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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사디스트
작성일 2014-05-08 23:32:06 KST 조회 1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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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역사 [결전] 편
엔 타로 아둔, 집행관! 나를 구속에서 부터 풀어준것에 대하여 어떻게 감사를 표하여야 할지 모르겠네. 아아.... 신들의 이름으로 맹세컨데 이제 우리는 승리를 쟁취할수 있을걸게! 드디어 암흑 기사들의 진정한 분노를 내뿜을 시간이 드디어 온것이네. 제라툴, 어쩌면 우리의 친구들에게 우리가 어떠한 적과 상대하고 있는지 알려줄 시간이 되었는지도 모르네. 
-태사다르, 감옥에서 풀려난후 동료들을 향하여

그런것 같군. 내가 차 행성에서 정신체를 베어 물리쳤을때, 아주 잠깐이지만 나는 초월체의 본질을 느꼈다네. 그 순간, 나의 정신은 여러가기 생각들로 가득찼더군, 그리고.... 이제 자네들에게 나는 우리의 가장 우려했던 공포가 현실로 다가 왔음을 알려주려고 하네. 저그는 진정 고대의 선조인 젤 나가들에게 의해서 창조되었다네. 그렇다네, 바로 우리를 창조한 그들 말이세. 하지만 초월체는 그들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더욱더 자라 났다네, 그리고는 결국 그것은 그들이 아주 오래전 시작하였던 실험을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네 '완벽한 순수성'의 생명체라는...
-제라툴, 동료들에게 초월체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며

이제 알겠나, 나의 친구들이여? 우리는 아이어를 구하기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을 구하기 위해서 싸우는것일세! 만약 우리가 저그에게 쓰러진다면 초월체는 이 우주 전체를 집어 삼키기 시작 할것이고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파괴하고 흡수하기 시작할걸세. 이 광기는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져야만 하며, 이 광기를 막을수 있는 것은 우리 밖에 없다네.
-태사다르, 자신들의 성전의 목적을 말하며

우리의 부대는 저그의 중심 군락지를 공격하여, 저그의 주 방어부대의 시선을 끌도록 하겠네. 그들의 주 방어부대에 배치된 병력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제라툴과 그의 동료들은 저그 기지로 침투하여 정신체를 암살 하는 것이 가능 할것이야. 그 정신체의 죽음이 초월체의 정신을 오랫동안 기절시켜 우리가 그것을 직접 공격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수 있게 되기를 아둔의 이름으로 기도하겠네.
-피닉스, 정신체를 습격하기 이전에 동료들에게 작전을 설명하며

집행관, 우리의 계획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네. 저그의 방위선이 뚫렸고, 드디어 초월체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네! 마침내 우리의 모든 것을 건 싸움을 시작할 시간이 당도했단 말일세!
-피닉스, 정신체들을 물리친후 최후의 결전에 앞서 동료들에게 

그렇고 말고. 나의 친구들이여, 이것이 마지막이네. 이제 곧 시작될 전투에서 우리 모두가 살아 남지는 못할지도 모르네... 어쩌면 우리 모두 살아 남지 못할지도 모르지. 허나 우리가 실패했을때 일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생명을 다하는게 오히려 축복일지도 모르지. 우리는 우주 전체를 삼켜버리고 있는 괴물을 쳐 부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였네, 그리고 지금, 그 오랜 여정의 끝에 우리는 다다른 것일세. 초월체는 우리가 사랑하고 아꼈던 그 모든것을 파괴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으며 우리를 그것의 일부로써 흡수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네. 지금 나는 자네들에게 말하건데, 그러한 만행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것이네! 아이어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을것이네! 집행관이여, 나는 준비가 되었네!
-태사다르, 정신체들을 물리친후 최후의 결전에 앞서 동료들에게 

나 또한 마찬가지 일세.
-제라툴, 정신체들을 물리친후 최후의 결전에 앞서 동료들에게 

흠... 보아하니 내게 남은 일이라고는 이 것이 어떻게 끝나는지 지켜보는 일 밖에 없는것 같군. 저그는 나에게서 모든것을 앗아갔지, 나의 고향,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 이제 내가 무슨일을 해도 그들을 다시 되찾아 올수 없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말이야, 만약 이 자리까지 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이 끝나는것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나는 평생 스스로를 저주 할거야. 이봐 친구들, 나도 그것들에게 한방 먹여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나도 한몫 거들도록 하지.
-짐 레이너, 초월체와 최종 결전을 앞둔 프로토스 군대에 합류하며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말을 대신하여 보여주도록 하게 하세! 아둔을 위하여! 아이어를 위하여!!!
-태사다르, 짐 레이너에 참전해 기뻐하며
 
