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 정말 e스포츠판을 망치는가?

아래에 있는 정글스피드 님의 글에 대한 반박입니다.

박서용 치즈로 임재덕 잡고 욕 오만번씩 먹을 때도 한번 길게 글 적었었는데

치즈 쓰는걸로 욕먹으면 그냥 그걸 컨셉으로 잡고 밀고 나가면 됩니다.

추성훈 아시죠? 다리에 오일바르고 나갔다가 실격패 당하고 천하의 몹쓸놈이 된 추성훈.

몇 주 두문분출 하더니 그다음부터 아예 컨셉을 악인으로 잡고 야유를 즐기면서 경기했죠.

그리고 어떻게 됐습니까? 한국 일본을 통틀어 최고 흥행카드중 하나가 됐죠.

박서용선수가 당시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악플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제가 감독이었다면 마인드교육을 시켜서 그 다음경기때도, 또 그 후에도 틈만나면 치즈를 쓰고

치즈로 승리한 뒤에는 세레머니로 모짜렐라 치즈를 가져가서 한입 베어물게 시켰을 겁니다.

저그팬들은 치즈를 쓰는 걸 보면서 아 열받는다 진짜 짜증나네 하면서 욕을 하지만

그건 치즈라는 승부수에 대한 짜증이지 선수를 향한 짜증도 아니고, 또 그래서도 안되죠.

치즈때문에 팬층이 떨어져나간다 제대로 된 프로게이머가 아니다 이런 말은 웃기네요.

오히려 박서용같은 '악역'이 있어야 스포츠판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1:1로 겨루는 모든 종류의 격투기종목들이 그랬죠.

이드라처럼 쿨ㅈㅈ를 치고 욕을 하고 상대를 깔보고 무시하는 캐릭터가 있을 때

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심지어 그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팬이 있을지언정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2 판은 커지는 겁니다. 좀 더 달아오른다고 할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냄비처럼 끓고 식는 게시판 분위기 따라 자기 플레이에 영향을 받는 그릇은

애초에 프로선수로 대성하기에 글렀다고 봅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안된다는 증거죠.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거고, 결과가 좋아야 인기가 생깁니다.

만약 무슨 수를 써서라도 11/11러시를 저그가 막을 수가 없고 그거 막으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무조건 진다는 상황이 나온다면 블리자드가 먼저 핫픽스를 할테고,

블리자드가 핫픽스를 즉각적으로 하지 않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 필승이라는 말이 나오면

대회주최측에서 긴급히 규정을 만들어 11/11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만약 핫픽스나 규정에 의한 제재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쓰고도 실격당하지 않는 카드 중 최고의 카드를 던지는 게 프로의 의무죠.

최강의 빌드를 막아내면서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는 것도

게시판 사용자들의 요구가 아닌 선수들의 필요에 의한 연구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만약 그 과정까지 우리가 제재하면서 이빌드 쓰지마라 저빌드쓰지마라!

쓰면 나쁜놈! E스포츠 망하게하는놈! 이라고 몰아세우기 시작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판을 망치고 기존 팬들을 등돌리게 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

솔직히 비난받는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관객들의 심리도 이해해줘야죠
고도의 전략이나 전술을 구경하려는 심리가 무너진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치즈 러쉬 비난인건데..
비난받는 프로나 비난하는 관중이나 각자의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프로가 비난을 무시하고 치즈를 쓸 권리가 있듯이
관객도 비난할 권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아예 비난하지 말라는건 말이 안되죠

ㄴ 물론 팬들의 비난할 권리 자체를 앗아버리는 건 말이 안되겠죠.
다만 추성훈의 오일사건 이후 추성훈이 등장할 때면 사람들이 야유를 보냈을 때,
많은 관중들이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음을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픽션 0%의 PRIDE임에도 사람들이 사람 추성훈이 아닌 캐릭터 '마왕'에 야유를 보낸 것에 반해
우리는 박서용을 게임판을 망치고 스타2 팬을 줄이는 '몹쓸놈'인양 대할 때가 있으니까요.
비난은 자유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모든 걸 감수하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그게 정상적인 프로게이머입니다.
팬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 중 하나를 포기한다?
그런 바보가 있다면 훗날 E스포츠를 살린 인물로 평가받을 지 의문이네요.
전 오히려 그런 멍청이를 더 비난합니다.

