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치려는건 아니지만'이라고 했다가 비추를 먹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박근혜를 실드하겠다는 말이 아니었단 말이다..

 

물론 실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긴 하지만 중점은 국정개입 의혹을 확실히 밝히자는 말이었는데

 

하 때에 따른 워딩이 중요한 이유 또 다시 알고 갑니다

저는 님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았습니다 다만 흑흑

그게 문제가 아니라 대규모 정치 공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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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정치적 대공세로만 보인다 이 말도 있는데 그건 제가 섣불리 꺼낸말 맞습니다
생각 다시 한번 정리해봐야될듯

일반 무속인의 문건유출 및 국정개입 정황이 드러난게 정황증거 뿐만 아니라 파일 수정시간과 발표 시기 등을 추론이 가능하며 그리고 지금까지 최씨 일가와 붙어먹은 증거는 이미 실질적으로 나타난거만 한두개가 아닌데(심지어 김재규도 문서로 남김)

저는 실드에는 관심이 없고 그 정치적 공세로"밖에"가 훨씬 문제같은게 일단 정보유출이 광범위하게 일어났으며 최씨 일가가 대통령과 결탁한 역사가 수십년 이상 됐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으므로 그건 정치적인 문제 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 생각은 원래 대의민주주의에서 선거로 뽑힌 정권의 수장은 일단 뽑히기만 하면 국민들의 신임을 받은거라 판단해서 정책 추진을 위한 정치를 진행하려면 어떤 짓이든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음. 그래서 최씨일가가 뭘 어떻게 붙어먹든 그건 박근혜 나름의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음
딱 거기서 문제가 생긴건데, 그럼 이 무당일가가 박근혜에게 붙어먹으면서 협조한 정치적 행위가 국가에 어떤 좋은 영향을 끼쳤는가, 그리고 그 행위가 과연 절차의 정당성을 무시해도 어떻게 넘어갈만한 것인가에 이르니까 별로 그렇진 않은거 같아서....
이렇게 여러분들한테 까이면서 점점 배우는거 아니겠습니까

대의민주주의에서 뽑힌 사람이 뭘 해도 된다고요? 우린 독재자를 뽑은게 아니라 일정 권한을 위임한건데

그건 이미 형식상에서 어긋나고 민주정 철학과도 완전히 어긋남

우리가 만든 민주정의 형식은 지금까지 국민의 뜻을 대표한 이들이 만든건데 그걸 마음대로 무시하고 오버드라이브하겠다는건 이미 민주정 붕괴인데요

그리고 삼권분립이 있는 이유만 생각해도 형식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데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이랑 반응들을 보고 대의민주주의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느꼈음. 사실 이번 비선실세가 합리적 판단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는 무당이었기 때문에 전례없이 주목 받는거지 그 성격은 여느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와 별반 다르지 않되 그것보다 정도가 좀 더 심하다고 느껴진터라... 정보 유출이랑 관권과 어느 세력과의 결탁은 어제오늘 문제만은 아니잖음? 그런데도 선거 한방에 이런 문제를 가진 후보자가 권력을 잡고 대한민국을 운영한다는게 참... 그걸 한방에 터뜨려준게 지금이고. 개헌으로 바뀌었음 좋겠지만 별로 희망적으로 보이진 않네요
여튼 하고싶은 말은 북극까치님 말이 확실히 일리가 있고, 한국 정치 체제의 절차와 정당성 확보를 위해 국정개입 확실히 밝히면서 문제점과 해답을 찾아나가야된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의민주주의가 아니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습니까

답은 [철인정치] 이다

플라톤vs루소

이아 이아 크툴루

뭔가 플라톤이 더 있어 보인다. 플라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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