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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Elendi
작성일 2014-07-20 23:24:59 KST 조회 2,224
제목
테란이 제공을 장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건 뭐 허허 궁금해서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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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DieKatze (2014-07-20 23:45: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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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려운게 제일 문제 아닌가 싶은데요. 밑 글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방어전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방어전도 코랄 뚫리는거 보면 참 가망 없는 것 같고. 사이오닉 분열기도 원시 저그 나오면서 "진짜 저그는 사이오닉 같은거 않씀 깝 ㄴㄴ" 로 넘어가버린거 같고.

다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렇게까지 해서 테란 행성을 차지할 필요가 있냐는 부각시킬 수 있겠네요.
아이콘 prism_nana (2014-07-21 00:57: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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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궤도에 아르테미스목걸이 같은걸 쓰면 간단할것 같은데. 기술력으론 충분히 가능할듯. 하지만 난 스2 세계관에 궤도병기가 제대로 쓰이는걸 본적이 거의없습니다.
심지어 외우주로 나가지도 못한 건담세계관에도 있던데. 00는 목성도 못벗어났는데 있었.... 스2 세계관은 잘모르겠지만 여태까지본 sf 보면 스2 정도의 기술력이면 가능하고도 남을것 같은데 궤도관련 무기가 없더라고요. 심지어 핵은 유령에 의한 조준.
아이콘 prism_nana (2014-07-21 00:58: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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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는 작가가 정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아이콘 DieKatze (2014-07-21 01:54: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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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목걸이 같은게 스타에도 있기는 합니다. 스1에서는 이온캐논(궤도 플랫폼에 설치)이 있었고 스2에서는 드라켄 파동포(지상에 설치)가 나왔죠. 한두개가 아니라 수십개를 엮어서 궤도상에 있는 우주선을 무조건 쏘는 역할이였는지라, 캠페인에서 동네 멍멍이 마냥 털렸습니다.
아이콘 DieKatze (2014-07-21 01:57: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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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스타 세계관에서는 위성병기나 궤도병기를 굉장히 낮게 평가한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아이콘 DieKatze (2014-07-21 02:08: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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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통 위성병기라고 하면 위성궤도 상에서의 폭격 병기를 의미하지 그 반대인 경우는 잘 없지 않던가요? 무엇보다 설치한다고 하면 오히려 프로토스 쪽이 먼저 해낼법한 일것 같고요.

사실 제일 난감한건 다른게 아니라 테란보다 저그가 워프 기술이 월등히 뛰어난지라, 대기권 내에서 워프해버리면 그만이라... 거기다 상대가 거대괴수쯤 되면 사이즈는 둘째치고 일단 궤도 방공시스템이 오래 버틸거라는 보장도 없죠.
아이콘 행성통치술2 (2014-07-21 02:1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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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궤도병기가 언급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프로토스 같은 소수 정예병력 상대로는 궤도병기같은 크고 아름다운(?)무기가 효율을 발휘할지 몰라도 저그같은 경우는 대기권 내 워프를 안한다 하더라도 많은수가 대기권 강하를 시작하면 궤도병기는 재미를 못볼것 같네요.
궤도병기는 말 그대로 함선같은 큰 물체를 상대로 효과를 볼만한 물건이지 저그같이 수도없이 몰려오는 타겟을 상대로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베히모스를 조준해서 큰거 한방 노린다면 또 모르겠네요.
그러나 베히모스가 위험에 노출되게 할리가 없을듯합니다. 캐리건이..
저그가 개체수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는건 정말 여러모로 쓸만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vertical_probe (2014-07-21 20:30: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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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아주 많은 수의 전투순양함과 호위용 바이킹입니다.
농담같아보이죠? 근데 이것밖에 없어요.

먼저 공격전에서 핵은 그리 큰 쓸모가 없는데, 위치를 점유할 공간이 무한한 우주에서 범위타격병기는 효율이 급감합니다. 또한 우주에서 핵은 또다른 이유로 저효율을 보이는데, 우주는 그 특성상 거대함, 전투기, 미사일의 구분이 없습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해 같은 기동을 합니다. 단지 그 크기가 크냐 작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따라서 다소의 속도차이는 있을지언정 스크류 추진의 배와 제트 추진의 전투기처럼 큰폭의 속도 차이가 없습니다. 중력권에서 엄청 빠른 미사일도 우주에선 거대함보다 특별히 나을게 없단 뜻이죠. 크기때문에 회전반경은 엄청 차이나겠지만 최대속도 자체는 의외로 큰 차이가 안나요. 즉 핵이 날아오면 그걸 보고 피할 수 있단 뜻입니다. '핵온다 산개!'가 지상에선 불가능해도 우주에선 되요.

그러므로 우주에서 물량을 쏟으려면 다음 사항이 중요해집니다.
1. 속도: 우주에선 느린놈은 쓸모가 없습니다. 핵주먹도 때릴 상대에게 다가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근데 상대가 멀리 도망치면? 당연히 따라잡아야죠. 그러므로 우주에선 모두가 최대속도를 내야만 합니다. 거대함도 전투기처럼 전투기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요. 전투순양함은 여기서 중요한 이점이 있습니다. 덩치가 워낙에 크다보니 연료도 엄청많이 싣고 다닐 수 있어요. 크기때문에 활용가능한 전술적 기동이 엄청 제약됩니다만, 이 단점은 어떤 누구보다 오랫동안 최대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략적 기동의 이점으로 메울 수 있습니다.