그리고 특정 종족의 초반 꼼수가 사기적이고 야유가 쏟아지고 팬들이 비난한다고 해서
다음번엔 그 선수가 해당 빌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마치 그 선수와 경기할 상대선수가 초반에 배를 째고 해당 빌드를 배제해도 된다는,
e스포츠 흥행의 대전제중 하나인 '공정성'을 무시하는 마인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정해야 할 토너먼트 경기가 팬들의 입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이미 스포츠의 자격을 상실한 일개 예능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어쨌든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팬이 비난할 자격이 없으니 조용히 있어라 이런게 아니라,
치즈플레이가 e스포츠 판을 망치기는 커녕 더욱 달아오르게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네요.

중 복 된 주 제

쏘 리 몰 랐 음

더 달아오르게 만든다는건 공감이 안가네요.. 게임을 단순하게 만드는 4차관이나 치즈나 보는 재미가 뚝 떨어지는데 말입니다.

ㄴ 그건 아마 캐릭터라이징 자체가 이뤄질 수 없는 XP의 성난 분위기 때문이겠죠.
치즈장인 박서용 캐릭터를 밀고가고 싶어도 온갖 인신공격과 욕설들(당시 그럤죠)
당시 분위기에서 10대 사춘기 선수에게 그런 롤을 맡기기엔 너무 가혹할 정도로 성난 XP여서
지금 박서용이 풀 죽은듯한 박서용일지 모르겠지만
이드라를 조롱하지만 한편으로 응원하는 북미의 팬들은
성난 크라켄을 만들어내면서 결과적으로 팬을 폭발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게임 자체로 즐길 줄 모르고 인신공격과 욕설을 일삼는 사람들이
E스포츠를 망치는 게 아닐까요?

대범하게 받아넘길 선수 각자의 그릇도 필요하겠지만
그 그릇의 크기와 상관없이 비난을 퍼부어 대는 사람들의 단합심(?)은
XP에서 욕하는 모 사이트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더라구요.
정말 문제라면 그것이 문제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즈 플레이 자체가 스타판을 망친다고는 생각되질 않네요.

4차관 플레이만 봐도 장민철 선수가 예전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었죠.
'다들 제가 테란전에서 4차관만 쓴다고 한다. 4차관 아니면 못이기냐고 한다.
솔찍히 4차관 안써도 왠만한 테란 이길 수 있다. 근데 그것만 써도 이기는데 뭣하러 딴거쓰겠냐'
4차관의 장민철은 프당당으로 영웅대접을 받는데
치즈장인 박서용은 역적 취급을 당한다면
그건 박서용이 당당히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캐릭터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박서용선수를 위축되게 만든 '팬심의 언밸런스' 때문이겠죠

지우고 리플로 붙이시죠.

박서용 선수 대신 임요환 선수였다면 얘기는 달라졌겠죠 ㅋㅋ
이딴 게임을 봐야만하는 팬들도 안타깝고, 스1에서 아카데미에 마린 사업 집어넣었다는 사실도 잊은채 데이비드킴 밥 먹여주는 블리자드도 안타깝습니다 ㅋㅋ

물론이죠 박서용을 비난하자는게 아닙니다.
비난 그 자체는 정말 안좋은거죠 비난을 위한 비난 말입니다.
그렇지만 진짜 게임을 보면서 4차관이나 치즈로 허무하게 끝나버리면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 사람도 많답니다.
그 선수가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허무하니까요.

영화를 보려고 영화를 틀었는데 초반에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나 싶더니
갑자기 엔딩. 이래버리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당황스럽습니까?
4차관이나 치즈나 이래서 욕먹는거죠
박서용선수를 개인적으로 비난하기 위해서 치즈러쉬를 비난의 도구로 삼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다른 스포츠도 아무리 룰에 충실해도 얍삽한 플레이나 지나치게 소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겐 관객들이나 팬이 야유를 보내곤 하죠. 그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말할 수 있나요?

난 치즈와 흥행 어쩌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태권도 대회가 생각난단 말이야...ㅋㅋㅋ

이양반은 왜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나 딴거다떠나서 그냥 재미가 없다고.. 난 이제 테란이기든 저그이기든 상관없는데 치즈나오면 재미없으니까 끄고싶음. 경기 보는 사람 다 재미없다고 떠난후에도 캐릭터라이징 운운해보시던가...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고? 관객은 재미만 있음돼...