집행관. 태사다르. 어쩌면 이미 늦어 버린건지도 모르지만... 대의회는 자네들이 정신체를 물리치는 것을 목격 하였다네. 그리고 그들도 이제는 자네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 했던 것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네. 우리는 자네들을 벌주려 하였지만 진정 잘못된 것은 우리 였다네... 자네들은 우리가 아직 가지고 있는 강인함을 상징하며, 그리고 자네들에게 모든 희망과 승리가 함께 할것일세. 엔 타로 아둔! 용기 있는 아이어의 아들들이여!
-알다리스, 최후의 결전을 앞둔 영웅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참회하고 그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아르타니스 일행이 태사다르를 동면 감옥에서 구하는 동안 자신의 힘을 완벽하게 조정하고 아이어에 뿌리를 내린 초월체는 본격적으로 프로토스를 흡수하기 위해 정신체들과 수많은 저그 무리들에게 프로토스들이 남아있는 도시를 향하여 진격을 명령하면서 교활하고 그리고 강력하게 군단을 지휘했습니다. 그 괴물은 극도로 살점과 피에 굶주린 괴물들을 몰락해가는 도시로 돌진시켜 아이어를, 프로토스를, 유전자를 삼켜버리기 원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구속하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기에 그 괴물이 선택했던 수단은 바로 공포였으며 그것이 바로 그들의 사슬이였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사슬과 쇠고랑만큼 확실한 구속력을 지니고 있었고,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프로토스들의 대열 사이에 공포의 괴물들을 침투시켜 그들에게 죽음과 혼돈을 뿌려 우주의 파멸의 씨를 발아시키고자 했으며 아이어, 아니 우주의 '한' 존재를 제회한 그 어떤 존재도 자신을 막을수 없으리라 생각하며 자신의 오랜 과업을 끝내기 위해 무량대수와도 같은 괴물들을 진격시켰습니다. 하지만 초월체는 하나의 사실을 방과하고 있었습니다 -공포를 모르는 영웅들이 그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군대를 재정비하고 다시 모인 태사다르 일행은 초월체를 습격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미 초월체가 과거 그들의 선조 젤-나가에 의해 창조되고 결국 그들의 과업을 끝내기 위해 프로토스를 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들은 더 이상 이 괴물들이 자신의 종족들을, 그리고 우주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들을 파괴해야 했으며 그것을 파괴할수 있는 이들은 그들밖에 없기에 그들의 미래가 바로 이 세상의 미래와 다를게 없었고 그들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간단명략하게 결론이 나자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정신체들을 족치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는데, 피닉스는 아르타니스의 지휘 아래 태사다르와 피닉스가 이끄는 군대가 몰려있는 저그들을 두들겨 패는 동안 제라툴이 이끄는 암흑 기사들이 신속하고 은밀하고 위대하게 정신체에게 접근해 놈들의 숨통을 끊으면 저번처럼 저그들의 지휘 체계는 비웅신이 될것이며 그때를 노려 초월체에게 가는 길을 뚫어 그들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말했습니다. 어째 자츠를 죽였을때와 작전이 하등 다를게 없었지만-(1) 그들은 박수를 치며 그 계획을 극찬했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적진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저그들이 뭉쳐 있는 곳에 프로토스들이 푸른 빛과 함께 소환된 순간, 그곳에 있던 버러지들은 놀라움보다는 '아싸 오늘도 점심 배부르게 먹겠구나' 라는 개념을 탑재한 상태로 그들에게 덤벼들었지만 그곳으로 강림한 칼라이 프로토스 최고의 전사들은 그들의 귀환보다 더욱 빠르게 그것들에게 검을 휘둘러 그것들을 썰어 그것들에게 배고픔이 없는 세상으로 보내주는 친절을 베풀었고 진열을 빠르게 가다듬었습니다.