2. 공격방식: 우주에선 자기추진식 병기는 자기추진식 함선과 딱히 나을게 없습니다. 물론 속도차이가 꽤 나겠지만, 공격이 오는걸 뻔히 볼 수 있는데다 요격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미사일류는 단거리 전투가 아닌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추천하는 공격은 레이저와 질량가속입니다. 둘다 회피가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니까요(사실 제다이가 아닌 이상 피하는게 이상한거고). 문제는 이게 에너지를 엄청 먹습니다. 아주 많이요. 이런 대량의 에너지를 쓰기 위해선 그만한 에너지를 항시 보유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전투순양함을 써야할 두 번째 이유입니다. 프로토스와 달리 테란은 고용량에너지를 쓰기위해선 덩치 자체를 키우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전투순양함이 유일한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3. 보급: 우주에서는 뭘하든 엄청난 물자와 에너지를 무한정 소비만 합니다. 재보충을 하려면 그걸 가진 놈에게 들러붙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래서 우주전에선 작은 놈은 뭘해도 안됩니다. 바이킹, 뮤탈, 타락귀가 아무리 수가 많아도 그 작은 덩치로는 에너지 최대량이 얼마 안되어서 얼마 못가서 에너지가 바닥나버려 멀리가질 못하거든요. 이 부분에서 전투순양함은 저그를 상대로 승산이 있습니다. 저그는 재보충을 위해 베히모스 주변을 멀리 가질 못합니다. 그렇다고 베히모스가 강력한 무기를 가진건 또 아니고... 전투순양함은 베히모스보다 훨씬 작지만 장기간 작전에 필요한 에너지와 물자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무기도 강합니다.
vertical_probe (2014-07-21 20:3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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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테란이 저그에게 강점을 보이는 유일한 전장이 우주입니다. 하나하나의 각 부분은 저그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확연히 우위에 있는 병기인 전투순양함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승부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저그가 워낙에 부자다보니 베히모스와 우주형 저그를 정말 개떼처럼 퍼부을 수 있단 점인데... 글쎄...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겁니다. 베히모스는 저그라 할지라도 손쉽게 동원하긴 어려운 물건이니 베히모스만 잘 잡으면 테란에게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전투에서 중요한건 사거리와 의미있는 물량입니다. 우주는 사거리에 따라 전투상황에 극과 극으로 갈리고, 저그는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저그의 장거리병기는 솔직히 테란과 비교해도 조악한 수준이라 그것을 물량으로 때우는데, 초장거리에서 저그는 물량을 아무리 많이 동원해도 테란과 엊비슷한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저그에게 초장거리 타격병기가 없거나 지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애당초 저그가 테란에게 크게 뒤져있으므로 저그가 전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테란만큼의 전력이 나오질 못합니다.

그렇다면 단거리는 어떨까요? 이경우 대량의 물량이 제대로 살아나는 저그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물량의 격이 달라 화력의 격도 달라지는 겁니다. 동시에 이말은 물량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핵병기가 제대로 활약하는 거리란 뜻도 됩니다.

저그는 그 특성상 화력을 물량밀집도로 메웁니다. 이런 저그의 강점은 우주공간에선 빛을 바래는데, 위에서 다 쓴 것이지만, 무제한한 공간과 오로지 소비만 있고 재보충이 불가능한 우주공간의 특성은 이런 저그의 강점을 크게 깍아먹게 됩니다. 그렇다고 희생을 감수하고 전력을 단거리로 보내면 핵병기란 테란의 카운터에 맞게되죠.

좀 잔인한 말이지만, 우주공간에서 진정으로 쓸모있는건 속도와 에너지의 절대량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과학력]입니다. 테란은 물량에선 밀릴지 몰라도 과학력은 저그보다 우위에 있고, 그래서 우주전만큼은 테란에게도 승산이 있습니다.
아이콘 상잉여선 (2014-07-21 21:14: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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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히모스?
최근 저그는 베히모스 대신 공격능력을 갖춘 레비아탄을 주력으로 쓰지 않습니까?
vertical_probe (2014-07-21 22:03: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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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했네요. 이거 변경단추 없으니 다시 쓸 수도 없고...
주장 자체는 큰 차이 없으니 이해해 주시길...
Fall (2014-07-22 01:06: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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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주전과 행성방어전 , 행성공격전으로 케이스가 있는데 행성공격전에서 공중우위를 점하려면 방법은 단하나. 자날처럼 서식지를 부수면 되는겁니다. 그게 안된다면? 공중우위는 포기하세요.
우주전은 글쎄요. 위에분은 테란이 유리하다고 하셨지만 다른 SF등의 우주전을 생각해봤을때 저그처럼 대형함선과 소형폭격기, 전투기가 적절히 그리고 대규모로 이루어진 함대는 왠만해선 이기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저그 공중개체는 아주작은 스커지부터 거대한 레비아탄과 베히모스까지 다양하고 스커지한마리만 순양함에 충돌해도 타격이 어마어마할겁니다. 듀크의 기함이였던 노라드2가 스커지한방에 추락하는거보면 알수있죠. 뭐 밑에서 타격하긴했습니다만. 우주라는게 애초에 전후상하좌우로 다 싸우는장소이니까 정면에서 마주보고 서로 싸우는게 아니라면 압도적인 숫자에 테란함대가 밀릴것은 불보듯 뻔한사실인거같습니다. 정면에서 마주보고있다면야 지속적인 탄막형성으로 다가오는걸 최소화할수는 있겠습니다만 우주전은 평면이 아니니 사방에서 공격해온다면 테란함대의 화력이 분산될거고 그럼 끝이죠. 못막습니다.
행성방어전은 그나마 테란이 가장 이길확률이 높죠. 우선 병력이나 장비를 생산할 시설이 다있습니다. 보급도 있고 항전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문제는 저그가 그런걸 정비할 시간을 주지않고 몰려온다는거죠.
일단 단기적으로 저그가 행성침공하는걸 막으려면 레비아탄과 베히모스같은 거대개체가 대기권에 못들어오도록 드라켄 파동포같은 궤도방어무기가 필요하고 레비아탄과 베히모스가 지속적으로 보내는 저그 상륙부대를 막기위해 대규모 탄막형성이 필요합니다. 저그는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기때문에 아무리 쏴댄다한들 물러나지않습니다. 뚫릴때까지 몰려오죠. 그렇기 때문에 테란이 필요한건 크고 강력한 화력이 아니라 약하더라도 지속적이고 끝임없이 탄막을 형성해 접근을 차단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고 강력한 화력은 방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공백을 틈타 저그가 침투할 확률이 매우 높기떄문이죠. 핵한방맞았다고 얘내들이 후퇴할것도 아니고..
vertical_probe (2014-07-22 21:38: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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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소형함이나 전투기가 활약할 정도로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소형함이나 전투기가 장기간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지구권 행성 기준으로) 대기권이라면 대략 1000km정도라는 지극히 협소하기 짝이 없는 공간에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우주공간은 이렇게 좁아터진 물렁한 공간이 아닙니다. 지구의 위성궤도만(중력권도 아니고...) 20만km이며, 지구에서 태양까지만 1억km가 넘습니다.

