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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23 23:09:34 KST | 조회 |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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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자이야기가 롤이야기보단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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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친구1, 친구2 좀 부드러운 친구들이고 엄청 와일드한 친구A와 B도 있는데 이쪽은 시작부터 끝까지 롤 이야기만 함
심지어 얘넨 하루 생활도 게임으로 가득 차 있음. 방학 되면 밥먹고 게임 새벽까지 하다가 쓰러져서 자고 일어나면 다시 컴퓨터 키고 사람님들이신가;
어쨌든 제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주구장창 롤 이야기만 함
심지어 제가 엄청 싫어하는 PC방도 맨날 끌고 데려감. 거기서 뭘 시키냐구요? 시1발 롤 시킴!
그렇다고 제가 저의 주관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걔네가 "코코야 너는 초보니까 우리가 같이 다니면서 키워줄게" 하면서 무조건 소나를 고르라고 함.
그리고는 무조건 나는 막타를 먹으면 안되고 무조건 돌아다니면서 피 떨어져 있는 우리편에게 힐을 해줘야되고 싸움이 나면 필살기를 써서 스턴을 잘 먹여주고 그 외에는 아무 짓도 하지 말라고 함. 그러니까 게임 내 자유도가 아예 없는 겁니다. 게임이 아니라 노동이죠. 그래놓고서는 내가 실수로 막타를 먹으면 "아 어떤 미친 소나새1끼가 막......아 코코야. 다음에는 실수하지마^^"
악몽같은 게임이 끝나면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데 거기서 소름끼치게도 걔네가 저에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캬 우리가 고1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계속 같이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니가 내 진짜 친구인 거 같다! 앞으로도 절대로 이 우정 변하지 말자!"
개..새...시1발; 그럼 제발 롤 할때만큼은 니네끼리만 처하라고;
근데 요즘에는 이 색히들이 존나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음;;
언제 맥주 들이키다가 갑자기 A가 이런 말을 함 "내가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사회생활 하고 그러면 만나기 힘들어질 거 아냐. 그래서 아예 일종의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동아리를 만들면 어떨까 해. 막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나서 같이 여행 가고 그러는 거지! 한 달에 한 번씩 수금같은 것도 해서 결혼식이라거나 그런 일 있을때는 그걸로 내고 그러는 거야"
이러니까 친구B가 "오 시1발 그거 존나 좋다. 일단 나랑 너랑 코코랑 C랑 D는 확정이네 시1발;"
로코코:씨..발...존나 좋네...^^;;;;
친구A:아니다 우리 그러지 말고 나중에 은퇴하면 돈 모아서 PC방을 하나 차리자
B:피씨방? 그거 존나 레드오션 아니냐
A:멍청아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냐. 그러니까 좀 작은 규모의 PC방에다가 먹을 거를 좀 쌓아놓고 그걸 팔면서 돈을 버는 거야. 그리고 우리 세 명이 공동사장으로 맨날 겜 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거지
B:와 시1발; 존나 개쩔겠네
...하나님 시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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