시 아는 것 없소?” 마이에브가 물었습니다.
“흥미롭군요. 그 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지만, 그가 달라란의 언데드를 격양시킨 듯 합니다. 그들은 계속 우리를 공격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도 이 곳을 버리고 아레바스 강 남쪽으로 피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좋은 정보를 얻지 못해 아쉽군, 수고하시오.” 그러고는 돌았습니다. 그 때, 티란데가 놀란 제안을 했습니다.
“그대의 종족을 도와드리겠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우리가 쫓는 자를 잡는 데 도와드리겠소?” 티란데가 물었습니다.
“네?” 순간, 마이에브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남의 종족을 도와주다니…….
“티란데님,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러는 것입니까?” 마이에브가 따지듯 물었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은 이 곳이 유일하다. 켈’타스 왕자도 이 길을 가려 하고 있어. 그래서 그러는 것이지. 또, 이 사람들은 여기에 오래 있었으니 길 안내도 받고 좋지 않나?” 티란데가 말했습니다.
“맬퓨리언님이 알려주실 텐데 말입니다! 맬퓨리언님은 ‘최대한 빨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들은, 짐꾼에 병사들에, 여러 인부가 있는 느린 자들입니다! 어찌 그러려 하십니까? 안 됩니다! 저는 용납이 안 됩니다!” 마이에브가 외쳤습니다.
“좋을 대로 하라. 이 센티널은 내 명령만 따르니까!” 티란데가 쐐기를 콱 박아버렸습니다.
“아까 이 자의 말은 무시하도록 하시오. 어떻소, 하겠소?”
“좋습니다, 티란데님. 저와 제 병사들에게는 무한의 영광입니다.” 켈’타스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나이트 엘프와 다른 엘프 형제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번 언데드가 덮쳐왔으나 엘프들의 비전 마법에 나이트 엘프의 드루이드 스킬에는 쉽게 녹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켈’타스의 병사들은 일꾼들도 있어서 이동하는 속도는 매우 느렸습니다. 하지만, 나이트 엘프들은 귀찮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면서도, 병사가 부족하니, 할 수 없이, 켈’타스가 숨겨놓은 금을 찾아내서 그것으로 용병들을 고용하며 거침없이 나아갔습니다.
“식량 공급을 하려면 여기서 잠시 멈춰야 합니다.” 켈’타스가 말하자, 모두가 멈췄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게는 남은 병사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스컬지는 여기저기서 계속 공격을 가하지요. 그래서 제 병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켈’타스, 그대는 하이 엘프가 아니오? 그대의 동료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소? 저항해서 죽거나, 아니면 살아남은 생존자가 아니오?” 마이에브가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 물었습니다.
“스컬지가 제 고향인 쿠엘’탈라스를 철저하게 파괴했습니다. 제 형제 대부분은 다 죽어버렸지요. 그래서, 제 섭정 로르에게 쿠엘’탈라스를 맡기고 저는 로데론의 얼라이언스 잔존 세력에 가담하기 위해 이렇게 왔지요. 그리고, 저희는 스컬지에게 죽은 형제를 기리기 위해, 신도레이로 (블러드 엘프) 우리를 칭하고 있습니다.” 켈’타스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랬습니다. 켈’타스는 쿠엘’탈라스가 언데드의 침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리 달라란에서 나와 쿠엘’탈라스를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서스의 스컬지는 물러났고, 실버문은 잿더미가 되고 썬웰은 이미 부패해버렸습니다.
“아아, 아버님!” 그 때, 펠로’멜’론의 잔재와 아버지인 아나테스리안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실버문 생존자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왕자님!”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찌하여, 이 하이 엘프에, 쿠엘’탈라스에 이런 저주가 찾아온다는 것인가? 반드시 복수! 복수를 할 것이야!” 이를 악무는 켈’타스의 입술에는 피가 가득했습니다.
