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미에서 3000 포인트 정도 되는 테란 유저 입니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여기 계신 여러 테란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글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쓰게될 글은 테란으로 토스를 상대할때 여러가지 전략과 팁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스2가 출시 된 뒤 약 한달 동안 토스 유저를 하다가 테란으로 종족을 바꿔서 그런지, 테란으로 토스 상대 하기가
참 쉬웠습니다. 토스의 심리, 토스의 약한 타이밍, 그리고 한동안 테란의 불곰/밴쉬 사기 스팩 등, 여러가지로 테란으로 유리하게 게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요 근래, 한 한달에서 2주 전부터 90%를 자랑하던 대 토스전 승률이 거의 50%? 40% 급기야 만나는 토스마다 지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유를 보면, 지속되는 블리자드의 종족 밸런스 패치도 하나의 이유 였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요즘 토스들이 생각하는 심리가 예전 토스들과는 많이 바뀌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10년 10월 ~11월 때 토스는 대부분 앞마당을 먹으려고 하는 심리가 강해, 어설프게 앞마당을 먹다간 초중반 테란의 해병 불곰의 푸시에 많이 무너졌고, 초반 테란의 1해병 2불곰 (컥쉘 업글)의 푸시는 어마어마한 압박이였고, 저 또한 토스를 주종으로 했을 당시 테란의 그런 압박과 동시에 앞마당 커맨드를 먹는 테란을 보고 미치는 토스중에 한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스토커 질럿 한기씩 뽑고, 일꾼 쉬면서 400 모아 넥서스 짖고, 한번에 3관문을 급속하게 늘려 줌으로, 4+ 차관으로 앞마당 넥서스를 지키는 토스도 많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초고수 대 초고수 상대로는 테란이 이러한 토스 빠른 앞마당 상대로, 테란이 무리하게 4병영 (2리엑터,2텍랩)를 가도 토스의 앞마당 미는걸 장담 못합니다. 맵의 거리가 많이 작용을 하겠지만, 토스가 이런 수를 두는 이유는, 어느정도 자기 컨트롤과 4+ 차원 관문 타이밍, 그리고 그 맵의 거리등을 고려해서 테란의 한타병력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므로, 테란은 약 15기의 scv를 대동해서 어떻게든 토스의 앞마당 넥서스는 깨줘야 그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scv 15기는 현재 유행하는 저그 상대로의 테란의 치즈 러쉬에서 파생 된것인데, scv 15기의 유무는 한타 싸움의 5:5 확률을 거의 7:3까지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수기가 있으므로 상대방 언덕까지 무리하게 갈필요는 없으며, 만약 토스가 병력을 언덕위로 후퇴 시킨다면 앞마당 넥서스만 접수하고 남은 scv를 돌려 보내는 것이 현명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제 경험상 테란이 토스 상대로 힘들어 하는 이유는, 요즘 혜성 처럼 등장한 토스의 여러가지 날카로운 전략들이, 그리고 불사조의 등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카로운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게 패스트 다템과 공허입니다. 특히 요즘 공허는, 테란에게 데미지를 막대하게 주지 못하더라도 테란의 터렛 강제, 파수기와 함께 수호방패를 이용한 한방 러쉬, 또는 파수기를 이용해 테란의 언덕을 계속 가두는듯, 공허올인이 아닌 공허운영이 되가는 추세이고, 다템 또한 테란의 터렛 건설과 방어는 되도 나올 수는 없는 그러한 상황을 연출, 앞마당 넥서스를 토스가 먼저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토스의 날카로운 전략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4차과은 거의 10경기당 한경기를 보는 정도로 초고수 레벨의 토스들은 즐겨 쓰지 않으며, 초패스트 거신 또한 많이 이용 하지 않음으로 토스의 전략을 대충 요약 해보자면:
1. 패스트 앞마당
2. 패스트 다템.
