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스갤탐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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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5-21 20:33:40 KST | 조회 | 1,094 |
제목 |
[칼럼] 제가 생각하는 현재 저프전 저그가 유리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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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별마 토스유저입니다
변신수 아님 글 앞에 먼저 까고 갈게요
저프전에 4월 초까진 진짜 플토가 압살을 했죠
스카이 토스! 프로리그에서 STX Dear 백동준이 나로 스테이션에서 사용한
스카이 토스는 실로 최강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스카이 토스는 깨지지 않을거고 프저전은 플토가 유리하다고 했죠
저도 동감했었습니다
근데 최근따라 그 흐름이 완벽하게 바뀐것 같습니다
스카이토스의 해법으로 저그들이 꺼낸건 업저글링-군숙-가촉+포촉+살모사 +@ 죠
업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삼멀을 최대한 괴롭히면서 철벽 수비를 하고
자기는 배불리면서 군숙으로 넘어간뒤 극후반전으로 끌고가서 통칭 "귀염군" 조합을 하는겁니다
현재 귀염군 조합이 자주 쓰이냐구요?
아뇨 절대 아닙니다 귀염군이 모든 경기에서 다 나올정도로 강력하지 않죠
하지만 귀염군은 프저전에서 양상을 크게 바꿔놨습니다
바로 스카이토스도 파훼가 가능하다 라는걸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프로토스는 그때부터 스카이 토스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전 4월 저프전과 현재 5월 저프전을 비교해보세요
4월 저프전의 프로토스 유닛 구성의 주역은 공허포격기와 폭풍함, 고위기사 였습니다
5월 저프전의 프로토스 유닛 구성의 주역은 거신과 추적자, 불멸자죠
프로토스는 스카이토스도 파훼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위축되어 완전히 노선을 변경한것입니다.
귀염군이 사기냐구요?
아닙니다
귀염군이 만능이냐구요?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이것이 스카이토스의 빈도를 엄청나게 줄어들게 하였고
그 결과 프로토스들이 점점 저그전에 압박을 받고있다는 것이죠
오늘 김유진과 김민철의 경기를 되짚어볼까요?
김유진은 선앞 후 1공허-로보틱스 + 빠른 삼멀 -> 이후 1불사조와 거신, 점추 체제를 가져왔습니다
이 체제를 분석해보죠
1공허로 8분 퀴링을 차단합니다
이후 로보틱스는 히링을 차단하죠
그러면서 삼멀로 충분히 배를 불리고,
1불사조로 '나 불사조 뽑으니까 뮤탈 가지마~' 라는 움직임을 보여준뒤
점추 + 거신으로 조합을 완성 하는겁니다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저프전에서 저그를 생각해보세요
1) 5-6분 사이에 오버로드 찔러넣고, 모든 정보를 취합합니다
그 이후에 저그는 그에 맞는 "방어" 를 준비하죠
2) 저그의 "방어 시스템" 의 좋은점은 빠르게 방어태세를 갖출수 있단겁니다
어? 암기네? 포촉짓자. 어? 올인이네? 맞는 유닛을 뽑자. 어? 공중유닛이네? 퀸 뽑으면서 포촉 박자.
반면 프로토스는 어떤가요?
1) 환상과 옵저버는 8-9분 사이에 나옵니다
하지만 저그의 날빌이 8-9분 이후에만 오나요? 아니죠. 그래서 공허가 나오는겁니다
2) 프로토스의 "방어 시스템" 의 단점은 바로 저그의 장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 뮤탈이네? 어...; 어? 퀴링이네? 음..... 어? 히링이네? 어카지;;
퀴링을 막으려면 "이미 공허가 나와 있거나 멸자+파수기 체제가 되어 있어야" 하고
뮤탈을 막으려면 "이미 불사조가 나와있거나 황혼의회가 올라가 있어야" 하고
히링을 막으려면 "이미 로보틱스 체제가 완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대응이 느리다 이겁니다
2경기에 안준영 해설이 했던걸 되짚어보세요
"막으려면 애초부터 해당 조합을 갖췃어야죠!"
정리해보죠
현재 저프전에서 저그는 프로토스의 수를 "확인만 하면" 맞춰갈수 있지만
프로토스는 저그의 수를 "확인 하기 전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한다는것!
여기서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웃기고 있네 이런 경기 양상은 자날 때부터 그래왔던 해당 종족의 종족 특성인데 이게 무슨 개소리냐?"
조금만 더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건 바로 이겁니다
"저프전에서는 일단 저그가 유리하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저그의
모든 빌드를 다 차단하고 최종 조합을 완성해서 꺾을수 있다면 프로토스가 유리하다"
자날부터 지금까지 달음박질하는 그간 프저전의 역사를 생각해보세요
"레이저토스! 이거 못막아! 플토사기!" 네. 실제로 플토가 더 유리했죠
"모선 집정관! 소용돌이 사기야! 집정관은 뭔생각으로 버프했냐!" 이것도 플토가 유리했던 시기입니다
"불고기! 불멸자 시발 진짜 사기아니냐?" 마찬가지로 이때도 플토가 유리했죠
"스카이토스! 이건 절대 파훼법이 나올리가 없다!" 이글에서 먼저 밝혔듯 플토가 유리했습니다
여기서 질문
그리고 이런 일련의 프로토스의 "최강 조합" 이 존재하던 시기 이외에
프로토스가 "무난한 경기의 흐름" 에서 유리함을 가져갔던 시기가 존재하나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
현재 프로토스는 "최강 조합" 을 가지고 있나요?
이게 제가 저프전에서 현재 저그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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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우선 '날빌' 은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날빌' 또한 해당 종족전의 밸런스 요소에 당연히 들어가지만,
이 글은 '일련의 무난한 운영전' 에 대해서 쓴거예요
그렇게 한 이유는 '날빌' 은 해당 종족전에서의 양 종족 모두 시전 가능하거든요
자날베타당시 / 6바퀴 어캐막아! 2011초기당시 / 13분 200바퀴 어캐막아!
오픈시즌당시 / 4차관 어캐막아! 2011당시 / 멸뽕 어캐막아!
이렇듯 한종족만 "일방적으로" 날빌을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뭐... 오늘만 해도 김민철선수가 초반엔 엄청나게 째는구나~ 라는걸 알아낸
김유진 선수가 광자포 러쉬를 두번이나 썼지욥!
추신2
그렇다고 이 글이 오늘 김민철 vs 김유진 경기에서 김유진 선수를 쉴드치는 글이나,
분석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최근 저프전" 에 대한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오늘 양 선수는 분명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밸런스 지표를 알수 없었죠...
7경기는 개쩔었지만 뭐....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프로리그라던가, 8강이라던가... 이전 경기를 되짚어 보면서
생각해주시면 더 감사하겟습니다
추신3
이게 바로 요즘 게시판에서
저그들이 프로토스들한테 '귀염군 잘 나오지도 않는데 사기라고 헛소리 마라'
프토로스가 저그들한테 '스카이 매장됬는데 제발 스카이 언급좀 그만해라' 라고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양 종족 유저들이 형체가 없는 적을 욕하고 있달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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