치즈가 몇몇의 사람만 자주쓰는 그런 전략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밸런스 자체가 치즈를 하면 우위에 설수있는 그런 약간의 언밸런스적인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같은 밴쉬를 쓰더라고 임요환의 "엔진소리 죽이는데" 가 나온 토르 속임수후 밴쉬라던지
그런 전략적인 움직임이 보이는 치즈라면 사람들이 열광하겠죠.

거기다가 한때 티비에 테란나오면 뭐 무조건 치즈만 나왔으니...질리도록 일꾼러쉬만 봤죠.
그때 당시의 기억이랄까... 그것도 있어서
치즈 하는것만 봐도 예전에 맨날 일꾼들 다 튀어나오는 게임 생각나고 재미없어지는 그런것도 있는거같고...

뭐 글쓴이분 말도 전부 틀린건 아니지만, 다른 글과 주제도 비슷한대다가.
추성훈의 예와는 다르게 그다지 열광할만한 요소가 되지 못하는거같아요.

치즈를 막으면 모르는데, 결승경기같은데서 현장 관객들 꽉 찼는데, 초반 치즈로 끝나버리면 분위기 싸한건 사실이죠.

ㄴ 그니까 글쓴이님은 치즈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말씀같은데요...
스타2판에서 치즈가 나오면.. 그전에 스타2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치즈? 머지 하면서
관심을 가지는게 아니라... 원래 스타2에 ... 애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치즈에 대한 부정적.. 또는 긍정적 서로 의견 다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노이즈마케팅과 같은 관심증가 효과는 없는거 같은데요...

즉... 걸그룹 노출? 이런기사면... 걸그룹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클릭.. 관심을 보이지만..
치즈관련은.. 이런 효과가 거의 미비하고... 부정적인 효과만 강할텐데요...
노이즈마케팅 자체가 부정적인 면이 매우 강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끌기위해서 하는건데.

치즈로 노이즈마케팅을 한다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누가 스2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한테 야 치즈러쉬알아?? 그거 박서용이라는애가 잘써 ㅇㅇ 하면 알아줄까.......... 진짜 말도 안되게 노이즈마케팅이 된다고 해도 득보다 실이 훨씬 클듯

근데 박서용이 치즈로 이기고 모짜렐라 치즈를 물어뜯어먹는 생각하니까 왠지 존나게 웃긴다

글쓴이는 게이머와 자신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말고 시청자의 입징에서도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

글에선 노이즈마케팅을 운운하며 이런캐릭터도 흥행요인이 될수있다고 우기고 있으나 추성훈은 다이나믹한경기로 관중들이 욕을하면서도 원하는것이였고 박서용은 시청자가봤을때 재미가없었다.

재미라는게 가장중요한 시청자의입장에서 다시생각해봐라.

근데 내가 왜 반말로썻징

선수는 합법적 룰 안에서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재미가 있다 없다는 따질 수 있죠.

이탈리아 축구, 빗장수비. 잘 합니다. 그런데 재미 없습니다.
재미없다고 욕합니다. 나쁘다고 욕하는 건 잘못된겁니다. 나쁜게 아니니까요.
재미없다고 욕하는 건 당연한겁니다. 재밌으려고 보니까요.

세미 슐트의 경기는 지루하기 짝이 없어서 입식격투를 말아먹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다고 세미 슐트가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스타일 바꾸고 욕먹는걸 두려워했습니까?
신경 안쓰고 자기 스타일을 갖췄습니다.

주변이 시끄러운거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말거나는 선수 재량이에요.

경기의 스타일이 재미 있다 없다도 관중들의 호불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말입니다.

야구 경기할때 시원시원하게 휘두르지 않고 맨날 번트로만 게임하면 참 볼만하겠네요 그쵸?
왜요? 번트도 하나의 타자의 역량아닙니까?

재미없을 때 악역을 맡으면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실력입니다

위의 예로 나오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나 추성훈, 세미 슐트의 경우엔 재미 없어도 그들의 실력이 그것을 커버해줬습니다 그래서 그게 스타일이 될 수 있었던 거죠 실력이 있으면 사람들이 결국 인정을 하니까요

근데 치즈는요? 치즈가 그 선수의 실력을 보여주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실력이 딸리니 초반 올인 승부를 보려고 한다는 인식이 훨씬 강하죠 그리고 실제로 박서용 선수는 준우승할때 강자를 상대로 치즈만 쓰고 올라왔고 그 이후 급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결론은 이겁니다

치즈 쓰고 싶으면 치즈를 안써도 이길 수 있다는 증명을 해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악역이 되고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똑같이 치즈를 써도 박서용과 이정훈, 김승철이 썼을때 반응이 다른 것 처럼요