파일포켓 이미지

일단 그곳에 무사히(?) 도착한 건 좋았지만 그곳에 있는 적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단 그나마 가장 정신체들이 근접한 곳으로 소환되긴 했는데 그들이 상대하는 것은 최초이자 최상이자 최강의 정신체 중 한명인 다고스(Daggoth)가 이끄는 군단의 무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강력한 티아매트 혈족(Tiamat Brood), 과거 피닉스와 프로토스 전사들에게 많은 희생과 모욕을 주었던 정신체 곤(Gorn)이 지휘하며 그 어떤 망설임도 자비도 없는 모든 저그 괴물들 중에서 가장 잔혹한 놈들로 구성되어 있는 발로그 혈족(Baelrog Brood)와 불명의 정신체가 이끌며 흉폭하다고 널리 알려진 그렌델 혈족(Grendel Brood) 등 잔혹하기로는 둘째가 서러울 무리들이 그들을 위협하고 있었으며 하나로도 강력한 이 괴물들을 3마리나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소수의 군대로 이 강력하고 수많은 적들 상대해야 했으며 한술 더떠 저것들을 지휘하는 것은 작살내는 것은 오직 암흑 기사들만이 가능한 일이라서 그들은 뭔일이 있어도 저 괴물들에게 암흑 기사들이 갈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참으로 쌈빡하고 엿같은 결론이였지만 이미 죽음 그 이상을 각오한 프로토스의 전사들은 고향과 동포를 유린했던 괴물들을 죽이고 우주의 생명체들을 지키는,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그들의 생의 유일한 목적을 위해 저그의 군락지를 향해 아이어와 아둔의 이름을 외치며 돌진해 저그 개체들과 생체 건물들을 도륙했고 그 순간 저그들에게 닥친 모든 재앙 가운데서 그들의 공격만큼 그것들을 경악하게 만든 것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공격에 맞서 정신체들 또한 자신들을 호위하는 괴물들을 그들에게 문자 그대로 쏟아 부었지만 그들은 일당백, 일당천, 일당만의 기세로 그 괴물들을 차례차례 박살내갔으며 그곳에 있는 두 피조물들은 서로르 죽이거나 서로에게 죽어갔고 두 종족의 존망을 결정하는 최후의 전투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청혈과 적혈이 낭자하는 수라장에서 프로토스 전사들은 그것들과 할수 있는 유일한 대화를 검과 발톱으로 나눴으며 두 존재들 모두 서로를 멸하기 위해 싸웠고 한때 한 종족에게 창조되면서도 상이한 - 최소한 전투에서 공포와 망설임과 후회를 모르는 것만은 두 종족은 닮았지만- 후손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무기를 서로의 신체에 박아 넣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결국 기사단 모두가 자신들이 죽인 괴물들의 숫자를 잊을 정도로 저그들을 죽였을때 이미 전황은 프로토스에게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정신체들은 그 적은 프로토스들이 자신의 수족같은 종복들을 순식간에 상병신 종합세트들로 포장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지만 아직 자빠지기에는 일렀습니다. 그들의 시선과 호위병들을 피닉스가 이끄는 기사단이 끄는 순간에 제라툴과 암흑 기사들이 곤과 불명의 정신체를 습격했고 정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발악하는 버러지들을 가루에서 분자가 되도록 박살내는 것으로모잘라 쿼크단위로 찟어 버린 그들은 그 괴물들에게 희생당한 모든 생명체들의 원한을 차원 검에 담아 비명과 괴성을 포효하는 정신체를 향하여 난도질하였고 억겁의 시간동안 군단과 함께 했던 괴물들의 생명을 끊어냈고- 바로 그 순간 아이어는 그순간 있는 모든 저그 생명체들이, 정신체들이, 그 강력한 초월체가 정신이 연결되있던 존재의 죽음의 고통스러워하는 비명으로 가득찼고 그것은 저그의 몰락의 시작을 알리는 장송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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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우여곡절, 위기일발, 칠전팔기, 불원천리 수많은 고난을 겪어 가며 정신체들을 쓰러트린 프로토스 전사들은 저그의 지휘 체계가 망가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수많은 저그의 무리들을 뚫고 지나갔으며 마침내 그들은 초월체가 있는 최후의 성지에 도달했습니다.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그들을 이끌었던 태사다르, 아르타니스, 피닉스, 제라툴은 명예와 그들 모두를 위하여 싸우기를 다짐했고 그들과 함께 싸웠던 짐 레이너와 그가 이끄는 레이너 특공대  역시 자신에게 모든 것을 가져갔던 저그들에게 최후의 한방을 먹여주기 위해 그들에게 합류했으며 놀랍게도 한때 그들과 끔찍한 번목을 계속했던 대의회와 알다리스 역시 정신체를 쓰러트리고 초월체에게 도달한 그들을 보았고 한평생 동안 수많은 존재들과 싸우며 살아온 그들이 보기에도 불가능한 일을 해낸 영웅들의 행동이 진정 아이어와 프로토스를 위한 것이였으며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것을 그들에게 참회했고 그들에게 영광과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2)