달려서 동네 한바퀴 도는 거라면 마라토너와 단거리 선수가 같이 경쟁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달려서 나라 한바퀴 도는 거라면 단거리 선수는 죽었다 깨도 마라토너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마찮가지로, 대기권이란 극도로 협소한 공간에 활동하는 전투기나 소형함은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쓸모가 없습니다. 일단 싸우려면 서로 마주보기나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것이 우주전에서 소형함과 전투기가 활약하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다음 이유는 소형함과 전투기가 동원할 수 있는 에너지의 절대량의 차이입니다. 에너지의 절대량은 공격의 위력과 동시에 공격의 사거리를 결정합니다. 대형함은 소형함이나 전투기보다 당연히 에너지 보유량이 많고, 그래서 공격의 위력도 크고 사거리도 깁니다. 아까 우주공간은 넓다고 했죠? 비교적 협소한 편인 지구 위성궤도도 대기권보다 200배나 넓습니다. 내태양계라면 10만배나 넓습니다. 대형함은 이런 공간을 장기간 활동할 수 있으면서 충만한 파워로 멀리서 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형함이라면 사거리가 짧아 대형함을 상대로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렵습니다(가는 도중에 연료가 싹 떨어지는건 물론이구요).

물론 전 소형함이나 전투기의 유용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싸움은 대량의 물량을 동원할 수 있는 소형함쪽이 물량의 우위로 대형함을 아득히 능가하는 화력을 낼 수 있습니다. 그치만 제가 보기에 소형함이나 전투기가 이런 상황에서 싸울 수 있는 가능성은 딱 셋 뿐입니다. 매복, 은폐장, 그리고 손해를 감수한 닥돌. 매복이야 그렇다쳐도 은폐장이나 무작정 닥돌은 일반적인 우주전에서 통용되리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몇번 반복하지만, 우주는 넓어요. 그 광활한 거리를 소형함이나 전투기 따위가 간단히 이동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다가 연료가 다 떨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일 겁니다.

간단히 생각해봅시다. 커봤자 10톤이 넘기 어려운 인공위성 날리기 위해 빌딩하나크기만한 로켓에 연료를 몽땅 때려넣습니다. 일반적인 전투기 하나만한 중량을 날리는데 이만한 에너지가 필요한 겁니다(스타 세계관 과학수준과 같다는게 아닙니다. 우주는 나는데 얼마나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지 이해가 쉽게 가도록 [예]를 든 것입니다. 과학수준이야기로 말이 나올것 같으니 [예]를 들었을 뿐이라고 확실하게 못박는 겁니다). 그런데 뮤탈, 타락귀, 바이킹같은 애들을 봅시다. 저 아담한 몸에 연료가 얼마나 들어갈 것 같나요?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주는 넓습니다. 정말, 정말 잔인할 정도로 넓어요. 이 터무니없는 공간에 단거리 선수(전투기, 소형함)가 마라토너(대형함)와 경쟁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터무니없이 넓은 공간에 대형함과 소형함이 싸우기 위해선 일단 둘이 마주치기라도 해야 합니다만, 소형함으로는 가기도 전에 제풀에 지쳐 연료가 바닥나고 말 것입니다. 게다가 우주공간의 광활함이 주는 잔혹함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보급도 재보충도 받을 수 없어요.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데 중간쯤 가서 중요인원이 사망했다칩시다. 재보충을 받으려면 꼼짝없이 지구까지 돌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인원이 충분한 다른 배에서 하날 얻어야 합니다. 헌데, 주위를 둘러봐도 소형함이나 전투기밖에 없다면 소모된 에너지, 물자, 인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대형함이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그래서 우주전은 꼼짝없이 대형함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소형이면서도 고용량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헌데 그걸 현실로 실현한 프로토스를 보죠(가끔 프로토스가 불가능한게 뭔지 궁금해져요). 프로토스 기준으로 공허포격기는 아담한 함선입니다만, 테란과 비교하면 공허포격기보다 큰 함선은 전투순양함 뿐입니다. 소형 고용량 에너지를 실현한 공허포격기도 프로토스에게나 작은 거지, 전체적으로보면 상당한 거구라는 겁니다. 프로토스도 이럴진데, 하물며 테란이나 저그로선 대량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함선 자체의 크기를 키우는게 유일한 방법인 겁니다.

따라서 우주전이 벌어지면 초장거리에서 초장거리 공격수단을 보유한 대형함끼리 싸우는게 첫번째이고 대부분 이 단계에서 승부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소형함이라면 싸우기는커녕 가다가 에너지가 바닥나 제풀에 무력화되고 말겁니다). 여기서 테란과 저그의 무기를 생각해봅시다. 전투순양함의 레이저와 야마토 포, 거대괴수의 생체 플라스미드말고 이런 거리에서 제대로 싸울 무기가 있을 리 없습니다

(좀 다른 말인데, 게임에서 함선의 스펙이 지나치게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공식설정의 부세팔루스의 기본속도만 초속 7km가 넘는데 게임에선 걸어다니는 해병보다 느리지 않나, 공격무기가 레이저와 야마토포인데 미사일 따위보다 사거리가 짧지않나. 심지어 공생충 투척(...)하는 무리군주보다 사거리가 짧아? 뭐야 이거? 해도해도 너무 심하잖아!!!)

Fall님은 저그개체가 전부 전투순양함에 달라붙는 상황을 말하셨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일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전투순양함은 우주전을 치르기위한 마라토너입니다. 무탈, 갈퀴, 타락귀, 바이킹등은 전부 행성에서 싸우는데 특화된 단거리 선수이며 물량이 워낙 많아 화력도 압도적입니다. 자날에서 전투순양함이 저그 군단의 스웜전술에 당한건, 단순히 행성 위성궤도라는 지극히 협소한 지역으로 전투순양함을 밀어넣었기 때문입니다(레이너: '애송이가 위험한 놀이를 하고 있군').

(첨언: 발레리안을 위해 말하자면,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테란군단의 목표는 젤나가 유물을 작동시키는 것이고, 그걸 위해서라면 지상에 강하한 워필드 장군과 레이너 특공대의 병력을 무슨일이 있어도 살려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공권을 장악해 저그 군단의 강하병력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전투순양함을 중심으로 테란 대공병력을 처박아 지상군 행동범위의 위성궤도에서 버티는 것 외엔 있을리 없습니다. 희생이 날 것은 당연하지만 젤나가 유물이 작동만하면 저그 자체를 끝장내는게 가능한 상황이니, 워필드 부대와 레이너 부대의 생존을 위해 전투순양함이건 뭐건 전부 소모품으로 던져버린 겁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우주전을 치른다면 작은 놈들은 뭘해도 안됩니다. 적과 마주치기도 전에 쓸려나가든, 가다가 에너지가 바닥나 제풀에 지쳐 무력화되든 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애들이 장기를 발휘하는 유일한 방법은 프로토스 우주모함이나 저그 거대괴수같은 거대함에 달라붙어, 큰형님들이 몸소 상대방에 근접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려면 큰형님과 큰형님들의 초장거리 거포대결에서 주력군이 상대를 붙드는 사이, 우회군이 상대에게 근접해줘야 가능합니다.

