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는 명문대가 아닐지 몰라도 이대생은 명문대생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개판이더군요 물론 서강대도 요즘 개판이지만 대놓고 교수가 그렇게 작당한다는게 말입니다 (물론 우리 학교도 이사회와 총장이..읍읍)

 

하지만 제가 이대 앞에 사는데 이대생들 수십일 간 투쟁을 통해서 마침내 총장을 물러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과 사회의 요구를 관철시켰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박수를 보냄

상황이 좋았음 연쇄적으로 일이 뻥뻥 터져줬으니... 까딱 잘못하면 밥그릇 챙기기 소리만 듣고 끝날 뻔했는데

후후 우리 학교는 시위 한 달도 못했는데 점거시위 2달 넘게 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죠

상황이 인간을 만드는게 아니라 상황이 인간이 어떤 종류인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사실 이대시위도 밥그릇에서 완전히 독립적인 시위였으면 지속성을 갖기 어려웠을 거란 게 제 생각입니다.

그야 모든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밥이 50%더라도 50%의 숭고한 이상이 있으면 그건 숭고한거죠.

숭고함의 몇 %부터 숭고함이 사라지죠

안타깝지만 상황에 얽메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많고요. 이번 이대 시위도 학위라는 밥그릇에 직접적인 위협이 가해지는 객관적 조건이 주관적 조건과 잘 섞여서 좋은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겠지요.

그건 일반적인 행동과 시위행동에서 통계적으로 숭고함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확인한 다음에 t test로 차이비교 검증을 해봐야겠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 같은데...저는 이대 시위의 고귀함을 폄하하고자 한 건 아니었습니다. 조건적인 측면에서 상황이 좋았다란 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구요.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통계학으로 숭고함을 알아내다니

ㄷㄷㄷ 갓학문 인정합니다.

상황이 좋았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거 완전 뜨거움은 객관적으로 몇 도부터 시작하는가랑 같은 소리 아닙니까?

뜨거움의 측정도 정신물리학+통계학적으로 검증 가능할 듯

그건 실험적으로 나타낼수도 실험개체만 많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