그리고 또 임요환이 생각나는군요 한마디로 프로게이머들에겐 이런 조언을 해주고 싶네요

치즈써서 성공하려고 생각하지말고 성공한 다음에 치즈를 써라

추성훈의 경우는 자기가 그런 이미지를 추구했다기보단 일본인들이 의도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일종의 희생양이죠. 물론 본인에게 그런 악역기믹을 이어나갈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쨋든 일본인들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추성훈의 캐릭터를(그들이 의도한대로)포장했습니다. 단 자국내 한정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선 그런 악역 이미지는 없죠.

치즈라는것도 기믹이 될수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GSL에선 굳이 그런걸 추성훈만큼 포장해줄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치즈도 전략이니까 써도 된다, 이기면 그만이다' 자꾸 이런말나오는데

이종격투기같은, 그러니까 사람 면상생긴거말고는 별 차이없는(같은체급) 싸움에서

잘 먹히는 한 가지 기술만 계속 써서 이기면 반대쪽에선 욕을 듣겠지만

나중에가면 그 기술 자체가 그 선수의 상징이 되어 오히려 득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는 이종 격투기라는 자체가 인간 두놈만 가지고 붙이는거라 체급만같으면 밸런스상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게임에서는?

3종족 컨셉 자체를 다르게 잡아놓은 이상 완벽한 밸런스는 있을 수가 없고 따라서 어느 때에나

밸런스는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정도가 되서 자기 실력으로 커버하면서 이기면 밸런스맞춘사람 할맛나겠죠

근데 거기서 한종족이 다른종족상대로 한가지전략써서 계속계속써서 왠만큼 승률까지

보장된다면?

'이기면 그만이다'.. 이딴거 없습니다.

바로 패치들어가야죠

E스포츠 흥행이고 뭐고 그 이전에 이건 분명히 게임 밸런스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건 누가 뭐라해도 선수가 잘못된게 아니라 블리자드 밸런스 조정의 실패입니다!!

프로게이머는 무조건 유리한 빌드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해서

반드시 이길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자세입니다.

박서용 선수나 나머지 테란 프로게이머들이 치즈를 사용한다고 해서 욕할 수는 없습니다.

정작 욕해야할것은 게임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블리자드 입니다.

선수들 욕하지 마세요

그들은 이기기 위한 빌드를 최대한 사용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프로니까요.

게임의 룰이 공정치 않은 것을 파고드는 것을 택할게 아니라

게임의 룰이 공정치 않은 것 자체를 욕해야 합니다.

게임도 문제있고

이기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선수 마인드도 문제고

난왜 치즈해도 별로;

간단하게 말합니다. 치즈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기면 좋고 막히면 그냥 지지치고 끝납니다

역전의 기미도 없고 전략의 상성도 없습니다. 5분만에 끝나는 게임을 관중들이 보고 싶어할까요

저는 치즈 쓰는거 욕하지는 않습니다. 시청자들은 재미없는 경기에 대해 욕할 자격은 있죠

하지만 반대로 누구든 치즈를 할 자격도 있습니다. 다만 그걸 씀으로 욕을 먹는건 그 선수로서도

각오해야할 일이라는 겁니다.

중복주제라서 전에 봤던글인줄알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제글보고 쓴글이시군요

이글은 다른글에 리플로 썻던글을 다시다듬어서 올리신거죠?
그때 그리플보면서 음 그럴수도있네 모짜렐라치즈 괜찮은걸? ㅋ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글을통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격투기와 스타같은 두뇌게임을 비교하는건 좀 아닌것같습니다