근데 여기서 생각해 볼까요? 저그의 숫자에 대해 말하셨습니다만, 저그의 무탈, 타락귀 같은 작은 애들을 빼면(예네의 능력으론 잔혹할정도로 넓은 우주를 지나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전투순양함과 초장거리 대결을 할만한 저그의 개체가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거대괴수뿐입니다. 그리고 저그가 아무리 3종족중 최고 부자라고 해도 거대괴수만한 전력을 밑도 끝도 없이 가질 수 있을까요? 설령 그렇다해도 거대괴수 부대가 전투순양함 부대와 싸워 압도적인 승산이 있을까요? 거대괴수가 우주모함급 전투력을 갖추지 않은 이상 그럴 수 없습니다(참고로 간트리서 단함(!)이 듀크함대 전체를 썰어버렸습니다. 우주전은 과학력이 높은 쪽이 이긴단 잔혹한 진실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행성방어전이 테란이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셨는데, 전 우주전과 행성방어전에서 테란이 이길 확률은 엊비슷하다고 봅니다. 테란 우주군의 핵심인 전투순양함에게 있어서 협소한 위성궤도내 전투는 단거리 전투에 능한 무탈과 타락귀를 상대하기 버거우니까요. 단, 이 경우 근접전 물량 지우개인 핵병기를 동원할 수 있으므로 테란에게도 해볼만합니다.
아이콘 행성통치술2 (2014-07-23 00:05: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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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장거리전에 대하여 논리 정연하게 말씀하셨지만 한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어서 반론을 달아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주전에서 큰 함선의 유용성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나 요즘 과학과 SF에 관심있는 팬들 사이에서는 미래의 우주전은 소형 혹은 중형 우주선이 지배하게 되리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일단은 무기의 사거리 말인데요. 전투순양함에 장착되는 레이저라면 당연히 소형함의 그것보다 사거리가 길것이라는점은 생각이 다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둘의 사거리는 그닥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흔히 생각하는 레이저의 사거리는 빛의확산효과 때문에 사거리가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제가 숫자를 정확히 기억하는지는 모르지만 우주공간에서는 20만 킬로미터(정확하지 않음-대략 수십만)에서도 레이져 병기의 빛확산은 원점의 2배가량에 불과합니다.
충분한 유효타격이 된다는거죠.
즉 사거리는 망령이 사용하는 레이져포나 전투순양함의 레이져포나 차이가 없습니다.
탐지범위의 차이라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나 망령의것이 특히 전투순양함의 것보다 뒤떨어진다는 언급이 없으니 엇비슷하거나 전투순양함이 약간 탐지범위가 길다손 치더라도 우주적 스케일에서는 둘의 차이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봐야 타당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는 전투순양함이 망령에 비하여 더 강력한 존재라는점은 틀림없으나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서 망령같은 작은 전투기에 항상 우위를 점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봐야 하겠죠.

또한 장거리전에서 전투순양함에게 저그 무리가 다가갈때의 무리한 점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만
애초에 저그무리가 레비아탄이나 베히모스같은 거대한 차원도약 생물을 타고 순식간에 적당한 근접거리(5~20킬로미터 이내의 범위)에 나타난다고 해도 차원도약을 막을수 있는 방법도 없으며 차원도약후 순식간에 쏟아져 나오는 물량을 상대할때 전투순양함이 가지고 있는 큰 에너지원을 활용한 장거리 사격이 빛을 잃게 됩니다.

더군다나 캐리건이 아닌 초월체를 생각해보았을때 꼭 거대한 차원도약 생물을 타고 이동할것도 없이 직접 웜홀을 지정한 위치에 열어 저그무리를 이동시키는 수법을 생각해보면 저그의 작은 생명체들의 한계를 초월체는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것은 추측입니다만 전투순양함같은 큰 전함을 상대할때 캐리건이 그러한 각각의 작은 저그 개체의 한계를 모른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저그 무리가 지근거리에 차원도약으로 이동해와서 물량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을 상상했을때 저그 개체의 사거리가 지극히 근거리거나 우주적 스케일에서 거의 사거리가 없는 수준에 불과하더라도 전투순양함 함대로서는 정말로 막기 힘든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함대와 작은 전투기들의 싸움이라기보다는
가까운곳에 웜홀이 열린후 엄청난 숫자로 쏟아져나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상황에 가깝다고 봅니다.
즉 함대와 갑자기 나타난 미사일과의 싸움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스타1에서 노라드2가 스컬지에 피폭되어 추락하는 상황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게 될 수 있습니다.
vertical_probe (2014-07-23 00:22: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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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지와는 관계없지만 미래 우주전이 소형과 중형이 대세가 될 것이란 의견은 생소하군요. 성간시대가 아니라 태양계시대를 기준으로 봐도 소형선이 우월할 것이란 sf는 솔직히 본적 없습니다. 꽤 오랫동안 문학을 즐기지 못했으니 아마 다른 의견이 생겼나 봅니다. 어떤 작품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투순양함과 망령이라고 사거리가 다를리 없죠. 문제는 출력입니다. 유효타를 날릴만한가, 날린다면 얼마나 많이 날릴 수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죠. 머스킷이 아무리 많아도 머신건을 능가할 수 없으며, 권총이 아무리 좋아도 대포보단 위력이 좋을리 없습니다. 전투순양함은 이 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차원도약에 대해 말하셨는데, 현제 프로토스를 제외하면 공간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기술은 테란도 저그도 없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언급한것과 같은 핀포인트 도약에 대한 묘사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차원도약 묘사는 삽입영상에서 지나가던 용기병이 작살나자 곧바로 용기병이 떼로 도약하여 인근 테란기지를 조진것, 게임에서 프로토스 차원관문, 중재자와 모선핵과 모선의 대규모 이동, 삽입영상에서 레이너 특공대의 도약, 삽입영상에서 레이너 기함이 있는 곳에 도착한 케리건의 거대괴수 도약... 이정도 뿐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 원하는대로 갈 수 있는 마법같은 도약은 현제 프로토스를 빼면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있다해도 적어도 전 보질 못했고, 따라서 테란이나 저그 모두 이러한 도약능력이 없단 가정하에 글을 썼습니다.

