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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몽고메리
작성일 2010-04-01 10:51:49 KST 조회 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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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 원정함대의 일화들 (내용 추가)

- 원정함대의 수는 많지 않았다. UED가 원정군으로 순양전함 3천 적을 파견했다는 이른바 'UED 삼천척설'은 어딘가에서 유포된 루머이다(어디인진 필자도 모른다). 에피소드 V 엔딩 시네마틱의 차르 고궤도와 초월체 상공의 주력 함대의 수를 고려하면 원정함대의 수는 아무리 많아봐야 500여 척 미만이었다. 두번째 미션인 다일라리언 조선소를 보자. 순양전함 조종사들이 죽어나갈 때마다 귀중한 인재들을 낭비했다며 플래이어를 질타했던 듀갈 제독을 기억하는가? 이 일화가 말해주듯이 원정함대는 완전한 소수 정예였다.

 

- UED 원정함대의 심벌 마크는 UED 깃발의 붉은 삼각형에 노란 역삼각형이 덧칠된 형태이다.

 

- 원정함대는 공식적으로 '집정군'으로도 불린다.

 

- 브루드 워 인트로 시네마틱에서 테란 식민지에 저그를 풀어놓은 건 다름아닌 듀갈 제독이었다. 식민지의 궤멸 직전에 개입 여부를 묻는 부관의 질문에 그는 궤도로 올라가자는 비정한 말로 답했다. 그가 개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아래에서 죽어나가는 테란인들은 고결한 그의 부하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에겐 저그나 식민지 테란인들이나 승리를 위한 도구들에 불과했다.

 

- 인트로 시네마틱에 보여지는 듀갈은 동영상의 대부분에 걸쳐 얼굴의 반 이상이 그림자에 덮여 있다. 하지만 엔딩 시네마틱의 듀갈은 비정상적인 초록빛에 얼굴 대부분이 보여진다. 뭔가 여운을 주는 부분이다.

 

- 인트로 시네마틱에서 듀갈이 엽궐련을 짓밟고, 스투코프가 다시 꺼내들어 불을 붙이는 장면은 스투코프가 교란기를 재조립할 것임을 암시한다. 또한 창문의 해치가 닫히며 듀갈과 스투코프가 어둠에 잠기고, 스투코프가 라이터의 불꽃을 꺼버리는 장면은 원정함대의 패전과 그들의 비극적 최후를 암시한다. 사실 인트로 시네마틱을 주의 깊게 감상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복선이란 걸 알 수 있다.

 

- 듀갈은 드골 장군을 모티브로 해서인지 무척이나 우월한 신장의 소유자이다 (위너!).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거기다 결벽증에, 히스테릭한 성격으로 인해 강박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 원정함대 전부가 코프룰루 섹터에 도착한 후, 듀갈이 낭독한 연설문에는 "우리 모두가 이 버려진 황무지에서 생사를 같이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훗날 그들 모두가 죽음이라는 운명을 같이 하게 되었다.

 

- 원정군은 브락시스에서 첫 패배를 당하기 전에는, 아이어에서의 작전상 철수를 재외하면 공식적인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브락시스에서 패배한 후, 원정함대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 코프룰루 침공기 중 원정함대가 점령했던 행성은 그 많은 코프룰루의 행성들 중 단 세 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파급은 코프룰루 섹터 전체를 흔들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 원정함대는 병력 충원과 보급 등 모든 것을 코프룰루 현지에서 (반강제적으로)조달했다. 본토로부터의 지원이 전혀 없었기 때문. 미션에서 UED군이 사용하는 골리앗 등의 현지 병기는 모두가 코프룰루에서 노획한 것들이다.

 

- 입수한 병기들을 원정함대는 입맛대로 개량했다. 가령 노획한 골리앗들을 효율적인 대공 지원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카론 추진기를 장착하고, 팔 부분의 활강포를 때버리고는 대공용 미사일 포신을 설치한 것 등.

