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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18 15:44:24 KST | 조회 |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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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이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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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가 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일종의 사설학원이 되서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인데
사실 대학교라는 기관 자체는 고등교육기관이고 동시에 연구기관을 겸합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학문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애초에 원래 목적은 "지식의 탐구"입니다.
그런데 요즘 어떤 대학생이 대학교에 지식 탐구하러 가나요?
졸업장 따서 취직하려고 가는거죠.
우리나라 고등학생 대학진학율이 80%에 육박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등급 비율은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1등급 내지 평균 2등급 정도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지방에 있는 70%는 말할 것도 없이 허수입니다.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3등급 이하의 성적은 100% 본인 책임입니다.
책임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해보이긴 하지만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학문적 역량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그 사람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이 그 영역에서 '공부'를 하기에 부적절한 학생이라는 것은 100% 사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까놓고 말해서 대학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가도 공부 안할게 뻔하고 못할게 뻔합니다.
학문적인 성취를 기대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나머지 70%를 위한, 원래의 정체성을 상실한 대학교들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 나머지 대학교들은 학문적 역량이 떨어지는 나머지 70%의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대학졸업장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70%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나게 경쟁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신문, 문제집에 광고 뿌리는 학교 치고 좋은 학교 없습니다.
이 학교들은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서 '영리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고등학교 수준의 사설학원에 불과합니다.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뿌리는 광고, 건물 증설, 시설 개편을 비롯해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즉, '졸업장'이라는 '상품'의 '품질 향상'에 사용되는 비용은 전부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당연히 등록금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을 수 밖에 없지요.
저도 얼마전에 첫 등록금을 냈습니다.
420만원입니다. 올해는 등록금이 동결됬고, 문과라서 그나마 쌉니다.
그중에 100만원은 입학금입니다.
어디에 쓰였나 했더니 입학식에 에프터스쿨 부르는데 쓴 모양입니다.
더러운 세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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