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백동준 우승할때 포장 안한 혹은 못한 이유가

2층에서 중계하다가 경기 끝나서 잠시 말없는(포장 못하는) 동안 1층으로 헐레벌떡 뛰어가고 있었음

해설자 3명 전부

근데 포장은 여론몰이지 한번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건 아님

ㄴ 한 번에 뚝딱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거 자체도 안되었는걸 말하는거임...

오죽하면 우승자 띄우기도 버리고 1층으로 전부 뛰어갈까...

여론몰이가 되야 거기다가 숟가락 얹어서 포장하든 말든 하지 안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포장해봐야 미래에서온 토스밖에 더되나

'포장'에 대한 개념이 있고, 그에 대한 기획을 한다면 그런 발상은 절대 안나왔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거 포장 실패한 것에 심각하게 죄책감을 느껴서 속으로 앓고 스스로에 실망하고 괴로워하다가 결정적으로 GSL 하차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됨. 페이스북 글 중에서 스스로에게 매너리즘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는 부분이 그것.

그때 백동준 우승에 대한 여론몰이는 충분히 쩔었는데...
4강에서 조성호 백동준 팀킬

소울팀 협회 -> 연맹으로 옮기면서 GSTL 첫데뷔, 어려운 상황에 스폰서도 없음.
백동준이 잡은 프로토스 최초의 로열로더 기회 -> 실현

2012년 해운절 이후로 처음 탄생하는 프로토스 우승자.
7년에 가까운 프로게이머 생활 끝의 첫 우승, 그것도 로열로더로


백동준 우승하면서 얻은 타이틀들이었죠...


그런데 곰스칼리버조차도 안줬음. 나쁜놈들

아...안준영이다....??

..? 헉 ㅋㅋ

꼭 엄옹식 포장만이 포장이 아닌데

그래도 이승현 로열로더때는 정말 많이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백동준때는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실망했었죠

솔직히 말하면 그 때 포장만 몇일간 머리속으로 짜두고 밑밥 던질 준비하고 있었는데, 6세트 마지막 교전 저그가 그냥 이길 줄 알고 있었다가 뒷통수 맞고 멍해짐. 어 이게 아닌데 아직 썰도 못 풀었고 멘트도 하나도 못 썼는데 어어어 뭐지 저그가 왜 졌지 무슨 컨으로 토스가 이겼지? 어어어어 화..환륜갑다... 이래서 포장 망함. 우승한 선수에게 아직도 죄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죄송할 것까지야...
그냥 아쉽다는거지 지나간일에 얽메일 필요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