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he.Wisp입니다,
요즘들어 워크의 유즈맵을 즐겨오셨거나, 반복되는 스타크래프트의 패턴이 질리신 분들이 밀리를 많이 찾으시는거 같아요.
초보분들이 부대지정과 컨트롤 등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계신거 같은데요,
우선 부대지정부터요,
워크의 특성상, 스타하듯이 부대지정을 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면들이 많습니다. 소수 유닛을 운영해주는 것이다 보니까요,
나엘 유저이다 보니 나엘 위주로 설명을 드릴께요. (다른 종족 유저 분 들은 응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초보분들 보면 선영웅 - 1, 세컨- 2, 써드 - 3 몸빵 밀리유닛 -4 렌지유닛 - 5 식의 부대지정을 자주 하시는 것 같은데요,
워크래프트와 스타의 큰 차이점은 건물도 부대지정을 꼭 해줘야하며, (생산건물이 팩토리나 게이트처럼 열 몇 개가 넘는게 아니니) 유닛의 부대지정은 2 그룹 내지는 3 그룹이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부대지정 역시 유동성 있게 바꿔가면서 사용해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초반에 선영웅에 1번을 설정해주시고 견제, 혹은 추가되는 유닛을 1번에 더해주시면서 사냥을 하시구요,
2번은 본진에, (사냥이나 견제를 하면서도 본진 갔다오지 않고 2, 홀업단축키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빠른 홀업이 가능합니다)
3번은 업그레이드 건물, 4번은 알타, 5번은 유닛 생산건물을 모두 묶어서 해주시면 됩니다.
6번 이상은 쓰지 않습니다, 손이 가기가 불리한 위치이기 때문이죠,
유닛이 늘어감에 따라, (혹은 홀업이 끝난 후) 2번은 매지컬 유닛과, 점사용 레인지 유닛(아쳐) 등을 섞어서 넣어주는 용도로 바뀌게 됩니다.
1번에는 모든 영웅과 밀리 몸빵 유닛들을 넣어주게 됩니다.
여러 유닛 종류들을 한꺼번에 넣게 되면 마이크로 컨트롤에서 불리하지 않냐구요? 역시 TAB의 활용으로 커버할 수가 있습니다. TAB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ALT키와 SPACE키 만큼 중요한 키로서, 손이 여러번 가지 않으면서도 유닛들을 쉽게 전환해서 마법사용이나 점사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주로 교전이 붙게되면 어택땅말고도 많은 컨트롤이 필요한 것이 바로 '영웅'인데, 영웅은 따로 단축키를 지정하지 않아도, 선영웅은 F1, 세컨 F2, 써드 F3로 바로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선택이 되기 때문에 따로 단축키를 지정하지 않고, 이동할 때의 편의를 이용해서 그냥 1번에 묶어 넣습니다. 즉, 1번은 어택땅을 할 유닛과 영웅을 넣어 놓고, 1번은 어택땅, 2번은 진형을 잡도록 도와주면서 컨트롤을 조금 해주고 난 후, F1, F2로 적당한 위치로 영웅을 옮기는 것이죠.
나엘을 예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헌트아쳐 - 1번에 영웅과 헌트 및 소환물, 2번에 모든 아쳐.
동농 - 1번에 영웅과 곰팅이들(영웅의 리쥬나 서로간의 리쥬에 매우 편합니다. 써보시면 아실듯,,) 2번에 드라.
윈드 - 1번에 영웅들과 소수 아쳐(윈드 체제에서의 아쳐는 어택땅을 해주시다가 피없는 그런트 등이 보이면 영웅과 함꼐 점사해주시면 되므로,,) 2번은 탈론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탈론을 다수 보유하게 되서 2번이 오버될 경우에는 1번에 넣어주시고, 1번은 싸이클론 컨트롤 보다는 페파를 오토캐스팅해주는 방향으로 가주시는게 좋습니다.
스카이가 추가 되었을 때 - 3번에 부대지정합시다. 스카이 유닛들은(오크의 윈라, 휴먼의 그리폰, 언데의 가고일 포함) 교전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면 교전화면 밖으로 빠져서 삥 돌아주시는게 중요합니다. 후미를 쳐주셔야죠. 처음부터 교전에 참여하시면 인스네어, 웹 따위에 걸리게 되고 스카이 유닛이 잡히면 그 교전에서는 집니다. 레인지 유닛만큼이나 진형이 중요한게 스카이유닛들이죠,
기본적인 컨트롤.
1. 교전시작 직전 - 레인지 유닛과 밀리 유닛 간의 진형을 잘 잡아준다. 상대 밀리 유닛에게 레인지 유닛이 맞는다면 그 교전은 진 것이나 진배없다.
