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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snowyelf
작성일 2011-07-28 00:34:14 KST 조회 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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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게임을 보고 느낀 e 스포츠의 한계

이번에 mbc게임이 폐지되고 음악 채널로 바뀐다면 e스포츠계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히지만, . 스1 프로 게이머들이 대량으로 스2로 유입될 수도 있고 큰 지각 변동이 있겠죠. 어쨌든 e스포츠 판 자체가 축소되는 거라고 봐야 겠습니다.

이번 일은 어쩌면 예견된 일일지도 모르죠. 스1으로 지금까지 게임채널을 운영해 왔는데 스1 인기가 떨어지는 것과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이번 일은 당연한 수순이였을 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종목다변화가 실패 했기 때문에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꺼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게임채널 관계자들이 종목 다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언젠가 이런 일이 발생할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했겠죠.  하지만 실패했고 저는 여기서 e 스포츠라는게 한계를 들어낸다고 봅니다.

일단 e 스포츠 종목이 여러가지 있지만 (카트 스포 서든 철권 등) 우리가 프로게이머 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스1 또는 스2 프로게이머 입니다. 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e스포츠에 가장 어울리는 장르가 전략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적 신체적 능력을 겨루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거든요.

어쨌든 스타1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확고하게 e스포츠종목으로 매김하였고 세계에서도 선도적이였죠.

그렇지만 여기서 게임이라는 것이 e 스포츠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 같습니다. 게임은 한해에도 수많은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바둑이나 운동경기처럼 하나로 고정해서 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플레이어들이 안하면, 즉 인기가 없으면 e 스포츠는 유지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게임들 속에서 몇년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죠. 즉 e 스포츠의 종목은 계속 변화가 되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인기있는 게임 이겠죠.

(저는 이것 때문에 엠비씨나 온겜이 스1을 스2로 넘어갔어도 그렇게 큰 효과를 볼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2는 오픈베타를 충분히 긴 시간을 했고 사람들이 즐길 충분한 시간이였습니다.  그 시간후에 사람들이 줄어든건 자체적인 흡입력이 스1처럼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2로 넘어갔으면 지금처럼 폐지는 안됬을지도 모릅니다만...)

즉 그렇다면 인기 있는 게임을 e 스포츠로 해야 하는 데 여기서 또 굉장히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바로 밸런스죠. 일반 스포츠의 경우 규칙과 룰이 동등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e 스포츠는 게임을 만든 규칙이 제작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굉장히 임의적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맞추는 일은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죠. 스포츠에 있어서 공정한 룰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결국 e스포츠의 종목은 계속 변화해야 하는데 그에 맞는 인기있는 게임과 밸런스 맞는 게임을 찾고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꺼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들도 지속적으로 종목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뭐 그렇지만 그냥 엄청 나게 인기 있는 게임이 나오면 위의 것들을 무시하고 e스포츠가 잘 유지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인건 e 스포츠를 위해서 찍어낸 게임은 나오지 않았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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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국심심하다 (2011-07-28 00:38: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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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바둑도 처음 두는 흑이 얼마나 이점을 가져가냐

백에게 몇집 더줘야 밸런스가 잘맞냐 해서 아직도 논쟁이 많음
아이콘 나엘개[간]지 (2011-07-28 00:44: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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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는 실험기간이 충분히 필요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느 정도는 계속 실험기간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곰TV가 한창 욕먹으면서도 그런 실험기간을 잘 넘겨줬고 그 결과가 지금처럼 즐거운 GSL 시청, 붐비는 곰TV 스튜디오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치즈초원 같은 맵에 십밸런스 상태를 MBC 게임같이 기존 스1 잘 하던 방송사에서 해버렸다가는

단기간에 망하고 접기 딱 좋죠.
아이콘 crowley (2011-07-28 00:55: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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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대원도 게임 관련 인력 충원 좀 되고 GSL도 엠겜측 인원 좀 흡수해서 컨텐츠의 질을 좀 높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국내 리그가 GSL 하나밖에 없는 것에 관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는 마당에 온겜넷도 스2리그 개최 (라이센스 하는 형식이 되든 어쨋거나 곰티비랑 협의해서) 해서 양대리그 체제로 가고 스2도 좀 대형스폰도 붙고 하면 좋겠네요
프케 (2011-07-28 00:56: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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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판 자체가 작은게 문제임 그리고 그 판이 작다는건 사실 우리나라 e스포츠팬의 배타성과 폐쇄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스2까기 바쁜 스꼴들이 그렇고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게임들이 우리나라에서는 관심도 없거나 흥행에 실패한 예들이 그렇죠

