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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SikoZara
작성일 2011-07-24 23:46:18 KST 조회 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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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S잔류인원이 많도록 규정을 만들 수 밖에 없었을 근본적 이유

코드S의 32명중 최대 24명까지 차기시즌에 잔류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GOMTV의 코드S 승강 제도 및

리그 운영에대해 유저들의 말이 많은 것으로압니다.

현재 수많은 괴수급 게이머들이

바늘구멍보다도 들어가기 좁고 또 바늘구멍보다도 밖으로 나오기 힘든 코드S를 뚫기 버거워하며

코드A, 코드B에서 고생하고있는 것을 우리가 아주 잘 볼 수 있으니깐요

 

 

그렇다면 왜 곰티비에서 코드S에 많은 인원이 잔류할 수 있게끔 이렇게 규정을 정했을지 생각해봅시다.

아마도 다름이아닌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독점사업자(이 부분에 대한 논쟁은 이글에서는 논외로 하지요)

로서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생존을 위한 스타플레이어의 탈락을 방지하기위한 선택이였을 것입니다

(불세출의 스타가 아직 나오지못한 아쉬움과 함께 시스템상 역기능으로 고수들이 코드s를 못뚫는 아이러니한 패러독스의 근원이되기도한....)

 

즉 스1의 임요환같은 존재를 만들어야하는 현상황에서 리그우승자가 다다음시즌에는 아래로떨어지고 이런일이 반복되는것을막아서 2회이상우승자가 다수 배출되도록만들기위함이죠.

아무리실력이좋아도 스1처럼 25%에게만 시드를주면(온게임넷 16강 시드4명, MBC게임 32강 시드8명)

원데이듀얼에서 네임드가 탈락할 가능성이높기에 무려 최대 75% 잔류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스2가 스1과 구조적으로 다른 특성에 기인합니다.

스2, 스1의 리그가 각각 걸음마 단계이던 초기시기를 놓고 비교를 해봤을 때 

스1에서는 네임드들이 본선에서 강등을 가능한한 피할수있는 심도있는 시스템을 굳이 따로 구축하지 않아도

초기 네임드들과 그외의 게이머들간의 수준차가 확연히 많이나던지라

어지간히 불운하지않고서야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같은 네임드들이 거의 꾸준히 본선에합류했었습니다.

그에반해 스2는 현재 선수간의 실력차가 종이한장차이로 다닥다닥붙어있고 더군다나 게임의 특성상

스1에 비해 빌드의유불리에따라 더 실력있는 스타급선수가 아랫단계 선수에게 허무하게 질 위험성도 높은지라 더 안전하게 아예 시드인원을 많이높여놓은거죠.

 

다시 비슷한예로 대략 2004년경부터 스1의 네임드 게이머들과 신인들간의 격차가 거의 줄어서

네임드 올드게이머들이 무더기로탈락하고 시청자들이 티비를틀때마다 자꾸 "쟤네들은 도대체 누구야?", "도무지 누가누군지 아무도 모르겠네?" 같은 현상이 심해지면서 인기가급속히 하락하던 시기가있었습니다.

다시말해 선수들간 실력이 네임드/비네임드 사이에 상당히 비등비등해지는 시기가 왔는데 네임드들의 탈락을 막아줄 대회에서의 기존 스타리거 시드비중이 낮다보니

비교적 비네임드인 신인급들이 무더기로 리그 본선 진입을 하던 시기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김정민이 뒷담화인가 스팀팩인가에서 말하길 그 당시가 자신이 보기에 스타판의 최대 위기였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당시 인기하락과함께 위태위태했었으나 다행이도 송병구 박성준등의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로 자리를 잡아줬고 그 이후 택뱅리쌍으로 잘 넘어온게 스1이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는거라고 말을했었지요.  

어찌됫건 팬들은 익숙해진 스타에 열광합니다.

온게임넷에서 잠시 신한은행 시즌1이였나요?

본선인원을 잠시 24강까지 넓혔었지요. 이것은 당시 임요환을 살려올려보내기 위함이다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말로 그랬을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아마도 당시 분위기상 그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합니다. 물론 이것은 온게임넷 내부에서만이 진실을 알겠지만요.

또한 온게임넷에서는 임요환이라는 최고의 스타를 만들어내기위해 홍진호의 KT왕중왕전 우승을 이벤트전으로 격하시켜서 2인자느낌과 함께 동시에 임요환의 라이벌로 확고히 굳혀어버렸으며 3회우승 골든마우스라는 것도 SO1배 결승전 때 처음 언급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되었건 이야기가 잠깐 샜네요.

윗 얘기들이 옳건 그르건간에 어찌되었든 임요환이라는 존재는 전 세계E-SPORTS를 아는 사람이라면

'임요환' 이름 석자는 모를 수 있을 지언정 'Slayers's Boxer'는 도무지 모를 수 없는

그러한 불세출의 스타가 스1에서 탄생했기에 결국 스타1이 지금까지도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 근본적 이유가 되었음을 그 아무도 부정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눈에 보이는, 때로는 보이지않는 방송국의 역할도 상당했겠지요?

 

곰티비가 운영하는 스타2도 아마 마찬가지의 구상을 하지 않았을까합니다. 