2. 교전시작 - 모든 유닛을 일단 어택땅으로 두고, F1키와 F2키를 이용해 영웅의 자리를 잡는다. 데몬이나 블마같은 데미지 좋은 물렁살킬러들은 상대 레인지유닛쪽으로 삥 돌아서 붙어주고, 판다나 핏로드, 마킹같은 범위마법을 가진 유닛들은 목표 유닛들을 향해 마법을 시전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해준다. 언데같은 경우는,,, 상대 피통 적은 유닛을 향해 장풍을 써준다(...)
3. 교전 중반 - 밀리 몸빵용 유닛들이 밀리면, 레인지 유닛이 맞는다. 그러므로 피없는 밀리 유닛들을 (주황피부터) 살짝 뒤로 빼주거나, 피를 채워줄 수 있다면 피를 채워주는 스킬을 사용한다. (팔라 홀리라이트, 곰돌이의 리쥬, 쉐헌의 힐링 웨이브, 데나의 데스코일 등) 반대로, 상대방 밀리 유닛이 주황피나 빨피라면, 레인지 유닛으로 조금 진형을 당겨주면서 점사를 해준다.
달라붙는 상대 영웅은 스킬로 제압을 해준다던지 레인지 유닛의 위치를 조금 옮겨준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어주며 상대 유닛을 줄이는데 충실한다.
4. 영킬이냐, 유닛줄이기냐? - 이건 플레이어의 스타일이나, 자신이 어떤 조합이냐, 상대 유닛의 조합은 어떤가에 따라서 많이 틀려진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유닛을 줄여주는데에 치중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상대 영웅이 주황피라고 해서 무리해서 점사를 하다가 밀리는 경우가 수도 없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사실 실력부족...) 욕심을 내서 영웅을 잡으려 들지 말자. 차라리 영웅은 최대한 무력화 시켜주고, (띄우거나, 묶거나, 마나를 오링시키거나, 공격형 영웅으로 때려서 겁을 주거나,,) 우리 유닛의 피해는 최소화 시킨 후 상대 유닛들을 다 잡아내고, 패퇴하는 영웅을 노려도 늦지 않다.
5. 비비기? - 비비기는 빠지는 상대 유닛의 앞을 가로 막음으로써 상대 유닛의 퇴각 속도를 늦춰서 유닛을 끊어먹을 수 있는 비법이다. 초보분들은 쓰기 어려운게 당연하다. 기회가 되면 틈틈히 연습을 해보도록 하고, 비비기를 역이용하는 쉬운 팁이 있어 밝히려 한다. 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패퇴하는 상황에서 스부를 신은 데몬따위기 쫓아온다면, 최하위로 쳐져서 맞아 죽으려하는 유닛은 열심히 달리고(...) 그 바로 앞에 있던 유닛을 살짝 멈춰서 뒤로 빠져주자. 그 유닛으로 쫓아오는 유닛 앞을 살짝만 막아주면 멈칫하면서 제일 뒤에 쳐져있던 유닛과 데몬과의 거리가 꽤나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구해주러 간 유닛도 잡혀버린다면 대략 GG.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일테고, 저 역시 초특급 발컨의 소유자입니다만. 이론상으로 나불댈 수 있는건 다 끄적거려봤네요. 제가 보기에 컨트롤은,, 저런 것들을 다 머리에 넣어두고. 교전에 딱 들어갔을 때,,
물론! 물론 당연히 저대로 안됩니다,, 레인지유닛은 상대 영웅에 다 끊어 먹히고,, 밀리 유닛들은 하나씩 점사당해 죽어나가고,, 영웅은 이상한데에 낑겨서 끙끙대다가 상대에게 M신공이나 영웅의 스킬을 맞고 전사해서 포탈을 타려보니,, 그 죽은 영웅이 포탈을 가지고 있어서 있는데로 다 얻어맞으면서 패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 맞아요.
그래도 말이죠, 컨트롤이란건 하나씩 '시도'해보는데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걸 다 해보진 못해도, '음,, 이번엔 영웅자리를 한번 잘 잡아봐야지' '아, 레인지 유닛 진형을 좀 더 좋게 잡아볼까?' '앗 빨피다 도망쳐!!'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씩 시도를 하시다 보면, 컨트롤은 금새 늘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쨌든, 요즘 오크 상대로 맥을 못춰서 나오전을 열심히 연습했더니,
오크는 여전히 못이기고, 남은 세 종족에게도 연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
초보 중의 초보, 야들야들한 피통의 소유자, 상대 견제 영웅의 경험치 책 역할을 해주는 유닛,
The.Wisp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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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수정 1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