(스타1에서 갈퀴가 전투순양함을 때린건 매복을 통한 기습이란 전술도 가능성이 보다 타당성이 있으므로 전 이쪽을 지지합니다. 전작에서 저그의 도약은 군단의 힘이 충분히 갖춰졌을때 가능하단 언급이 있고 -사실 기억이 좀 애매하지만- 초월체조차 아이어에 갑툭튀한게 아니라 아이어밖에서 강하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언급한 능수능란한 도약이 프로토스를 능가할 수준으로 저그에게 있단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아이콘 행성통치술2 (2014-07-23 01:48: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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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뇨 특정 sf작품에서 그리 등장한다는 것이 아니라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실제 과학과 결부시켜 실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경우 그런 결론이 대부분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또 저그의 경우는 특정 위치에 웜홀을 여는게 가능하다라는것은 스타1 동영상에서 우주공간에 웜홀을 열고 대량의 저그를 이동시키는 장면이 있으며 특히 오리지널 엔딩 동영상에서는 바로 머리 위로 웜홀을 열고 도망을 시도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월홀의 개념을 아실테니 입구를 원하는 위치에 여는 행동 자체가 원하는 위치에 출구를 여는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웜홀은 그 입구가 곧 출구니까요.
아이콘 행성통치술2 (2014-07-23 02:06: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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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멋진 sf적 대형 우주함선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점은 피탄면적과 무기의 파괴력이 이미 현존하는 어떤 금속도 견뎌내지 못하는 파괴력 과잉의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현대의 무기조차 아무리 강력한 금속이라도 손상을 줄수 있기때문에 미래의 무기가 될경우는 어떠한 방어도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설정상 망령의 레이저 출력과 전투 순양함의 출력이 차이가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제가 상상하는 바로는 아마 둘 다 큰 차이는 없을수도 있어요. 이미 너무 강력해서 굳이 에너지를 낭비해가면서 더 큰출력으로 쏠 이유가 없는거죠. 어쨌거나 2500년대니까 무기의 파괴력은 과잉수준일겁니다. 그럼 방어력도 그만큼 좋아지지 않았겠느냐라고 말씀하실수 있는데 그 부분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세계에선 테란은 기초적인 방어막을 생성하고 그것을 적용해보는 걸음마단계로 압니다. 아직은 큰의미가 없는 수준일 것입니다. 프로토스의 그것과는 비교도 불가능한 수준으로 봐야 타당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확실한것은 저그의 뮤탈리스크 무리가 모선의 방어막을 깎는 수준을 보니 테란의 방어막 기술은 저그전에선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아이콘 DieKatze (2014-07-23 02:26: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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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함선이 없으면 워프를 못하는건 테란 뿐입니다. 대기권 내에서 워프 못하는 것도 테란 뿐이고요. 그래서 전투순양함이 아직도 활약하고 있는거고... 거함거포주의에 입각해서 큰 함선을 쓰던 프로토스도 스2에서는 트렌드에 따라서 소형 함선들이 나오고 있죠. 그냥 SF계의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거함거포주의는 2차대전 후로는 실각했고요.

간단히 설명하면, 함선이 클수록 더 큰 포를 넣을 수 있는 건 맞지만 마찬가지로 부피나 비용도 늘어납니다. 들어가야할 선원수도 늘고요. 당연히 건조할 수 있는 함선 수도 줄어듭니다. 자원에 한계가 있는 테란 입장에선 꽤 곤란한 선택지인거죠. 전쟁을 전투순양함 10 기로 할 것도 아니고, 뭣보다 우주공간에서는 조그마한 폭발로 무슨 일이 있을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거함거포의 리스크는 바다보다 우주가 당연히 높지요. 스커지 백마리 중에 한마리만 제대로 때리면 잭팟이니.

어떤 의미에선 프로토스가 독특한 예외였던거죠.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은 둘째치고 저런 거함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었던 것이 필요선원 최소 1명에 우주모함을 움직이는데다 실제로 공격하는 주체는 우주모함도 아니죠. 요격기는 무인선으로 크기도 훨씬 작고 자동생산되니까 우주모함만 지켜내면 이미 거함도 거포도 아니고. 저쯤 되면 이미 무장이 없는 현대식 항공모함과 별반 차이도 없는 설계고요. 문제는 저러고도 스1 내내 저그 소형 비행유닛을 상대로 문제를 겪었고, 저건 테란도 마찬가지였고요. 심지어는 테사다르가 초월체에 자폭하는 장면에서도 저그는 계속 간트리서에 들이박고 초월체는 이미 워프로 튈 준비하죠.