스1이 만들어낸 e스포츠 문화나 너무나도 거대해서 지나친 애정을 쏟은 나머지 다른 것에는 눈조차 돌리지 못했던게 지금 상황을 불러일으킨거죠
아이콘 crowley (2011-07-28 00:5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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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온겜넷한테 스2리그 개최 권한 줘봤자 국내 시청자 조금 이탈할지도 모르겠지만 해외 시청자들은 역시 그래도 스2리그 최고봉은 GSL 코드 S 라는 생각에 별 변화 없을 것 같거든요
블리자드랑 협력관계도 꽤나 괜찮은 것 같고
프케 (2011-07-28 01:04: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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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듀듀// 이해를 못하시나본데요 스2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꼴들이 가진 것과 같은 폐쇄성과 배타성이 결과적으로 지금 상황을 불러 왔다고요 스2분쟁에서 스2충이 잘못이 없다는 그 논점이 아니잖아요
아이콘 코스모 (2011-07-28 01:40: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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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수가 안되면 해외를 노려야 하는게 옳죠. 하지만 스1은 해외에선 완전 '죽었으니' 내수에서 활로를 찾아야하는데 10년간은 흥하는 듯 했으나 이젠 힘에 부치는 모양입니다. 대기업 들어왔다고 안정적이니 이게 맞는 길이니 하며 크게 벌려놨다가 기업이 '어 이거 아닌가벼'사업 접으면 망하는 건 순식간이죠. 장기적 활로를 찾았어야했는데.. 스1하나에 메달리고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엠겜에서도 여러 게임리그가 있었지만 거의 모두 제작사의 자사 게임 프로모션용 대회수준들 이었고 실질적으로 엠겜이 개척한 리그는 워3와 텍크 밖에 없었는데 워3는 조작으로 망했고 텍크는 조금씩 크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 투자가 줄어들고 규모 또한 정체되어버렸으니... 이젠 너무 늦었죠. 사실 그리 크지 않은 시장에 전문 방송국이 두개나 있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이콘 코스모 (2011-07-28 01:41: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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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 생방보다 무도나 놀러와 재방 시청률이 더 높았다니 말다했죠.
아이콘 Runia (2011-07-28 03:00: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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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기서 이러고있지..............
왜 이러고 있었나요??
엠겜이 쫑났다니.....
온겜이라도 정신차리고 스투를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스투의 가능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이 이점을 다 챙겨갔으면 합니다. 선수들이야......잘하니 문제 없고.....그 주위사람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아이콘 험험 (2011-07-28 11:41: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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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 겜비시 둘다 스타1만을 위한 채널 아니었나요 ㅋ
스타1의 인기만 믿고 다른게임에 대한건 소극적이니 스1의 인기기 떨어질수록 채널도 사라져야죠
아이콘 snowyelf (2011-07-28 11:4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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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스1만을 채널이 아니라 스1만을 위한 채널이 된거죠. 온겜 엠겜을 보신분이라면 그동안 커프리그나 워3 리그 또 다른 리그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단 인기가 없고 스1보다 떨어지니 다 닫은거죠. 결국 결론은 스1만 됬음. 반대로 스2로 채널이 생긴다고 해도 스2만을 위한 채널이면 곧 엠겜처럼 되버릴 게 뻔함. 주기적으로 종목 변화가 있어야
아이콘 무적낭자군단 (2011-07-28 12:15: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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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르게 생각하는게 커프리그나 워3리그를 많이 하진 않았죠. 인기가 곧 방송 분량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요즘은 방송분량이 인기를 오히려 결정하는 듯한게 십수년도 더 되었구요.