“로르 그대는 내 섭정을 맡아 쿠엘’탈라스를 잘 맡도록 하게. 그러면서 마법 중독에 시달리는 우리 종족을 구원하는 방법을 찾게. 그러는 동안, 난 얼라이언스에 가서 그들과 스컬지와 싸우겠다!”
“왕자님, 조심하십시오.”
그 때, 모든 나이트 엘프들이 애도식을 가졌습니다. 비록 그들을 만년 전에 배반했다 해도 형제는 형제였습니다. 형제, 자매의 죽음에 슬퍼하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치르고 나서 티란데는 켈’타스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대에게는 임무가 있소이다. 반드시 그대의 종족을 밝은 길로 이끄셔야 하오.” 그렇게 하고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울, 좀비, 그리고 가고일 같은 언데드들은 계속 일행을 덮쳤으나, 나이트 엘프와 블러드 엘프의 힘에 오히려 학살당하는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나이트 엘프들은 그들의 형제인 블러드 엘프를 측은히 여겼습니다. 블러드 엘프 역시 그들의 멍청함에 후회를 하면서, 나이트 엘프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레바스 강에 다다랐습니다.
“아, 이 곳만 넘기면 아레바스 강입니다!” 켈’타스가 외쳤습니다.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아!” 마이에브가 외쳤습니다. 만년 동안, 악마들을 가두다 보니, 어떤 기운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뭐라고? 별 느낌이…….” 그 때,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언데드가 한꺼번에 이 곳을 덮쳤습니다.
“제길! 우리를 기다렸나 보군요! 짐을 보호하라!” 켈’타스는 화염 마법을 난사하면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센티널과 드루이드들은 하이잘 산의 정예병이었으며 블러드 엘프 역시 비전 마법을 다루는 데는 천재였습니다. 어느 새, 나이트 엘프와 블러드 엘프 연합군은 별 피해도 없이, 모든 언데드를 다 무찔렀습니다.
그 때, 다른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번째 웨이브였습니다.
“아니,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해요!”
티란데가 그 때 외쳤습니다.
“켈’타스! 그대의 병사를 다리 뒤로 물리도록, 저들은 내가 상대하도록 하겠다!”
할 수 없이 물러났습니다만, 켈’타스는 그녀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알아차렸습니다.
“우리 블러드 엘프가 살고자 남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블러드 엘프여! 싸우라!”
“지켜 보시오!” 티란데가 말했습니다. 그 때, 백만의 언데드는 오는 대로 녹고 있었습니다.
“이게, 진정한 엘룬의 힘인가? 마법이 없는 순수한 정기의…….” 켈’타스는 당황하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서둘러, 다리가 부숴질 것이다!” 마이에브가 외쳤습니다.
“예?” 순간, 다리는 부서지고 티란데는 떠내려갔습니다.
“그녀를 구해야 합니다! 저기는 언데드 기지 중심으로 떠내려갑니다! 가면 죽음 뿐!” 켈’타스는 당황했습니다. 곧 모든 블러드 엘프를 풀어 수색하게 하려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하지 마세요!” 마이에브가 외쳤습니다.
“어째서, 우리는 당신들을 만년 전에 버린 자들인데 오늘 초면인데 이렇게 희생할 이유가?”
“그게 그녀의 방식이오, 지금 시간이 촉박하오. 당신이 약속한 대로,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시오. 악의 힘을 쫓는 것에 말이오!”
켈’타스는 곧 그녀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나이트 엘프들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좋소, 우리 블러드 엘프는 그대에게 모든 힘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겠소.”
7. 달라란의 폐허
Intro: 그날 늦은 저녁, 맬퓨리언은, 마이에브와 티란데에게 서둘리 다가옵니다.
“마이에브! 서둘러야 한다! 일리단은 이 세상의 지붕을 붕괴시키려는 마법을 실행하고 있다! 어서… 잠깐!”
“티란데는 어디 있나?””
“전사하셨습니다.” 마이에브가 말했습니다. 순간, 맬퓨리언의 얼굴은 멍해졌습니다. 반려자를 잃다니……. 이건 어떤 때보다 더한 충격이었습니다.