3. 패스트 공허
패스트 앞마당 경우, 토스들이 테란의 장점인 쉽게 앞마당을 먹을수 있는 점 (본진에 짖고 날리기 등)을 이용해서 거의 같은 시기에 넥서스를 올리는 것인데, 거의 동시에 넥서스와 커맨드가 완성 되면 제 생각으론 벌써 토스가 6:4로 이기고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의 가장 큰 요인은 요즘 토스들이테란 상대로 불사조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비슷한 자원먹고 해/불/의/바이킹 조합으로 150 인구수 쯤에 토스와 한타 싸움을 할경우, 그 시점에 준비된 광/추/거신 (불멸자) 혹은 차지 업 광/추/하템 등의 조합을 어느정도의 컨트롤로 이기기 쉬웠으나, 요즘 토스는 광/추/거신/불사조 의 조합을 구성하고, 간간히 환영기술을 연구해서, 환영 거신이나 환영 불사조를 더해서 바이킹의 화력을 분산 시키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고로 한타 싸움 전에 스캔으로 상대방 토스가 거신을 뽑는 것을 확인하면, 미련없이 2 우주공항, 혹은 3 우주공항 까지 가는게 좋습니다. 2 우주공항 + 2 리엑터는 4마리의 바이킹을 뽑으므로, 불사조와 거신을 동시 상대할수있는 양의 바이킹이 나올 수 있으며, 한타 싸움시는 무조건 거신을 먼저 쩜사하는 컨트롤만 익힌다면, 바이킹의 부족으로 남은 거신에 밀리거나 남은 불사조에 테란 병력이 띄워 잡혀 먹히는 일은 없습니다. 중후반 운영 쌈에서 한가지 테란이 생각해야되는 점은, 상대방 토스가 거신을 갈경우 거의 99% 불사조를 넣을거라고 생각하시고 2 우주공항을 무조건 가야 된다는 점과, 한타 싸움으로 양 쪽 병력이 많이 소진 될시, 바이킹을 추가로 얼마나 생산을 해야되는지의 결정입니다. 대개 그정도 되면 토스 또한 템플러 계열의 테크를 확보, 차지 광전사와 템플러의 생산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토스가 테란의 많은 바이킹을 의식하여, 불멸자 + 템플러로 테크를 빠르게 변화 시킬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뽑은 바이킹이 독이 될수가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이정도 중후반 운영경기가 되면 이미 공학 연구소에서 1/1업을 찍어 주었을 경우가 허다하고 2, 3 업글을 위해 무기고를 짖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기서 무기고에서 공중 공업 1을 찍어주면 바이킹의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공1업 된 바이킹 9기가 원샷 원킬로 거신을 잡을수 있습니다.
상대 토스가 극초반 (전진 게이트) 외에 날카로운 전략을 쓰는 경우는 대개 첫 정찰 scv로 알 수 있습니다. 첫 정찰로 봐야 되는 중요한 2가지 정보는, 2번째 가스의 올라감과, 넥서스의 시간증폭을 쓸 마나량입니다. 코어 완성될 즘에 넥서스의 마나가 50이상있으면 거의 날카로운 전략을 생각 하시면 됩니다. 또한 코어 완성전에 두번째 가스가 올라가면 토스는 거의 패스트 앞마당은 안먹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어까지 올라가서 쓸수 있는 토스의 날빌은, 4차관, 공허, 다템 정도 이며, 점멸추격, 초패스트 거신은 거의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교적 쉽게 막을 수 도 있고요). 꾸준한 scv 희생 정찰 혹은 scv 숨김으로 토스의 앞마당 넥서스가 없는 것을 확인 하시면, 빠른 타이밍에 공학 연구소 짖고 와 최소 언덕에 원벙커 원터렛을 지어주시면 되고, 2병영에서 마린중심으로 뽑으면서, 팩토리를 타면서 테크를 올리시던가 커맨드를 지어도 됩니다. 간혹가다가 패스트 다템 빌드의 변형으로 월 프리즘을 만들어 테란 본진 뒤에서 다템 3기를 소환 할수도 있으니 본진 scv 라인에 터렛을 짖거나 본진 구석구석 서플로 시야를 확보하는것도 좋습니다. 어느정도 토스의 날카로운 전략을 잘 막았다면, 커맨드를 지었을경우 앞마당을 확보 토스보다 먼저 확보 할수있고, 테크를 탔을경우, 공허인경우 거신, 다템인경우 밤까마귀와 의료선 1~2기로 진출하면 거의 승리를 장담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애기하자면, 테란은 토스 상대로 입구를 막으면 불리합니다. 나중에 벙커를 짖는게 더 현명하며 (요구에 따라 터렛도 추가) 첫병영때 1기의 마린, 그다음 기술실, 그다음 지속적으로 불곰을 찍으며, 기술실에서 불곰 컥쉘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토스가 미친짓으로 2게이트 시간증폭을 쓰지 않는한 왠만한 초반 압박은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 몇몇테란분들이 초반 광전사의 압박을 입구를 안막으면 어케 막냐고 하지만, 첫 광전사가 도착할 쯤엔 불곰과 해병 한기가 있으므로 충분히 정리 할수 있고, 오히려 토스가 99%로 보내지도 않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상대로 테란의 심리와 대처법에 대해서 적었는데, 혹시나 더 궁금하신 점이나 동의 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