어느분이 말씀하신게 기억이 나는데 스1이 좋아서가 아니라 틀면 맨날 스1만 나오니

(물론 게이머 입장에서 보는게 재미도 있습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리고 엄전김 중에 누가 워3드립한거 아직도 기억나네요. 캐스터나 해설자가 그렇게 짓밟는것

은 이미 배척해야 될 대상으로 규정하고 싹을 잘라버리는 거죠.
아이콘 무적낭자군단 (2011-07-28 12:17: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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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스1 결승전 상해에서 하는거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거기 자료화면 솔까말 워3 경기

보러 온 사람들이지 스1보러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때 상황이 두게임이 연달아 했으니까요.

그리고 워3가 만약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이끌어주고 외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VOD사업

을 했다면 중국이나 유럽쪽에서 돈을 꽤 벌었을 겁니다.
아이콘 snowyelf (2011-07-28 18:39: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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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다른 건 몰라도 방송분량이 인기를 결정한다는것은 동감못하겠습니다. 예전 워3리그 엠겜에서 프라임리그로 진행될때 ( 이때 조작사건으로 말아먹긴 했지만) 해설자들이 항상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팬들의 외면으로 점점 워3리그가 축소 폐지 되었죠. 방송사 입장에서 인기 있는 거 시청률 많이 나오는거 스폰 붙는거를 방영 하는건 당연합니다. 방송으로 인기를 얻는건 앞과 뒤가 뒤바뀐꺼 같군요.
아이콘 눈물사마 (2011-07-28 19:02: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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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충 스꼴 ㅋㅋㅋ 표현 재밌네요 ㅋ
아이콘 Cool-Guy[예비역] (2011-07-30 01:31: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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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방송분량이 인기를 얻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어도 계속해서 보는 이의 눈도장을 찍게 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1에 흥미없고 워3만 하던 저였지만 주구장창 틀어주는 스1리그를 하릴없이 리모콘 돌리다가 슬쩍슬쩍 보면서 저러기도 하네, 이러기도 하는군, 하면서 보게 되니까요. 관심도 없지만 마재윤이라는 이름을 듣게되고 김택용이라는 이름을 듣게됩니다. 비교하자면 마치 베스트 셀러에 진입하면 내용이 무엇이건 일단 팔리고보는 출판계와 비슷한 맥락인 겁니다.
leonhard (2011-07-30 01:45: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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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도 동감합니다

노출의 효과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사람들이 티비를 볼 때
대충 리모콘 돌리다가 볼만하네? 하고 보는 경우가 적지 않죠
아이콘 snowyelf (2011-07-30 09:01: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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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노출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기본은 탄탄한 지지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브통령이될꺼랑께 (2011-07-30 09:41: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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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케이블티비에 뜬다는게 얼마나 큰 효과인지 모르네.
이러면서 이스포츠인지 뭔지를 논하나. 한낱 게임이니까 곰티비에서만 머물러도 상관읍따~?
아이콘 코스모 (2011-07-30 09:55: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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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지지 기반과 게임성이 곧 시청률이 되는 건 아닙니다. 와우 투기장이나(뭐 와우 투기장이야 그들만의 리그가 된건 맞지만 투기장 유저의 팬은 상당하죠) 카오스가 왜 케이블에서 나오다 말았는지, fps는 왜 그리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없는지, 근데 철권은 어떻게 그렇게 인기인지 보면 답이 나오죠. 지금 LOL이 전세계적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스2보다 인기 많은데 그렇다고 이거 방송으로 하면 흥할까요? 매우 부정적입니다.
아이콘 코스모 (2011-07-30 10:01: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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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문닫더라도 텍크는 살려내라고!!! 으앙
아이콘 snowyelf (2011-07-30 10:41: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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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브통령이될꺼랑께
제 글을 보고 한 말같은데 말을 좀 하겠음다. 케이블티비에 뜬다는 효과를 절대적으로 보믄 안되죠. 워3가 국내에서 방송이 없어서 망했던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인기가 없어서 망한것이 아닙니다. 국내지지기반이 취약하니까 망한거죠. 스2가 방송하면서 이 모든게 잘될것이다? 일단 스1선수들이 유입되면 인기는 얻을 수 있겠죠. 그런데 게임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에 의존하면 굉장히 부실한 지지기반입니다. 스타급 선수들의 부진과 발굴이 없으면 망하거든요. 이런 경우에 반짝하고 망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탄탄한 지지기반과 게임성이 위에 코스모님 말처럼 시청률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기반요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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