격투기의 흥행요소는 프로레슬링처럼 케릭터의 쇼맨쉽이 인기의 큰요소를 차지하지만
스타는 선수의 완벽한 컨트롤이 가장큰 인기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격투기는 성적이좀 부진하더라도 컨셉이독특하면 저놈 좀 웃긴데? 라고 할수있지만
스타에서는 성적도 그저그런선수가 과도한쇼맨쉽을하면 욕을먹죠
그건아마 육체게임과 두뇌게임의 차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타는 어디까지나 운영과전략을 보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게임입니다
물론 그런성적좋은선수가 쇼맨쉽까지 보여준다면 더할나위없죠
하지만 치즈러쉬는 쇼맨쉽도아니고 운영도아니며 벨런스문제가 거론되는 전략입니다
벨런스문제로 이야기가 자주나온다는것은 곧 벨런스에 문제가있다는 말이겠죠
추성훈선수는 오일바르고와서 실격당했다고 하셧죠
그건 아마 격투기 벨런스상 문제가 있으니 그랬겠지요 (격투기에 관심거의 없습니다)
치즈러쉬도 벨런스에 문제가 있으니 블리자드에서 진작 패치를 했어야합니다
만약 추성훈이 계속 오일바르고와서 실격만당하면 악역이고뭐고 그냥 듣보잡이되었겠죠
박서용이 인정되려면 치즈말고도 운영에서도 실력이있다는걸 보여주어야합니다
운영도 잘하는데 치즈는 더 일품이더라~ 이런분위기가 되어야한다는것이죠
추성훈도 오일안바르고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그런것 아닐까요?

장민철같은경우는 사차관뿐만아니라 운영에서도 재미있는경기를 보여주기에 인정받는것이겠지요
거기다 애초에 사차관은 치즈러쉬와 비교대상으로 하기엔 문제의소지가좀 있습니다
사차관도 강력하긴하지만 알기도쉽고 알면 그럭저럭 대응할수있는 반면
치즈러쉬는 강력하면서 알기도 어렵고 알아도 막기 너무힙듭니다
(개인적으로 비교하자면 5병영러쉬와 비교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치즈는 재미가 없다는것이죠
재미없는 이유는 위에 육체게임와 두뇌게임의 차이에서 볼수있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저그6못이나 사차관은 막히냐뚤리냐 보는재미라도 있지만 치즈는 대학생과 중학생싸움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미 다른많은분들이 좋은댓글 많이달아주셔서 굳이 댓글달아야하나 싶었지만
제글보고 쓴글이니 답글은 달아야겠다 싶어서 글남깁니다

님은 뭔가 잘못된 전제를 내리고 있음 추성훈이 오일을 바르든말든 경기자체가 ㅈㄴ재미없어지지는 않음

근데 치즈는
재미없다=사람들이 안본다=캐릭터고 자시고 스2판 망함 테크를 타니까 문제지.

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치즈를 포함한 올인성 게임도 재밌게 느껴지던데

머 대부분은 아니니깐

박서용은 치즈를 쓰고 욕 나오는 사람은 욕하면 되겠네요. 악인 기믹으로 밀고 가서 결국 흥행카드가 되냐 안되냐는 박서용 개인 역량이고

뭔가 착각을 하시는데 아니 악역이고 뭐시고간에 "재미"가 없다니깐요

겜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일꾼이랑 해병끌고가서 상대방 조져도 재미없고 막혀서 망해도 재미가없어요 재미가

뭐야이건

그럼 지금보다 일꾼체력이 더 약하다는 가정하에
저그들이 대회에서 맨날 불리하다싶으면 6드론 한다고 해봐요
재밋나

테란이 전략적인 카드가 아니라
그냥 이기고싶다할때 쓰는 카드라 그럼

전 추천.

스포츠신문 기사 같음
제목과 내용이 달라 ㅋㅋㅋㅋ 제목에서는 e스포츠를 망치느니 뭐니 해놓고
내용은 '프로의 의무ㅋ굳ㅋ'

내용은 맘에드는데 낚시는 재수없음

일단 맥이 빠지는 경기가 되죠 치즈가 나오면...
이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확실히.

졸라개념글이당! 하나하나 다공감 !

어휴징징댓글들쩐다 ㅡㅡ

재미가 없는데...

치즈도 할줄아는사람이 해서 제대로 먹혀들면

흥햏하죠

치즈가 제일 재밋음 ㅋ

상대방의 맹점을 파고 드는 게 전략 게임인데 치즈를 쓰는 사람이 잘못이 아니고 그걸 못 막는 사람들이 허접이라고 욕을 먹어야지
애초에 날빌도 잘 막을 줄 아는 사람 상대라면 좀처럼 안 쓰게 된다

차즈로 읽어서
순간뭔가했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데 치즈해서 왜 욕먹어야됨?
애초에 치즈하는사람이 잘못이아니고 치즈를못막는사람이 잘못이지 알고도 못막는거라면
벨런스문제고 몰라서당한거면 실력차에 정찰안한탓이지
프로들이 치즈잘안쓰는이유가 다 상대방이 알기만하면 막을줄알기때문에 질까봐 도박을못하는거지

맞는말이다 악역이있어야 판이커지지

유물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