그리고 마침내 정신을 되찾은 초월체는 자신의 군락 근처까지 도달한 프로토스의 병력을 보고 경악하며 아이어에 있는 모든 저그들을 그곳으로 모았습니다. 자신들의 주인에 의지에 순응한 수많은 괴물들은 천재지변과 같은 양과 포악함으로 그곳으로 몰려왔으며 농담이 아니라 저그들은 동서남북 상하좌우에서 물밀듯이 몰려오고 있었고 그곳에 있는 전사들의 나이를 합친 만큼이나 많은 괴물들이 집결해가고 있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으신 분들은 대략 제 글의 조회수와 덧글만큼 차이가 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딜 봐도 보이는 것은 저그였으며 땅대신 저그들이 하늘대신 저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그들에게 돌진했고 아무리 봐도 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단 하나밖에 없는것 같았습니다. '이제 그만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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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윽고 초월체는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눈깔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그곳에 모인 전사들은 마치 수백의 KKK단앞에서 디스랩을 하는 흑인 랩퍼처럼, 스미스 군단을 상대하는 네오처럼, 실낙원에서 악마들의 군대를 벼락 하나로 박살내버린 예수님처럼 몰려오는 저그들을 치트라도 친것마냥  박살내갔고 그들은 초월체를 향해 한발씩 한발씩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제라툴을 선두로 하는 광전사와 고위 기사와 암흑 기사들과 숭고한 집정관(Archon)들은 자신들의 검과 사이오닉 포스를 내뿜으며 저그들을 수십 조각으로 썰어내갔고 피닉스가 이끄는 용기병과 파괴자(Reaver)들로 이루어진 기갑 병단은 최소 일타쌍피로 저그 개체들을 공중분해시키며 저그들을 궤멸시켰고 태사다르가 지휘하는 우주모함과 정찰기(Scout)와 중재자들은 지상과 공중에 폭격을 가해가며 태양대신 피로 하늘을 붉게 만들며 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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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가 이끄는 레이너 특공대 역시 자신들이 동원할수 있는 모든 탄환과 폭탄과 포탄을 저그의 군락지로 퍼부었습니다. 이미 사방이 적이라 조준점은 의미를 잃어버린지 오래였으며 지휘관들은 연발로 건 카타를 하고 만발을 선사하며 부하들을 향해 "사방이 적이군. 조준할 필요도 없다! 마구 쏘아붙여라! 이런 상황에선 장님도 특등사수다!" "쫄아있을 거 없어! 어차피 이 세상은 세이브, 리셋, 리로드니까!" 같은 알수 없는 대사와 함께 부하들을 독려했으며 레이너는 몸소 자신의 전함 히페리온을 이끌고 초월체에게 향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저그와 싸우는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에게 할당된 몫 이상의 적들을 쓰러트리자 초월체는 더욱 많은 저그들을 내보냈지만 선두로 나간 저그들은 죽은지 오래였으며 아직 죽지 않은 것들은 총과 검과 광자포와 포탄 중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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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휘두르는 대로 더블킬! 트리플킬! 쿼드라킬! 펜타킬! 헥사킬! 옥타킬! 이 터져나갈지라도 그것은 그만큼이나 저그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한명의 전사가 수십의 저그를 쓰러트려도 그 장소에는 수백의 저그들이 대신했고 아무리 네임드빨을 받지 못한 정신체와 저그 무리들이 사라졌어도 강력한 정신체들이 이끄는 저그 무리들은 프로토스와 테란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그것을 본 영웅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는 가능한 많은 적들을 죽이고 진정한 전사로 죽는 것을 원했고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형제들이 죽는 모습을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저그들의 시체와 전사들의 희생을 뒤로 힌 그들은  마침내 초월체가 있는 장소에 도달했습니다. 마치 폭풍의 눈(Eye Of The Storm)처럼 휘몰아치는 저그들 사이에 기묘할정도로 강력한 힘을 내뿜는 초월체는 자신과 정신을 공유하는 모든 괴물들을 자신을 향해 모이도록 했고 그곳에 있는 모든 영웅들은 자신들의 칼날과 탄환과 포탄을 초월체를 향해 날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으로 초월체를 부수기에는 그것은 너무나도 강력하고 거대했으며 또한 사방에서 몰려오는 저그들의 공격은 그들이 초월체를 멸하기도 전에 그것들이 먼저 그곳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집어 삼킬듯이 돌진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태사다르는 하나의 크나큰 (그리고 역사를 바꿀) 결심을 하였고 아르타니스와 그 곳에 싸우는 이들에게 통신을 날렸습니다.