세계관 상에서 거함을 유지/생산하는건 아마 테란 뿐일텐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이유지 저그나 프토마냥 마구 워프할 수 있다면 전투순양함을 포기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거 만들 예산으로 워프할 수 바이킹 수백대를 만들죠.
Fall (2014-07-23 11:51: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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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말이 맞다니까요. 전 스타워즈에서 보고 따온건데 거기서도 보면알겠지만 대형주력함들의 전투에 폭격기나 전투기같은 소형비행체가 매우 유용합니다. 주력함의 쉴드가 깨진틈에 중요지점만 노려서 때린다든가 하는 전술타격이 가능하니까요. 현재 스타2에서는 테란에게 쉴드가 없으므로 그냥 스커지나 뮤탈같은거 모아서 전술타격하면 순양함 그냥깨집니다. 순양함공격이 범위성공격도 아니고 조준사격이기떄문에 대규모의 적이 몰려오면 화력에서 밀립니다. 순양함에 시즈탱크가 달려있는것도 아니잖아요? 야마토포쓰는거라면 모를까 그것도 쓰다보면 동력에 무리가 가겠죠.
아무튼 2차대전이후 거함거포주의가 실각한 이유는 항모의 존재때문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전함이라도 뇌격기나 전폭기가 한대만 제대로 때리면 침몰하는 말도안되는 효율성떄문에 항모위주의 전술로 현대해군교리가 바뀐겁니다. 항모를 보호하는 순양함과 구축함 , 잠수함으로 함대를 구성하는거죠. 전함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프로토스가 그러한 전술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있었는데 그러함에도 저그같은 대물량은 이길수가 없었고 그래서 항모대신 항모를 보호하기위한 소형함의 수를 늘리고있는상태죠.
테란도 순양함이 거함거포라는건 말도안됩니다. 전투순양함은 어디까지나 워프기능이 부족한 테란을 위해 항모와 전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존재이죠. 그렇기때문에 항모로써의 역할이나 전함으로써의 역할이나 다 부족한면이 많습니다. 프로토스의 우주모함처럼 전폭기가 많이 탑재되어있는것도 아닐뿐더러 그렇다고 저그의 레비아탄처럼 강력한 화력도 없습니다. (사실 레비아탄 공중공격은 스커지(갈귀)가 날라가서 충돌하는거지만 말입니다..그 화력이 강력하니 그렇다고 하죠.)
전투순양함이 필요한것은 사실이나 순양함을 보호할 전투기나 순양함의 화력을 대신할 폭격기가 많이 필요한게 테란의 현 상태입니다. 순양함만으로는 저그나 프로토스를 못막습니다. 절대.
[꽃]민들레 (2014-07-23 13:44: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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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도 설정 보면 설정 오류가 많아서 맹신하기는 좀 힘들지요. 30년 넘게 루카스 옹이 설정 보강하고 해도 말이죠. 어째든 전장이란 건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니 때에 따라선 전투순양함과도 같은 전함이 전장을 주도해야 할 때도 있고 전투기들이 주도를 해야 할 때도 있는 유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야전 사령관의 지휘재량이라고 봅니다. 소수의 전투순양함 함대만으로도 저그의 물량 공세를 막아내고 방어해낼 줄 아는 상황 판단 능력과 더불어서 많은 변수들을 예상하고 캐치 할 줄 아는 지휘 능력. 저그의 지휘 능력은 인간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수족처럼 쉽게 다룰 수 있으니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쉽게 빼고 공격하는 게 훨씬 쉽죠. 인간들은 그와는 전혀 다르니까요. 그와 같은 핸디캡을 이겨내고 저그의 공세를 버티거나 공격할 수 있으면... 제공권 장악도 말처럼 어렵지는 않다고 봅니다. 짐 레이너 같은 지휘관이라면 할 만 하겠죠.
[꽃]민들레 (2014-07-23 13:57: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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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타 세계관 상에 나오는 전투순양함의 주된 목적은 물론 전투이긴 합니다만 전투 내에서 '할당 작전 구역 내 순양(=순찰)'하는 게 원래 임무가 맞습니다. 일반적 의미의 전함과는 목적이 좀 다르고요. 단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서 순양함의 본래 목적에 이 임무 저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꾸깃 꾸깃 집어넣다보니 커지고 무장도 많아지고 전투기들이 적재된거죠. 한 우물을 파야될 놈이 여러 우물 파고 있으니 오히려 한 가지 목적에 집중을 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 군함들도 그렇지 않냐고요? 적어도 현대 군함들은 자기들만의 주 목적에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보조 임무로 돌리죠. 전투순양함이요? 너 이것도 하고 저 것도 해라 라고 하니 우왕 좌왕. 이렇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유동적 대처가 가능하겠지만 그 상황의 갈등이 커질 수록 대처 능력이 본연 임무를 맡는 전함들에 비해 후달리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고 봅니다.
[꽃]민들레 (2014-07-23 14:1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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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순양함은 분명 다목적에 쓰이고 여러 임무에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은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전투순양함. 이 전함 등급 하나만으로 모든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거란 생각은 높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그나 프로토스와 같은 녀석들을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전투순양함 하나에 여러 가지 임무들을 할당하는 게 아니라, 한 가지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함급의 군함들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두서 없이 쓰긴 했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1. 지휘관의 지휘 능력이 전장을 좌우한다.
2. 그 지휘관의 능력과 지휘에 부합하도록 여러 임무에 부합한 전함들을 나누는 게 좋다.

