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게임성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취향 차이인데,
좀 냉정하게 볼 때 결과적으로 한국시장 내에선 예전과 같은 빅뱅을 일으키기에 부족한 형태가 되었음 ㅋ
1. 본진플레이 대폭 강화
-전작에선 기본적으로 앞마당은 먹고 시작해서 프로경기들은 전 멀티 다먹기까지 운영공방을 펼치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스타2는 앞마당 먹기도 전에 끝나는 경기가 많다.
전략이 많이 개발이 안되서 그런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특징은 여전히 존재할 듯(물론, 지금처럼 프로급 경기에서 날빌에 시시껄렁하게 끝나는 빈도는 좀 줄겠지만, 그야말로 빈도가 준다 정도)
스타1에 강점 중 하나가 짧고 굵은 경기가 있다였는데, 스타2는 짧고 굵은 경기'만' 있다가 되어 스타1리그를 즐기던 사람에겐 시시하게 보이기에 충분함 ㅋ
(실제로 리그 채팅방에 '이거 프로경기 맞아요?'라는 질문 여러번 봤음 ㅠ)
2. 1에서 이어지는 날빌 강화
-이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외쿡 사람들은 참 좋아라하는데, 극한의 실력대결을 추구하는 한국인에겐 날빌에 훅훅 가는 양상때문에 상당한 불쾌감 유발함. 실제로 '스타2하면 이상하게 심하게 빡친다'라는 증세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고;
3. 극적인 요소 삭제.
-전작에서는 몇몇 극적인 효과를 가진 유닛들(벌쳐, 스커지, 리버 등)이 있어서 E스포츠 측면의 보는 맛에 상당한 큰 몫을 했고, 컨트롤적 측면의 깊이를 더 했으나 그런 요소가 삭제됨. 뭐 대신 초보-고수의 실력 장벽 완화라는 효과를 얻었으나, 스타 고수들이 넘쳐나는 한국에서는 꽤 마이너스 요소.
사실, 정말 스타1의 게임성을 충분히 따랐더라면 해외에선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반응이 지금같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마 그 점때문에 흥행 드립이 생기는 것 같구요.
근데, 어쨋든 앞서 말했듯이 스타2는 발매 2일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긴 게임입니다.
이미 대작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