“유감이지만 사실입니다, 저 블러드 엘프를 돕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 언데드의 진군을 막은 것입니다.”
“티란데, 아아! 내가 그 곳에 가야 했거늘!” 그러고는 슬픔에 잠겨, 어떤 명령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 때, 켈’타스와 그의 병사들은 마이에브를 찾고 있었습니다.
“저들의 기지를… 아니, 왜 이렇게 분위기가 어둡소?” 켈’타스가 물었습니다.
“맬퓨리언님은 비보를 듣고 충격에 빠져 계신다.”
“아, 이게 저희 블러드 엘프 때문이군. 유감이오.” 켈’타스가 무안한 듯 말했습니다. 확실히, 말투는 정중한데, 언행은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아마, 그녀의 비열함과 잔혹함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자책하지 마시오. 무슨 일이오?” 마이에브가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저들의 기지를 찾아냈소.” 켈’타스가 말했습니다.
“뭐? 한 시간도 안 되었는데, 어떻게?”
“블러드 엘프를 살려준 보답이오.”
그러면서, 켈’타스와 블러드 엘프 수하들은 맬퓨리언을 알현했습니다.
“선스트라이더라……. 다트라마의 후손인가?” 맬퓨리언이 힘없이 물었습니다.
“유감이지만, 사실입니다.” 켈’타스가 말했습니다.
“유감일 필요 없네, 형제여. 그대들의 죄는 이미 씻겼소. 하이잘 산 전투에서 수도 없이 많은 하이 엘프들이 공명을 막기 위해 피를 흘렸소. 그래, 무슨 일이오?”
“당신의 형제인 일리단과 그의 서펜트들을 찾았습니다. 이상한 눈으로 마법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야! 정령들이 내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을 막아야 해!” 맬퓨리언이 서둘리 스태그를 박차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격하라, 나이트 엘프여, 블러드 엘프 형제여! 이 세상의 멸망을 막아야 한다!”
그 때, 켈’타스의 곁에 어떤 팔라딘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나가족은 그와 그의 수하들을 가두고 있었는데, 그를 켈’타스가 풀어주어서 나이트 엘프에 가담하게 된 것입니다.
“나가족을 막아라, 형제들이여! 쿠엘’탈라스를 위해!” 켈’타스가 격려하며 전장에 나섰습니다.
“로데론을 위하여! 연합을 위하여!” 인간들도 스스로를 격려해나갔습니다.
거침없이 나가들을 대량 학살하면서 어느 새, 마법 진에 왔습니다. 그들을 향해 활을 쏘기 시작했는데, 빗나가버렸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조준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맬퓨리언이 말했습니다.
“아! 저것은, 우리 블러드 엘프에서 많이 쓰이는 이터리얼입니다! 저 상태에서는 물리적 공격을 받을 수는 없지만, 마법에 큰 피해를 입습니다.” 켈’타스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저와 제 블러드 엘프들이 맡겠습니다. 그 동안, 저 뱀들을 막아 주십시오!” 켈’타스가 말했습니다.
이 때, 마법진을 지키는 일리단의 수하는 레이디 서펜트라였습니다.
“절대 안 되지! 마법진은 신성한 곳이다!” 하지만, 켈’타스의 분노 여린 공격이 그녀를 한 번의 공격으로 무너뜨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모든 마법사들은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가 소환자들은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비명횡사했어야 했습니다.
“안 돼! 마법이 끝나지 않았어! 끝나지 않았어!” 일리단이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살게라스의 눈은 파괴되었습니다.
어느 새, 일리단은 가운데에 포위되고 모든 나가는 다 죽었습니다.
“끝났다, 일리단. 네 사악한 계획은 모든 게 끝이다!” 맬퓨리언이 외쳤습니다.
“일리단, 너 때문에 무수히 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었다!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그것에 용서받는 길은 오직……. 처형 뿐!” 마이에브도 거들었습니다.
“너 때문에 노스랜드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어! 이번에는 그 죄를 형제라도 용서 못해!”