입니다.
PoorHydra (2014-07-23 21:39: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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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토론 재밌게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 건데 말이죠, 테란은 거함만이 워프가 가능하다 하셨는데 군심에서는 드랍쉽이 워프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요..?
[꽃]민들레 (2014-07-23 22:00: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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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워프는 가능할 거라 봅니다. 드랍쉽에 나오는 좌표 설정도 드랍쉽이 갈 수 있는 단거리 내 워프 거리 일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그 이상의 중장거리 워프는 가능하더라도 과부화 위험이 매우 높거나 불가능 할 수준이라고 예상 정도는 해봅니다.
vertical_probe (2014-07-24 00:19: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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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우주에서 2차대전과 동일한 전술교리가 통용될 것이라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장거리에서 소형함이 대량으로 동원되는게 주류라고 생각하고 계신듯 합니다. 동시에 전투병기로서 대형함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음을 여러분들이 강조하셨습니다.
일리있는 주장입니다. 사실 이런 의견이 아주 오래전부터, 그것도 해상, 육상, 공중의 모든 병기에 대해서 존재해왔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말이죠.
Fall님은 거의 모든 병종이 전선에 투입되면 물량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하셨고
행성통치술님은 도약을 통해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 있으며, 무기의 파괴력이 커서 어떤 방어도 어려워진다고 지적하셨습니다.
Diekatze님은 함선이 커지면 더많은 자원이 필요해지고 커진만큼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고 하셨습니다.
지구에서도 여러분의 주장과 거의 흡사한 주장이 대세를 차지할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거함거포시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초노급전함의 시대에 말이죠. 당시 프랑스는 영국과 해상전을 치를때 거대함을 포기하고 소형 어뢰정으로 해군을 일원화해야한다는 주장이 크게 일어났습니다(냉전시대의 핵만능론, 베트남전 시대의 미사일 만능론처럼 당시엔 어뢰만능론이 대세였습니다).
이것은 행성통치술님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가장 큰데, 영불해협의 좁음과 복잡함으로 포격의 효율이 떨어지고 소형함이 순식간에 대형함에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어뢰의 파괴력은 그 어떤 대형함도 일격에 잡을 수 있을만큼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 주장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만일 그랬다면 전쟁사와 병기의 효용성을 탐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이유는 어뢰에 대한 대비책이 서면 모든 소형함 전력이 무력화되며, 소형함정으론 작전의 기대시간이 짧아 대형함의 성동격서에 휘둘릴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아무리 잘해도 방어밖에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큰데,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됬던 것처럼(ㅅㅂ) 당시의 대세는 식민지 경쟁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식민지 경영은 스스로 엿을 먹는 것으로 취급받지만 당시에 그 엿은 거부하기엔 너무 맛있었습니다(...). 따라서 공세적 입장을 전혀 취할 수 없는 소형함 만능론은 일어났을 때처럼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여기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실테니 다음은 생략하죠.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도약에 대해 말하도록하죠. 주로 스타크래프의 세계의 도약 수준에 대해서인데, 솔직히 이건 자세한 설정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접했던 부분만으로 추측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약에 대한 사례를 밑에 나열하겠습니다.
1. (게임) 프로토스의 모든 건축
2. (게임) 프로토스의 대부분 유닛(전작의 순수 기계유닛은 '생산'했습니다)
3. (게임 & 소설의 언급) 프로토스의 모든 병사들에게 지급된 소환석
4. (영상) 용기병이 잡히자 떼로 도약해 테란기지를 조지는 용기병들
5. (영상 & 게임의 언급) 정신체(플레이어)의 세력이 도약할만큼 커져 초월체의 명령으로 도약하는 저그군단
6. (영상) 프로토스와 레이너 부대의 도약
7. (영상 & 게임의 언급) 황혼 간트리서의 숏더바이더빔에 깜놀한 초월체의 도약 -> 실패!
8. (영상) 히페리온의 도약
9. (게임 & 영상) 중재자, 모선핵, 모선의 도약
10. (게임) 동력 영역내의 차관 도약
11. (영상) 거대괴수의 도약
여기서 주목해볼만한건 저그의 도약입니다. 전작과 후속작의 도약이 달라졌습니다. 전작에선 동그란 구멍을 뚫어 그안에 들어갔지만, 속편에선 평범한 그냥 도약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도약의 유일한 실패사례가 테사다 숏밤에 깜놀한 초월체의 도약입니다. 그의 도약이 실패했어요.
프로토스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명확해집니다. 프로토스는 용기병 하나 잡히자마자 바로 떼로 도약해 테란을 조졌습니다. 그나마 잡힌 용기병도 죽은게 아니라 소환석으로 도약해 피한 것으로 보이구요. 반면 저그는 다른 놈도 아니고 무려 초월체가, 저그의 정점이 도약해 피신하는걸 실패해버렸습니다. 프로토스는 개나소나 해대는걸 말입니다. 이것은 저그의 도약이 그닥 믿을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전작과 속편의 도약방식이 달라진 것은 케리건의 의도로 보입니다. 케리건도 엄연히 정신체이니 정신체(플레이어)가 한 도약방식을 사용 못할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거대괴수를 사용한 테란과 유사한 방식의 도약방식만 나온다는 것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케리건은 사실 정신체가 아니었거나, 초월체 소멸 후 이전과 같은 도약이 힘들거나 불가능해졌다. 2) 이전방식의 도약은 그리 효과적인게 아니다.
그러므로 저그의 도약은 행성통치술님 말처럼 원하는 곳 어디든 정확한 지점에 이동시킬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만얀 그런 종류의 능수능란한 도약이라면 다른 저그도 아닌 초월체가 도약에 실패할리도 없고, 케리건이 초월체 소멸후 도약 방식을 바꾼 이유로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저그의 도약은 테란보다도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말하신 방식의 전술은 프로토스외엔 그 어떤 종족도 불가능할것입니다.

그리고 스타 세계의 전투에 소형함과 대형함은 어떤 차이가 있고, 해당 역할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스타세계에서 전투는 소형함들끼리의 교전이 될 것이다' 라고. 그 근거로 2차세계대전과 스타워즈(맙소사! 전사로 치자면 현대의 전쟁, 작품으로는 스타트렉 신 시리즈나 바빌론5나 배틀스타, 하다못해 트랜스휴먼스페이스를 언급할 순 없는건가요?!)를 들고 있습니다. 전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알아두실 점은 우주는 육해공이 모두 있는 지구상 환경이 아니란 겁니다. 지구에서야 항공기와 함선의 플랫폼이 다릅니다. 항공기는 주로 제트추진을 사용하며 함선은 스크류추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두 플랫폼은 행동의 양상이 크게 다릅니다.
그러나 우주는 다릅니다. 우주에서 대형함과 소형함은 양분된 두 플랫폼이 아니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요컨데,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추진기의 방식은 완전히 같단 뜻입니다.
따라서 대형함과 소형함을 '함선과 항공기'로 비유하면 곤란합니다. 보다 정확히는 '대형 전투함과 소형 고속정'으로 비유해야만 합니다. 근본적으로 스타세계는 모두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니, 비유하더라도 아예 다른 플랫폼의 두 대상을 쓸게 아니라, 같은 플랫폼의 다른 역할을 하는 두 대상을 써야만 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신다면 스타2 동영상을 다시보세요. 부세팔루스 등장에서 나온 문구를 보세요. '접근 속도 25205 FPS'라고 뜹니다. 환산하면 초속 7Km가 넘습니다(초속입니다. 분속도 아니고. 좀만 속도 높히면 자력으로 중력권 이탈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최대속도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소형함이 대형함보다 빠르다해도, 지구의 배와 항공기처럼 100배이상 속도차가 날것 같나요? 그렇게되면 초속 700Km 정도로? 천만에. 지구의 대형함과 소형고속정처럼 아주 차이나야 5배를 넘기 어려울겁니다. 그나마 지구에서처럼 대형함이 작정하고 전력을내면 그 차이도 크게 좁혀질겁니다.
따라서 장거리에서 소형함끼리의 교전은 결코 일반적인 상황이 될 수 없습니다. 지구의 스크류추진 함선과 제트추진 항공기처럼 백배이상의 속도차가 나는게 아니라 고작해야 10배(이것도 많이 쳐준 겁니다)밖에 차이가 나질 않으니 대형함 근처에 딱 달라붙어서 어쩌다 오는 잔챙이를 처리하는 것. 정확하게 지구의 소형함선이 하는 일이 우주의 소형함이 하는 일이 될 겁니다.

