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2 협의회에 대해서.

저는 스1팬이 아닙니다. 때문에 스1때 케스파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발생했고 성토가 이어졌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풍문으로 몇몇 사건들은 들은 바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런 일들을 두고 '개s판 5분전'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스2 에 와서 스1 과는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는 스2 협의회가 발족되었습니다. 작년 말에 생겼으니 벌써 1주년이 코앞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스2의 협의회는 우리에게 실망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협의회라는 단체의 성격상 칭찬보다는 불만을 들을 여지가 크다고는 하지만, 가장 순수해야 할 초창기임을 감안할 때 그들의 활동이 정말 아름답냐고 하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 벌어졌던 두 가지 사건만 봐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지금 소셜 커뮤니티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관심을 둔 분야의 소식은 지구반대편이라해도 바로 알려지고, 또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과 오해를 사지 않도록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일들을 정확하게 구별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재 협의회에서는 신중해야 할 일과 신속히 처리해야 할 일을 전혀 다르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TSL 사건 같은 경우 협의회는 보다 신중하게 사건에 접근해서 두 게임단의 이야기를 전부 수용한 후 모두가 수긍하는 결과를 내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NASL 같은 경우 보다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여 NASL 의 일정에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국내 선수들의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안을 강구했어야 합니다. 또한 그 이후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재빠르게 대처하여 스2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협의회로서의 순기능을 증명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협의회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드러난 협의회로서의 중요한 기능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협의회를 이끄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현재 스2를 받치고 있는 이들은 젊은 사람들입니다. 모두 웹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고,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협의회는 트위터 같은 소셜기능은 존재하지도 않고 게시판조차 활성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몇몇 게시판은 6월 이후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의심되는 곳도 있습니다.

 

말로만 팬들과 교류하는 스2를 부르짖지 말고 행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협의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작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난항을 겪으면 앞으로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갈지 걱정됩니다.

그랫음 좋겠네요.

진짜 공감입니다;; 지금이 제일 협의회가 일을 잘해야 되는 시기가 인데

시작한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부터 삐그덕 삐그덕;;;

지금 스2협의회보면..
무슨 심한 강박증을 가지고있는거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냐하면, 스1의 개스파라는 미친개쓰레기울트라초잉여방사선폐기물집단이 벌인짓을 잘알고있기에,
"우리는 개스파랑 다르다능! 선수권익보호에 신경쓰고있다능!"
오로지 여기에만 꽂혀서 아무것도 못듣고 안보이는 현상이 보인다랄까요.
그래서인지 협의회 구성자체도 한쪽으로 쏠린듯한 느낌이구요. 협상과 조율에 대해서 이끌어갈 전문가의 부재가 크고, 뭔가 개선해나갈...그럴 의지조차도 없어보입니다.

진짜 답답합니다. tsl 때는 그렇게 성급하게 일처리 하더니 지금은 완전 묵묵부답;;

솔직히 nasl 측에서 공식 입장이 올라왔는데 자기들은 입장 발표도 안하고 뭐하는 참;;

솔직히 일을 너무 못처리 합니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능력이 심각하게 후달려요;;

정말 협의회라는 곳이 원래 욕 먹기 딱 좋은 데라지만 출범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사건이 터지면...
TSL 때 정말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성급하게 협의회를 구성해서 힘을 주는 게 아니라 팀 자율에 맡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TSL은 협의회의 잘못도 있지만 이운재감독의 잘못도 그와 비슷한 정도로 있습니다. 협의회가 대화하자는데 '그딴거 다 필요없고 탈퇴'이딴식으로 나오니까 선수측 입장만(양자를 통해 사실확인을 못한것만) 전달할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TSL이 마녀사냥쯤 당한걸로 생각하시나본데 이운재감독도 잘한거 별로 없습니다. 협의회가 얼마나 만만하면 제명하던 해명의 필요성조차 못 느끼나요?
그리고... NASL사건은 좀 많이 실망한게 사실이네요.

ㄴ 읽고 제가 사건을 잘못 알고있었나 해서 다시 TSL제명글부터 봤는데, 협의회측에서는 선수들 말을듣고 자신들이 내린 결론을 [통보] 해주기위해 감독을 부른거지 뭔가 자료를 가져와서 [대화]를 하자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같은말을 해도 아다르고 어다른법인데....., 일방적인 통보와 서로간의 대화는 완전히 다른거죠.
안그래도 외국에 선수털리고 빡돈상황에서, 그사태에 대해 묵묵부답 입닫고있는 협의회에 안좋은 감정이 있었을텐데(그냥 짐작임) 무턱대고 자신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팀을 막다른길로 몰고가는데 순순히 당하고있을사람이 있겠습니까? 꼬우면 안보면 그만이지! 이소리가 나올수밖에요.

http://s2con.com/xe/8460
이번 나슬 관련 사건은 협의회와 관계 없다는데요.

관계가 없다고 해도, 실제로 5개팀이 한꺼번에 대회에서 빠지는것은 무언가 합의가 있었다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ㄴ 합의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팀의 감독들간 의견을 나누고 하나로 통일된 행동을 한것이라 봐야겠죠.(협의회 전문이 100%사실일경우)
그리고 그경우엔 협의회는 그일에 관련되서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있다면 팀들끼리 짜고 동시에 한대회 물먹인걸 몰랐다는 책임을 물을수밖에요.(솔찍히 그건 오버죠.)
단지 아쉬운건...-아, 협의회전문이 100%사실이라는 전제하에-,,,나슬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점 많이 열릴 해외대회들에 대비해서 협회차원에서 무언가 준비해줄것들도 많았을텐데 전혀없었다는 점이랄까요.해외대회지만 온라인 대회경우 한국에 불리한 경기시간을 절충해본다던가, 해외 체류에 대해서 대회주최측과 협의를 해본다던가, 아니면 개인단위, 팀단위 해외경기참가할때 협회 소속된 팀과 선수들은 협회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을 해준다던가, 다른국가들의 팀이나 협회와 한국팀들간 연결을 주선해본다던가...
그런 움직임이 전혀없죠.비영리 단체라서 그럴 여력이 없다!!라고할수도 있지만, 공신력있는 단체로 인정받고자한다면 어느정도 노력을 하고 권위를 인정받아야해요.
있으나마하난 단체. 가입안해도 해당일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없고 되려 가입한게 해가 안되면 다행인 단체가 된다면 없어지는게 옳죠.

협의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일에서 협의회가 중재를 하지 않으면 누가 중재를 할까요.

하지만 협의회가 케스파처럼 최고 권력을 갖고 있는 집단이 아니기때문에 중재하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일부 팀들이 싫다고 뺀걸 강압적으로 나가라고 할수도 없구요. 잘 타독여서 보낼수도 있겠지만 그 '잘 타독인다' 를 할 사람도 실제로 팀 매니져들인데요 뭐. 팀감독끼리 쓴소리하기도 싫곘죠, 그냥 "지네가 결정한건데 내가 어쩌라고" 싶을텐데

Coldviolet님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들군요. 협의회가 힘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순지무구하다고 여겨집니다. 모든 단체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이익이 되냐 안되냐로 일이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협회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거 보면 아직 협회의 역량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체적으로 수습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하지만 역량이 부족한것과 힘이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약 : 협의회 운영능력이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