"집행관, 초월체가 약해졌다네. 하지만 우리들의 군대 또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점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네. 내가 초월체와의 충돌하기 위해 간트리서의 방향을 틀겠네. 만약 내가 충분한 암흑 기사들의 힘을 선체에 모을수만 있다면, 이 저주 받을 흉물스러운 괴물에게 진정한 죽음을 선사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 우리를 기억하게나, 아르타니스.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무엇을 이룩하였는지를 언제나 기억하게나. 아둔이 자네들을 언제나 가호하기를"

그 말을 끝마친 태사다르는 자신이 몰고 있는 간트리서를 이용해 몰려오는 저그들을 뚫고 초월체로 돌진했으며 그는 자신의 정신과 신체에 있는 모든 황혼의 힘을 끌어당겨 뿜어냈습니다, 그 강대한 힘에 공포에 질린 초월체는 보라색 빛의 차원문을 열어 그곳을 탈출하고 했지만 태사다르는 사라지는 괴물의 신체를 향하여 포효와 함께 자신의 힘을 폭발시키고 승화해 '황혼' 그 자체가 되어 초월체를 향하여 돌진했습니다. 그 무엇도 부술수 없을것 같았던 초월체와 정신과 육체는 황혼의 강력한 힘에 천천히 부셔지기 시작했고 초월체는 자신의 죽음에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괴물과 함께 사그러지는 태사다르는 어떤 고통도, 충격도, 공포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느끼는 것은 오직 자신의 황혼의 힘을 통해 전해지는 초월체의 전율과 놈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였으며 그리고 이유를 알수 없는 아주 미세한 환희와 오랜 계획이 실현되는 만족감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가 그것에 의문을 품기도 이전에 그와 초월체의 정신과 육체는 이미 물질계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곳에는 있는 모든 존재들은 거대한 힘의 폭풍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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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혼돈적인 힘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은 뒤, 아이어의 전장은 고요하고 무겁고 슬픈 침묵으로 가득찼습니다. 태사다르의 숭고한 희생에 따라서, 초월체는 죽었으며 정신체와 군단은 정신이 붕괴되어 전열이 찟어지고 날뛰며 흩어졌지만 살아남은 영웅들이 한때 영광스럽고 위대하였던 그들의 고향을 둘러보았을때 그들이 깨달은 것은 그들의 싸움과 승리가 자신의 형제들의 목숨만이 아니라 아니라 그들의 안식과 평화도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오래된 전투로 아이어는 처참하게 파괴되었고 그 땅은 초토화되었으며 한때 아름답고 풍부했던 환경은 저그에 의해 타오르고 약탈 당한지 오래였습니다. 마지막 전투를 살아남은 몇몇의 프로토스들은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이제 그들의 종족에게 과연 미래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기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들은 승리했지만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머나먼 행성에서는 어떤 세력은 자신의 집권을 단호히 세워나가고 있었고 또 하나의 세력은 그들의 몰락에 기뻐하며 자신의 비상에 기뻐하고 있었고 그들이 모르는 세력은 거대한 군세를 이끌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으며 진정으로 우주를 지배하기를 바라는 어떤 세력은 어둠의 심연속에서 이 모든것을 끝없는 증오와 분노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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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누구도 이 전투가 이후 모든 것의 끝과 동시에 모든 것의 시작이 되리라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1)- 사실 그때도 태사다르의 도발에 케리건이 손 쉽게 낚여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2)- 이때 그들은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아 말이 많았지만 이후 설정에 희아며 이들의 잔존 병력은 태사다르에게 투원하거나 그에게 전멸되었다고 밝혀졌습니다.