다름아닌 당대 최고의 스타를 만들어내고 스토리구도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선수가 계속 노출되도록 만들기 위함이였을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스타플레이어가 꾸준히 살아남으면서 리그에서 계속 본선 높은곳에서 얼굴을 비추는 것은 반드시 필수적인부분이고 이것은 스1시장이 성장해오는 과정을 꾸준히 지켜본 곰티비에서도 분명히 느끼고 실행하고 싶었을 부분일 겁니다

일반 시청자가 보기에 게임채널을 틀때마다 "도대체 누가누군지 아무도모르겠네"가 심해질수록 리그가 위험해진단거죠.

 

어쨌든 현재 절실한것은 임요환같은 절대스타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임요환이있었기에 라이벌홍진호가 존재했고 영웅 박정석이 탄생한것이고 그렇게 스토리가 만들어져나간거니깐요.

 

'스토리라인'

아마 이게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번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오고 매 대회마다 우승자가 다 다른선수라면 만들 수 있는 스토리가 제한적이고 어렵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주는 선수들이 존재한다면 라이벌관계, 별명 등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 수가 있거든요

시청자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안에있는 영웅에 열광하니깐요.

결국 그로인해 코드S잔류가 최대 75%가 이루어지도록 리그를 만들어 놓아서 상당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코드S를 뚫지 못하고있는 모습을 만들어낸 근원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여담으로

가끔 생각해보는것이지만 만약 포장의 대가 엄재경이 gsl해설을했거나 온겜에서도 스2가 진행되었다면 어쩌면

정종현 임재덕 장민철중 한명쯤은 현재보다 훨씬더 유명한 스타로 만들어놓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았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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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_곰_ (2011-07-25 00:02: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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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첫코다 ㅋ
맞는말이고 비슷한 맥락에서 살을 더 붙인다면
gsl출범 초창기 시절 리그의 꾸준함과
많은 프로게이머들의 유입을 위해서(스1 연습생들 포함)

"지금스2하면 코드s만 있어도 연봉없이도 생활할수 있는 정도고
지금 신청하면 바로 코드 s갈 확률이 높아지고
일단 진입하면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는걸 모토로 했고

그거 처럼 우승상금도 눈에 보이게 1억으로 했었지요.
당시의 시즌1때 스2 리그를 유입시키기 위한 적당한 방안이긴 했어요.
분명 스1 연습생이나 레전드도 많이 넘어왔으니..(물론 그거 때문이라 보긴 힘들지만)
지금은 부작용도 많이 낳고 있죠.
아이콘 crowley (2011-07-25 00:34: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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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24명 잔류를 선택한 구상 제가 제대로 이해 한건진 몰라도 어느정도 짐작은 되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개편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되요
곰티비도 고민히 많으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노랑귤 (2011-07-25 01:02: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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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경제력을 위해서 라고 맨처음 말했습니다. 32강 안에만 있으면 나오는 상금만으로도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니까요.스2초창기에는 스1처럼 팀후원등을 기대할수가 없으니까요.

"지금스2하면 코드s만 있어도 연봉없이도 생활할수 있는 정도고
지금 신청하면 바로 코드 s갈 확률이 높아지고 일단 진입하면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
<- 요게 바로 정답.
아이콘 이강주 (2011-07-25 02:35: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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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 코드s 상금을 조금 낮추고 코드a 상금을 올리면 안되나요?
ZZooN (2011-07-25 09:55: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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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를 위해서 시드를 늘렸다는 건 망작이죠.
코드 S에서 떨어지기 어려우면 코드 A에서 그만큼 올라오기 어렵다는 소리도 됩니다.
그 스타 플레이어가 코드 A로 떨어지면 기약도 없다는 얘기예요.

/노랑귤
정답은 무슨, 상금 운운은 더 코미디죠.
굳이 생활고를 얘기하려면 코드 S, A 선수 전체에 대한 최저지원금이 중요한 거지,
한번 올라오면 잘 안 떨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코드 S에 한 번 올라오면 잘 내려가지도 않고 수입도 적당하다는 건,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은 돈도 못 버는데 희망도 없다는 거죠.
아이콘 노랑귤 (2011-07-25 10:32: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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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에게 최저지원금 다 주겠다는거는 말도 안되는거고..
처음에 코드s 떨어지기 쉽지 않게 한 이유에 대한 정답이 저거라는거지 무슨 헛소리를..
그리고 코드s 떨어질 선수들은 다 떨어집니다. 실력있는 애들만 남지.
코드a와 코드s 수준차 확실히 나는것 못 느끼십니까?
스타 플레이어 만들려고 코드s 떨어지기 어렵게 만들었다는게 더 헛소리 같은데요.
아이콘 2ndwing (2011-07-25 11:46: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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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oN 님 댓글은 현상황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왜 이런 시스템이 유지되는가에 대한 댓글이 아닙니다. 지금 다들 그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렇게 바꿀경우 닥칠 문제도 가볍지 않다는 것이죠. 본문에서 충분히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지금까지 읽어본 현상황의 GSL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들중에서도 몇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잘 쓰여진 분석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이콘 JUNQ (2011-07-26 01:28: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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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하고 스타2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엄재경의 유무이다.
솔직히말해서 엄재경이 스타판 스토리는 다짯다. 어떤상황에서든지 미화시키고 무슨 과거 무협소설보는듯한 선수들간의 스토리전개를 이사람이 뽑아 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
그리고 스타1이 초기에 많은 인기있는 선수들을 배출해낼수 있엇던점은 선수들마다 너무나도 특이한 특색들을 가지고 있엇지. 이때문에 이미지화도 쉬웠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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