마이에브가 다가가 칼을 뽑아 일리단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 때, 일리단도 아지노스의 전투검으로 오히려 마이에브의 목숨을 위험케 했습니다.
“멍청한 놈들! 동족이라도 참 답답하다! 내가 이번 마법을 시전한 것은! 우리의 공공의 적이자 스컬지의 군주인 리치 왕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인간과 블러드 엘프! 난 너희들의 고향을 파괴하고 네 형제들을 괴물로 만든 자의 세력을 멸해서 너희들의 복수를 해주려고 하는데 대체 왜 나를 막는 것이냐는 것이야!”
그 때, 팔라딘은 머쓱한지 물러났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의 고향은 폐허가 되었고, 형제들은 죽거나 대부분 언데드로 회생했습니다. 그 고통은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희생을 하려 하는 것이냐! 너 때문에! 티란데가 죽었어! 너 때문이라고!” 일리단을 맬퓨리언이 나무 뿌리를 이용해 묶어버렸습니다.
“뭐라고? 설마, 그녀가 그럴 리가 없어!” 티란데는 강한 자였습니다. 설마 그녀가 죽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맬퓨리언님, 프리스티스께서 돌아가셨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은 일인데…….” 그 때, 누군가가 입을 열었습니다. 켈’타스 왕자였습니다.
“뭐라고! 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된 것인가? 말하라!” 다급하게 맬퓨리언이 말했습니다.
“강물에 휩쓸린 것은 사실입니다. 언데드 본진으로 휩쓸려서 죽었다고만 생각을 하는 것이지, 프리스티스 같은 분이라면 충분히 살아남으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켈’타스가 외쳤습니다.
“조용히 하라, 켈’타스!” 마이에브가 말했습니다.
“사실인 것을 사실로 밝혀야 하오!” 켈’타스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내게 거짓말을 했다, 마이에브! 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격노한 맬퓨리언이 외쳤습니다.
“배신자를 척결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였습니다, 샨도. 하지만, 티란데님이, 떠내려갔다는 사실을 알면, 그 때, 우리는 배신자를 놓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마이에브가 급히 변명했습니다.
“네놈이 말하는 배신자가 이제 누구지! 난 그녀를 구할 것이야! 어서 움직여야겠다!”
“형님!” 그 때, 일리단이 맬퓨리언을 불렀습니다.
“형님, 나에게도 기회를 주시오. 비록 우리가 다르게 살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티란데만은, 나도 그냥 둘 수가 없소! 형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내 휘하의 모든 나가들을 이끌고 티란데를 찾는데 도와주겠소. 최소한 이것으로 내 죗값을 씻고 싶소!”
“너를 믿을 수가 있겠냐!” 맬퓨리언이 쌀쌀맞게 말했습니다.
“형님! 내가 얼마나 티란데를 사랑해왔는지는 형님도 잘 알잖소!” 일리단이 빡빡 악을 써대며 외쳤습니다.
“좋다, 일리단. 네가 티란데를 구할 수 있으면 네게 이 일을 맡기겠다.” 그 후, 일리단을 풀어주고 움직이려 했습니다.
“잠깐만요. 이 배반자를 또 믿겠다는 것입니까!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마이에브가 외치며 대들었습니다.
“그 입 닥쳐!” 맬퓨리언이 외치며 지팡이를 휘둘렀습니다. 놀랍게도 뿌리는 마이에브를 묶고 있었습니다.
“네가 내게 거짓말을 친 것과 이번 내 형제를 함부로 죽이려는 것과, 그리고 상관에게 대드려는 죄는 돌아와서 다 처분하겠다!” 그러고는 일리단과 갔습니다. 일리단은 서둘리 형을 위로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후, 마이에브는 이를 갈았습니다.
“저 놈이… 우리 나이트 엘프를 파멸에 넣는구나! 맬퓨리언님까지 넘어가다니!” 마이에브가 외쳤습니다.