PS. 오리지날 편 끝! 브루드워는 좀더 빠르게 진행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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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Lyric-ia (2014-05-08 23:38: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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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로 태사다르.... 잘읽고있습니다
아이콘 은폐유령 (2014-05-09 16:53: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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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깨던 기억이 새록새록
재밌네요
아이콘 Bystander (2014-05-09 18:30: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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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너무 멋지다
아이콘 사디스트 (2014-05-10 16:38: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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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ia // 항상 덧글 감사합니다.
은폐유령 // 스타크래프트 구작의 캠페인은 정말 하나같이 대단하죠
Bystander // 옛날 오리지날 프로토스 캠페인을 보고 지금까지 저는 프로토스에 껌뻑 죽습니다 헉헉 (...)
법관_전현수 (2014-05-10 22:59: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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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다르가 영웅적인 희생을 했지만 아이어는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저그에게 망쳐졌고 초월체를 제거해도 그보다 더 악랄한 칼날 여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아이콘 네프 (2014-05-10 23:19: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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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각각 자치령, 케리건 스웜, UED, 아몬이 되겠군요
이제부터가 레알 뒤죽박죽..
아이콘 사디스트 (2014-05-11 12:31: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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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_전현수 // 문자 그대로 급한 불은 껐지만 남은 잔불이 활활 타 오르고 있는 상황이였죠, 그래도 이때 초월체를 막지 못했으면 스타2가 나오기도 전에 아몬의 계획대로 전 종족이 몰살당했을테니 혼종을 제외한 종족들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였죠.
네프 // 정답입니다! (...) 생각해보면 블리자드는 잘도 이 복잡한 종족들의 싸움을 잘 정리해나간것 같습니다.
아이콘 하임슈베츠 (2014-05-11 19:04: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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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다르가 초월체랑 같이 자폭하면서 하나가 되었다죠.
아이콘 사디스트 (2014-05-13 21:29: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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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슈베츠 // 일단 리치왕(...) 같이 하나가 되지는 않고 흡사 영혼과 같은 존재로 현신해 있긴 한데 그게 황혼의 힘으로 인한 작용인지 아니면 아직 떡밥이 남아있는건지는 공허의 유산에서 밝혀질것 같습니다.
[꽃]민들레 (2014-05-13 22:57: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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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프로토스 전사들은 두려움을 모르는 족속들이군! 공포보다 먼저 검이 나가니 말이야!
아이콘 사디스트 (2014-05-14 23:05: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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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민들레 // 괜히 한때 우주를 호령하는 전투 종족으로 거듭난게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콘 [Enemy] (2014-05-14 23:16: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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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타로 테사다르! 테사다르가 스1에선 장렬히 전사하는 것으로 묘사되서
진정 프로토스를 위해 목숨도 버려가며 싸운 영웅으로 멋지게 생각해왔는데
스2에서의 등장과 함께 나온 대사때문에 좀 허무하기도 하네요
아이콘 해탱성애자 (2014-05-15 01:04: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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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브루드워편도 기대할게요 (")/

그리고 진심으로 '나는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네 형제여' 이거 기획한 사람은 조져야 됨 ㅠ
Fall (2014-05-15 12:50: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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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타로 알다리스! 것보다 마지막 짤은 이해가 잘안갑니다만.. 무슨 그림인가요?
아이콘 사디스트 (2014-05-15 21:11: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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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my] // 엔 타로 태사다르! 저 역시 처음에는 태사다르의 희생은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을 명작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하고 오리지날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사다르가 튀어나와 "초월체는 용감한 존재였네(물론 이건 태사다르가 지나치게 좋게 생각한거지만)" 라고 말하니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근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나름 떡밥이 되서 황혼의 힘을 사용했던 아둔같은 인물들도 재등장할수 있겠군요.
해탱성애자 // 감사합니다~ 공허의 유산에서 아무쪼록 저 대사의 진정한 의미가 어떤건지 잘 설명해줘 팬들에게 납득시켜주면 좋겠네요
Fall // 엔 타로 알다리스! 마지막 이미지는 아몬과 혼종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형상화한 이미지로 데비안 아트에서 퍼온 이미지 입니다. (http://zephyranalea.deviantart.com/art/Mark-of-the-Terran-33732816)
아이콘 Bystander (2014-05-16 00:51: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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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많은거 오랜만인듯
아이콘 소원감귤 (2014-06-15 13:04: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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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느끼지만 테사다르는 프로토스 역사의 성인이네요
아이콘 스베친 (2014-08-09 21:04: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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