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 개편 소감

일단 저는 이번 자가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타락귀네요. 이에 대해선 후술하겠습니다.

 

군단충과 쌍독충에 대해서는 그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회피가 대박이었습니다. 워낙 잘 살아남으니까 광물과 가스가 썩어나네요. 사실 군단충한테 굳이 회피라는게 필요한가라고 회의적인 생각이었는데, 이런 면모를 보여주니까 생각이 바뀌었네요. 그리고 이 자원 절약은 나중에 변형체와 타락귀한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런 변화는 소모전에도 자가라가 맞대결을 동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큰 걱정은 줄어들었네요.

 

변형체는... 어자피 보호 덮개가 변형체한테 영향을 안주고 변형체 자체한테도 딱히 다른 수정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변형체는 딱히 적을게 없네요... 그나마 말할 것은 보호 덮개가 이제 충분히 업글레이드 하기에 가치가 있다는 거네요. 확실히 50% 데미지 감소는 군단충, 쌍독충 뿐만 아니라 자가라의 소환수인 추적 도살자와 바퀴한테도 적용이 됩니다. 아마 변형체가 거대 유닛이기 때문에 거대 유닛만 아니라면 동맹 유닛도 적용이 되는 것 같네요.

 

이글의 진짜 목적은 타락귀 떄문입니다. 사실 제가 패치 되기 며칠 전부터 자가라할떄 타락귀를 뽑았는데, 정말 절망적이더군요. 거대 유닛 추가 데미지라서 바이킹이나 공허 포격기를 정말 못잡았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많은 타락귀를 뽑았는데도 타락귀를 절반 이상정도 잃은 것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근데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진짜 타락귀 만세네요. 과거 개편된 군단병을 보고 '이거 내가 알고있는 군단병인가요'라는 상황입니다. 쓰다보니까 '이거 내가 알고 있는 타락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 유닛에서 중장갑 추뎀으로 바뀌고 공3업시 공격력 17, 중장갑 상대 37로 타락귀 한줄 반만 있으면 전투순양함만 빼고 죄다 한방 입니다... 더불어 그 전투순양함도 타락만 걸어주면 한방에 클리어 가능하더군요... 굳이 타락을 안걸어도 이제 해방선, 바이킹, 공허포격기한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대 추뎀에서 중장갑 추뎀으로 바뀐 것 뿐인데 이렇게까지 강한 면모를 보여주네요. 물론 타락귀, 변형체 둘다 체력 관리는 잘 안되기 때문에 대여섯번 교전을 하거나 마법을 맞게 되면 빨피가 되는 일이 있긴 한데, 어자피 자원이 썩어넘치기 때문에 다시 뽑으면 되더라고요. (제가 타락귀를 이번 패치 이후로 처음 써본 공세가 마침 스카이 테란이었기 때문에 타락귀에 대한 생각이 꽤나 바꼈습니다...)

 

만약에 그래도 타락귀만으로 싸우기에 불안하다고 생각하면 갈귀 한줄정도 뽑으시면 됩니다. 갈귀 업글도 그냥 비용감소만 찍고 범위 증가는 굳이 안눌러도 커버가 됩니다.

 

변형체와 타락귀는 군단충과 쌍독충의 회피로 인한 자원 절약 덕분에 자원 문제는 많이 해결됐습니다. 뽑을 떄 자원 압박이 들 정도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여왕은 1기정도 뽑는게 낫네요. 확실히 인구수 1로 줄어들었고, 저글링이 회피 덕분에 잘 죽지도 않기 때문에 굳이 부화장을 6개까지 늘리면서까지 광물을 쓸 이유가 없더군요. 저는 이제부터 부화장 2개에다가 본진에 여왕 1기 만들어서 시간날 떄 에벌레 펌핑을 하고 있습니다. 애벌레가 모자르지 않냐고요? 걱정마세요. 에벌레가 보유 상한선까지 갈 정도로 넘칩니다. 그래도 걱정스럽다고 생각하시면 부화장을 3개까지만 늘려도 많이 충분합니다.

 

마힘 같은 경우에는 마힘1은 전과 그대로 투자하고 있고, 마힘2는 회피에 올인했습니다. 저글링 회피를 막상 경험하다보니 그리 나쁘지 않았고, 또한 맹독충 공격력은 현재 자가라 맹독충 발사에 버그와 함께, 지상 화력이 이미 충분한 자가라한테 굳이 맹독충 공격력을 투자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마힘3은 바퀴에 올인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지상업글이 추적 도살자와 바퀴한테 다 적용되기 때문에 각각 공3업시 추적도살자는 26, 바퀴는 마힘3에 몰빵시 32라는 어마한 수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대규모 광란이 꽤나 좋긴 하지만, 애초에 자가라는 순간 폭발력 때문에 일반적인 대규모 광란을 켠다고 해도 몇초만에 기지를 털 정도로 순간화력이 세기 떄문에 굳이 광란을 몰빵을 안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변경점으로 인하여 자가라는 이제 광물을 빨리 모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가스가 중요하다고 여겨서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가스통 2개를 짓고 시작합니다. 그만큼 광물 채취가 느려지긴 하지만, 어자피 자가라는 일벌레가 2기씩 나오기 때문에 금방 채울수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가능한 빨리 가스를 먹어서 갖가지 업글을 감당할 수 있을 여유가 나와야 변형체와 타락귀를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초반에는 저글링과 쌍독충이 회피덕분에 질기게 버티니 자원 여유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공중은 자가라와 추적도살자가 중반까지 버틸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맹독충과 군단충 업글은 물론, 2진화장 2 갈귀 둥지를 지어서 빨리 이 건물들을 업글을 다 눌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가스 부족이 전혀 안느끼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부터 변형체, 타락귀를 뽑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굳이 갈링링에 구태여 받지 않아도 변형체, 타락귀도 한줄씩 섞어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네요.

 

 

부식액 분사 등 제한적으로나마 지상공격수단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해 보입니다. 맹독충 난사 관련 버그만 아니었어도 완벽했을텐데...

저글링 회피가 저글링뿐만 아니라 맹독충에게도 적용되나요?? 그렇다면 지금 버그 때문만이 아니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겠네요

ㄴ 회피는 군단충에만 적용됩니다. 또한 쌍독충한 회피가 적용된다고 해도 쌍독충은 붙어서 폭발하는 유닛이기 때문에 오히려 회피가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마 제가 글을 쓸때 잘못 적은 것 같네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