“그래, 나의 동료들,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자신들을 희생하면서 나 하나는 구하려는 동료들이 외치고 있어! 난 그들의 복수를 해야 해! 오냐! 두고 보자!”
8. 스톰레이지 형제 (마지막)
Intro: 일리단의 나가와 맬퓨리언의 나이트 엘프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티란데를 찾기 위해 빠르게 아레바스 강을 휘젓습니다. 어느 새, 여기저기를 뒤진 그 자들은,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옛날에 악마를 함께 물리쳤듯이, 티란데를 찾으리라는 결의를 굳게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켈’타스 왕자가 이 강에 휩쓸렸다고 했소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내 나가족이 선봉에 나서겠소.” 하지만, 일리단의 병사들은 너무나도 많이 죽었습니다. 여전히 많지만, 데려온 나가는 나이트 엘프 병력에 십분 지 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소규모의 나가와 함께 왔습니다만, 나가들은 언제나 징그럽게 보였습니다.
“좋은 소식만 가지고 오는 게 네 안전에 좋을 게야, 일리단. 대체 어떻게 이 역겨운 존재는 깨우고 네 수하로 만들었느냐? 그리고, 네가 데리고 온 병사는 너무 적어!” 맬퓨리언이 외쳤습니다.
“형님, 날 믿으시오. 몰라도 되오. 그리고, 난 타이콘다리우스도 단칼에 제거한 몸이오. 저 하찮은 언데드는 내 상대는 안되오. 오오, 오랜만의 디몬 헌팅이라. 기분이 좋아지는군.” 일리단이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빼들었습니다.
“뭔가 자신이 있는 듯하군. 너를 믿는 수밖에 없어.”
그 때, 나가 하나가 급히 달려들었습니다.
“일리단 주인님! 주인님의 친구 분을 찾았습니다. 계곡 한 군데에 몰려서 언데드를 정면으로 상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버티고 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합니다. 만약, 그녀를 구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더는 시간이 없소. 나부터 가 보겠…….” 그 때, 어디서 날개짓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언데드 대군이다! 아니, 공중군이야! 완전히 하늘을 덮어버렸어!”
“아아, 티란데.” 맬퓨리언이 절규했습니다. 저들이 만약 티란데를 죽이러 간다면, 승산은 전혀 없었습니다. 모든 나이트 엘프 궁수와 마법사, 그리고 나가족의 스냅 드래곤들은 한꺼번에 공중군을 항해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수가 줄지 않았습니다.
“완벽히 우리를 무시하고 있어! 제길, 우리의 공중군은 얼마 있지도 않아! 형님이, 만약 날 리치 왕이 죽게 놔 두면 내 공중군은 충분히 저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었소!” 일리단이 외쳤습니다.
“일리단, 네가 내 기지를 지켜내라! 내가 반드시 그들을 구할 것이야!”
“형님 군사들이 강 하류를 건넌다면 이미 늦어버리오. 물 위는 우리가 훨씬 더 유리하니 나와 내 나가족이 가겠소이다.” 일리단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렇다고, 너와 티란데가 몰살당하는 것은 더욱 더 볼 수 없어. 네 병사들은 소수다! 위험하다!” 맬퓨리언이 말렸습니다.
“형님도 굴단의 해골이 내게 준 위력을 알 것이오. 그리고 난 디몬 헌팅에 굶주려 있는 몸이오. 마력 흡수 같은 일은 없을 테니, 우리가 가겠소.”
“한 가지 조금 꺼리는 것은, 너를 아직도 믿을 수가 없는 것이지.” 맬퓨리언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여전히 일리단을 믿기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형님, 다시 말하는데 난 티란데를 내 목숨보다 사랑해왔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티란데를 데려오겠다고 내 목에 맹세하겠소. 내가 실패한다면 형님이 내 목을 베어도 좋소.” 그렇게 일리단이 말했습니다.
“믿겠다, 형제여. 안테도나스 에틸, 일리단.” 맬퓨리언이 말했습니다.