 

- 원정함대는 지상군보다는 우주 함단과 공군에게 결정적으로 의존했다. 지상군인 아틀라스 함정단은 미션 극초반에 딱 한번 나오고, 대부분의 주요 전투는 우주 해군 소속인 크로너스 함정단의 육전대가 치렀다. 공성전차 등의 지상군 병력이 주력이었던 자치령군과 대비된다.

 

- 원정함대의 코프룰루 테란인들에 대한 통치는 무척이나 가혹했던 것으로 보인다. 멩스크가 패해 쫒겨났던 꼴을 두 눈으로 보았던 자치령 테란인들이 다시 멩스크의 복권을 지지한 이유가 UED의 강압 통치에 일부 기인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원정함대가 3세기 전의 대정화 운동을 코프룰루에서 재연했던 건 아닐까?

 

- 원정함대는 6개월조차 되지 않는 시간 내에 코프룰루 전역을 정복할 계획이었다. 애초에 병력이 많지 않았기에 전격전, 속전속결로 원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1개월만에 자치령을 붕괴시키고 4개월째에 초월체를 생포했다. 그러나 케리건과 연립 세력에 의해 UED의 철권이 붕괴되는 데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원정함대는 본토에서 출항했던 당시 일체의 핵 무기를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적어도 매우 소수만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V에서 등장하는 핵무기는 대부분 자치령에게서 노획한 것.

 

- 지구는 테란인들이 코프룰루에 정착한 이래로 그들을 계속 주시해 왔으며, 외계인의 존재를 파악하고 원정을 준비했었다. 그런 그들이 원정함대가 궤멸되었단 이유로 코프룰루에서 벌어졌던 정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건 납득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해명해 놓은 정보는 찾을 수 없다.

 

- 원정함대가 보여주었던 과학 기술은 코프룰루 테란인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세했으며, 특히 심령학과 화학 분야에선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가령 코프룰루 테란인들이 손 쓸 방법이 없던 저그의 기생충 감염을 원정함대는 위생병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특히 원정함대가 뉴로스팀이라는 약물과 고도의 정신조작으로 두번째 초월체를 지배한 것은 유명하다.

 

- 원정함대를 대표하는 백색은 인류의 순수를 주장하는 UED의 사상과 잘 들어맞는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초월체 지배 계획의 명칭이 '흑기'로 명명된 건 그들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하겠다.

 

- UED 승리 보고문의 스투코프 장례식 장면에서 경례를 바치는 뒷모습의 주인공은 바로 듀갈이다. 어깨의 견장에 수놓인 네 가닥의 금빛 수실로 알 수 있다. 자신이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는 친구의 죽음을 은폐하고 군례를 바치는 비정한 모습이다.

 

- 원정함대는 병사 개개인에 대한 복지를 매우 중요시했었다. 위생병이 그 대표적인 예다. 부족한 병사 한명 한명이 귀중한 엘리트였으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저열한 식민지 징집병들은 열외이며, '무기 성능 실험'을 위해 식민지인들을 저그밥으로 던져줬던 일면과는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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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호와 (2010-04-01 12:03: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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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라고 보긴 어렵지만 브락시스 궤도에서 아르타니스의 정찰대를 무려 봉쇄군을 동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놓친 전력이 있죠.
아이콘 유몽고메리 (2010-04-01 12:27: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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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패배라기보단 UED가 제대로 막아보기도 전에 프로토스가 워낙 순식간에 돌파해버린지라. '놓쳤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뭐 시각에 따라 패배라고 해도 틀린 건 없겠군요.