정말... 퇴근하고 4시간이 넘게 이것에만 붙잡고 있으니 피곤하네요. 거기다 이미 이 글은 '테란의 제공권'이란 본래 논지에서 너무 벗어났어요. 내일은 이에 관련된 아예 다른 토론글을 게시할 것을 요청합니다.
아이콘 DieKatze (2014-07-24 02:06: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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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게시글 올렸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군심 인트로 영상에서 거대괴수가 코랄 행성에서 나타날 때 우주에서 접근했기 보다는 행성 대기권으로 바로 워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콘 행성통치술2 (2014-07-24 15:00: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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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cal_probe//실제 일어났던 일로 비유를 하시니 좀 더 명확한 의미전달이 되는군요.
흠잡을데 없는 반론입니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그래도 존재합니다.
과거 소형함만능론의 몰락을 말씀하시나 당시의 상황과 우주의 상황은 말씀하셨다시피 매우 다른 환경입니다.
우주전에서 항모나 보급함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씀대로 대형전투함이 출현가능하지만 여전히 제가 생각하기엔 대형함은 너무 큰 타겟이며 사령함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대로 항모역할의 대형 비전투함이나 중형 보급함만 존재하면 얼마든지 언급하신 소형함들의 한계는 사라지며 장기전을 치룰 수 있습니다. 저도 한가지 예를 들죠.

고대 로마가 파르티아 제국을 침공하던 당시의 일입니다.
지휘자는 유명한 삼두정치의 크라수스로 당시 로마군의 중무장 보병은 지중해 최강으로 정평이 나있었으며 여기에 카이사르가 갈리아전쟁에서 얻은 정예기병까지 보냈죠.
이런 로마군단의 침공을 받은 파르티아는 수나레스라는 귀족을 사령관으로 내세웁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시 경무장 궁기병은 개인이 소지한 화살이 떨어지면 전투력이 대부분 상실되고 말았는데 수나레스는 이를 보완할 기책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엄청나게 많은 낙타에 산더미같은 화살을 실어서 전장에서 약간 떨어진 장소에 대기시키고 경무장 궁기병이 화살이 떨어지면 낙타로 가서 화살을 받아오는 방식으로 보급을 하게 한것입니다. 파르티아군은 5만명에 달하는 로마군단을 상대로 단 1만의 경무장 궁기병만으로 사막에서 화살을 비오듯 쏘아댔죠. 용맹한 로마군단은 상식대로 상대의 화살이 떨어지길 기다렸으나 화살비는멈추지 않았고 결국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패퇴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볼것은 전장이 일단 사막으로 우주와 비슷하다면 나름 비슷한 2차원적 우주라고 볼 수 있고 전장에서 비교적 경무장 병력의 장기전도 보급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로마군단이 사막에서 방패를 머리에 이고 밀집해서 적의 화살을 막는 장면은 상상하기로도 전투순양함같은 거대한 병기가 전장 한가운데서 버티고 있는 부분과도 비슷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우주시대에는 여전히 거대한 '전함'은 필요가 없다고 보며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병기는 여전히 소형함이 대세일것이라 확신합니다. 말씀하신 장기전의 문제 또한 보급함 혹은 모함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두번째로 저그의 도약능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잘못 이해하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캐리건이 도약하는 방식이 초월체때와 달라진것이 사실입니다만 일단 캐리건의 방식이 개량인건지 초월체만큼의 능력이 안되어 그런건지도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캐리건의 도약방식이 더 나은 방식이라 속단하긴 이릅니다. 또한 초월체가 도주에 실패함으로서 초월체의 차원도약은 애초에 프로토스의 그것에 비하여 하등하다는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만 제가 동영상을 보고 느낀것은 도약의 정확도 문제라기보단 준비시간의 문제였습니다. 테사다가 자폭공격을 시도하는 순간이 그리 긴시간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초월체가 죽으면서 머리위로 웜홀이 열리는데 이게 정말 중요한 장면입니다.
정확히 머리위에 웜홀을 열었어요!
이게 단순히 생각하면 입구만 제대로 열었지 출구는 원하는곳에 못 연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웜홀은 단순히 터널형태의 웜홀을 상상하지만 실제 웜홀은 입구가 곧 출구입니다. 즉 나가고자 하는 좌표를 정확히 모르면 입구를 원하는곳에서 열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초월체는 정확히 자기 머리위에 열더군요.
여기서 알수 있는건 저그의 도약능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저그의 도약능력에 대한 의심에 동의를 하기가 힘든거죠.
아이콘 네프 (2014-07-25 14:4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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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체가 빨리 못 도망간 건 아이어에 뿌리를 박아버린 것도 있고 윗분 말대로 준비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죠.

저그는 은하 중심부에 있는 제루스까지 금방 다녀왔습니다. 테란하고 비슷하다는 건 저그 도약기술을 너무 폄하하는 거죠. 저그 특성상 병력을 넘치도록 생산하니 가치 떨어지는 하부 유닛들에게 차원도약 기능을 달아주지는 않을 거고, 그래서 테란처럼 중소형 유닛들도 약간의 도약을 하는 모습은 잘 안보이겠지만요.
Fall (2014-07-26 21:38: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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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소형함만능주의를 외친적 없습니다. 함대에게 필요한건 적절한 밸런스입니다. 거함거포주의로 인해 지나치게 많고 큰 전함에 주력해서 그걸 엄호해줄 개체들의 부족으로 결국 작디작은 비행기몇대에게 박살난거 모르십니까? 테란은 그러한 상황을 막으려고 모선과 전투함의 기능을 합친 전투순양함을 만든건데 문제는 둘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수있지만 아주 효과적이진 않다는거죠. 전투순양함은 단순히 전투순양함만 운용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호위해줄 각종 제공기와 소형함선들이 포함됩니다. 거함거포로 무장한 함대는 빠르고 작은 비행개체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나 저그는 무수히많은 작은 비행개체를 보유했기떄문에 거함거포보다는 순양함을 호위할 소형함선이나 혹은 순양함에 탄막을 형성할 무기를 다는게 낫다고 보는겁니다. 테란은 이미 야마토포라는 충분한 고화력무기를 지녔기때문에 더 큰 대포를 단다고해서 프로토스나 저그함대를 한방에 박살내는일따위는 불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함대에게 필요한건 적절한 밸런스와 적에 맞춘 전술과 교리입니다. 저그는 레비아탄과 베헤모스같은 대형개체를 중심으로 소형개체가 군집처럼 모인형태이기때문에 테란 역시 이와 비슷한 모습을 갖추거나 이 대형을 무너트릴 대형을 만드는게 옳다고 봅니다.
또 저그를 상대로 장거리전을 수행하시려고 했는데 전투순양함의 무기사정거리나 센서거리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상태에서 저그를 상대로 장거리전을 수행한다고 얘기하시는건 좀 어불성설인거같습니다.
또한 게임상으로 따지자면 전투순양함보다 레비아탄 사정거리가 깁니다. 물론 게임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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