일리단은 거침없이 나아갔습니다. 여러 언데드가 일리단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시체는 불타버려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언데드가 누구를 학살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악마에게 학살당하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편, 티란데는 그녀를 위해 뛰어든 몇몇 전사들과 함께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언데드는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우리는 끝장인가? 엘룬 여신이여. 당신에게 우리의 목숨을 맡깁니다.” 티란데는 절규했습니다.
“앗! 프리스티스 티란데! 저기를 보십시오!”
어떤 악마가 나가 군사를 이끌고 오고 있었습니다. 순간, 티란데는 일리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펠우드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사악한 악마였습니다. 그의 아지노스의 검이 춤출 때마다 한꺼번에 많은 언데드가 쓸려나가고, 그의 주변의 불에는 언데드가 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나가의 힘도 무지막지하게 강했습니다. 몇백만 같이 느껴지는 언데드는 단 2분만에 일리단에게 몰살당한 것입니다. 본래 모습, 펠우드에서 봤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온 일리단은 티란데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래, 차라리 네가 내 목숨을 끊는 게 낫지.”티란데가 외쳤습니다.
“티란데, 그게 아냐! 난 너를 구하러 왔단 말이다!” 일리단이 빽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를 구한다고?”
그 때, 일리단은 포탈을 열었습니다. 포탈이 완성되자 일리단은 티란데를 재촉했습니다.
“이곳을 들어가면 내 형님이 있는 곳으로 워프된다! 들어가라!”
“네가 속임수를 쓸 것인 지 모를 수도 있다.” 티란데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라! 다들 나보고 배신자라는데 대체 내가 누구를 배신했다는 것이냐! 난 그저 진심만을 너에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일리단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언데드는 계속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내 나가족이 네가 갈 때까지 저들을 막을 게다. 서둘리 가. 시간이 없어!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모두 죽어!” 일리단이 외쳤습니다.
티란데와 나이트 엘프가 들어가고 피해가 거의 없는 나가족은 서둘리 포탈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일리단도 들어갔습니다.
포탈 반대 쪽에서는, 맬퓨리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란데!” 맬퓨리언이 외쳤습니다.
“당신이 올 줄 알았어요, 맬퓨리언.” 티란데가 기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일리단이 아니었으면 그대를 구할 수가 없었을 지도 모르오.” 어느 새 그 둘은 함께였습니다.
“이걸로 나의 죄악은 끝장났겠군. 형님, 형님과 나 사이는 그 동안 증오만 있었을 것이오. 하지만, 오늘부터 우리 사이에 평화가 있기를 바라겠소.” 일리단이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대단원. 갈림길
Intro: 조금 후, 상처를 회복한 일리단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소.
“일리단, 넌 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고통을 가져오고 무고한 목숨을 죽게 했다. 그것으로 보면 용서가 되지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티란데를 구했기에 용서할 것이야. 하지만, 네가 나이트 엘프를 다시 위협하면, 난 그 때는 널 직접 처형할 것이야.” 맬퓨리언이 말했습니다.
“형님, 형님 때문에 내가 더 큰 위험에 있소. 내 주인님은 나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난 이 세상을 떠날 것이오.”
“뭐, 주인님? 네게 리치 왕을 죽이라 명령한 자가 있느냐?” 맬퓨리언이 놀란 듯 물었습니다.
“그것까지 말하려면 복잡하겠군.”
그러고는 일리단은 차원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시오, 형님. 티란데, 그리워지겠군. 이제 영영 이별이오.” 일리단은 포탈을 향했습니다.
그 때, 어떤 게 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마이에브였습니다.
“대체 정의는 어떻게 된 것이느냐! 이런 제기랄! 내가 나이트 엘프의 정의를 세울 것이다!” 그러고는 워처들과 포탈 안에 들어갔습니다.
“마이에브, 일리단은 죗값을 치렀다, 이제 더 이상…….”
“그녀는 복수의 화신이 되었어. 일리단을 평생 쫓을 거야. 이제 우린 돌아가자. 우린 다시 쉬어야 해.” 그러고는 아쉔베일로 철군하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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