당시엔 유능한 함장을 비롯한 UED 주력이 도착하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니 말이죠.
제스티아 (2010-04-01 15:11:49 KST) - 221.139.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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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잉여잉간 (2010-04-01 15:21:53 KST) - 211.196.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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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학 [心靈學] [명사] 심령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
이겁니까 설마???
귀신 연구하는...? 헐
잉여잉간 (2010-04-01 15:26:47 KST) - 211.196.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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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군보다 자치령이 앞선 기술은 없었나요?
HydraRisk (2010-04-01 15:41: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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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라니 ㅋㅋㅋㅋ
함장은 구 대한민국 지역 출신이었을수도 있겠네요
살보스_윈드러너 (2010-04-01 16:28: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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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군은 브락시스에서 첫 패배를 당하기 전에는, 아이어에서의 작전상 철수를 재외하면 공식적인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브락시스에서 패배한 후, 원정함대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거슨 먼치킨 플레이어의 힘이었나...?
ismc (2010-04-01 18:15:31 KST) - 114.203.xxx.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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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함대가. 테란인들을 뭐라고 생각하길래..?
그냥 동물이나 도구 취급하는건가?
어떻게 통치하면 멩스크를 그리워 하게 통치할까요 -0-
crayzyaei (2010-04-01 19:43:40 KST) - 121.176.xxx.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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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갈게요
블랙포그 (2010-04-01 22:51: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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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c//3세기 전의 대정화 운동이 뭔지를 알면 답이 나옵니다
W.M (2010-04-01 23:50:04 KST) - 118.36.xxx.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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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c //
정확한 사실관계는 잘 모르겠는데, 당시의 멩스크가 대중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을 가능성도 높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구 테란연방의 가혹한 통치 방법에(예컨대 유령 요원을 이용한 적대 세력의 암살. 멩스크의 고향행성은 연방에 반항하다 핵무기로 두드려맞고 폐허가 되어버리기도 했음) 반기를 든게 멩스크의 코랄의 아들이고, 멩스크의 어두운 부분과 다르게 집권 초기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멩스크가 캐리건을 버린 일이나 정신파 교란기를 사용해 테란연방을 공격한 것 등이 대중에게 알려지지도 않았을테고.. 결국 테란 연방이나 다를바 없는 통치가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W.M (2010-04-01 23:54:05 KST) - 118.36.xxx.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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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정신파 교란기가 아니라 정신파 발생기네요. 암튼 테란 연방의 정신나간 통치에 대해서는 게시판을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콘 유몽고메리 (2010-04-02 08:30: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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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잉간/ 그런 의미는 아니고 '정신의 근원이 되는 의식의 본바탕', 즉 심리적 부분을 다룬다고 보는게 맞겠죠.

일종의 최면?
아이콘 스베친 (2010-04-02 12:25: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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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갑니다.
알퀘이드만세 (2010-04-02 18:11: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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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장군 모티브면 듀갈은 키가 2m정도 되겠군요.(드골장군이 199cm)
아이콘 유몽고메리 (2010-04-03 02:5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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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후 평균 신장을 고려하면 2m도 더 넘겠지요.
인트로에서 스투코프와의 압도적인 키차이 ㄱ-
뎀군 (2010-04-03 08:43:17 KST) - 211.107.xxx.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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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UED가 자치령의 골리앗을 노획하기 전에 골리앗 대신 '다른' 것을 쓰고 있었다는데 그것에 대한 정보는 없는건가요?
에딘레인 (2010-04-04 23:25: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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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c/
UED의 강압적 통치와 멩스크의 화려한 말빨, 그동안 나름 잘했던 정치가 낳은 결과일지도...(쉽게 말하자면 영국 청교도 혁명 이후, 크롬웰의 독재체제에 불만을 가진 영국 국민들이 찰스 2세를 데려와 왕정복고시킨것을 예로 들수 있겠군요.)
나바타르 (2010-04-05 15:59: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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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갈이 스투코프 장례식하는건 비정한 모습보다는 좀 안쓰러워 보이더라구요
죽이자마자 바로 진실을 알고 엄청 후회했잖아요
명예로운 장례식 해주려고 나름 애쓴건데..
너무 불쌍해요. 친구라고는 스투코프 하나밖에 없는것 같드만
Zerozaki (2010-04-05 18:25: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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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가 갑자지패전한건 '사령관'이 '사념체'로 전직해서(...)
바텐더_진유온 (2010-04-07 21:02: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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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_+ (2010-07-30 18:10:28 KST) - 125.190.xxx.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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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글좀 퍼가겠습니다!
cyberhuman (2012-12-14 11:53: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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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yunseok9017.blog.me/40086452102
멩스크가 지상군 주력이라서 땅끄덕후
듀갈이 공군 주력이라서 발키리덕후
말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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