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재미를 포기하면 ㅈ되는 수밖에 없는거지

프로면 승리를 최우선으로

이말 액면 그대로라면 틀릴게 없지만

프로스포츠라면 얘기가 좀 달라짐

 

스포츠 앞에 프로가 붙을 수 있게 된 근간이

재밌다 => 많이들 구경한다 => 광고 + 관람수익 => 시장 형성

즉 다른 프로의 영역은 생존에 뿌리를 둔 반면

스포츠는 재미에 뿌리를 두고 있는거거든

 

재미여부가 승패에 연관이 없는건 아니지마는

그렇다고 강력하고 필수적으로 연결되는것도 아님 스포츠에서는

 

다른 영역, 전쟁이나 기업간 시장쟁탈 등 과정이 노잼이라고

시장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얻어낼  전리품에 이상이 생기나 전혀 상관없지

하지만 스포츠가 노잼 경기가 되면 이는 수익으로 연결됨

태생적으로 스포츠는 다른 영역과는 다르단 얘기

 

승리가 재미보다 상위에 있을 수가 없다는 말임

승리없이 재미있고 사람을 불러모으는건 어려운 일이지만

재미없이 이기기만 한다고 사람 불러모으는건 불가능

중요한 경기에서 재미없는 방법으로 이겨도 사람들이 열광하는건

그 전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또 같은 필드의 다른곳에서 펼쳐지는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기에 가능한거임 이걸 간과하면 안됨

 

노잼경기에서 이겼다고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예스잼 경기들이 더 많기때문이라는 사실을

 

전체 판에서 일부가 승리를 위해 지루하고 치사한 방법을 써 이득을 취하는건

 

따라서 자신의 밥줄 뿐 아니라 같은 업계 다른 사람 밥줄까지 담보로 걸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아주 비열하고 이기적인 행태라고 보는 이유임

 

스포츠가 전쟁같을 순 있겠지만

진짜 전쟁은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판

재미가 없으면 그건 판 자체를 죽이는거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승부조작이랑 성격상 다를게 없음

스포츠에서 승리를 위해 재미를 포기한다는거는

 

그래서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특히 오늘같은때에는

무리뉴 레알 혐오스러움

이겨야 재밌는 사람도 많으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