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이유 1. 바퀴와 맹독충의 역할이 럴커와 겹친다.
2.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스타2는 전반적으로 유닛컨에 신경 많이 쓰게 바뀌었지만, 전작 리버처럼 지나치게 많이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상이고, 차후 럴커 등장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확장팩 신규유닛도 그동안에 등장했던 유닛들 이외에 완전 새로운 유닛을 넣는 쪽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뭐, 럴커 떡밥도 XP의 지나가는 떡밥이기에 깊이 생각하며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이렇게 급진지하게 글을 쓰는 건 결국 저도 공백기의 공허함을 느끼는 풋내기일 뿐이라서 ㅋ
그래서, 간만에 게시판을 약간 데워줄 떡밥에 찬 물을 끼얹습니다.
일단, 울트라리스크와 가시지옥(이하 럴커)이 비교되는 것부터 지적하자면..
애초에 울트라와 럴커는 유닛의 역할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사실 역할이 전혀 다른 두 유닛을 비교해서 '이게 더 좋으니 이걸 달라'라고 하는 것이 웃긴 일일 뿐더러, 여기엔 울트라리스크를 '울레기'라고 비약하는 현상이 깔려있다는 것부터 문제이죠.
근본 문제를 지적하면, 저그는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스타1에서 2로 넘어오면서 변화한 멀티타이밍에 '어쨋든 멀티를 제일 빨리 해야하는 종족'으로써 가지는 연구과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채 1차 베타를 종료했기에, 지금에 와선 수비의 종족 테란에게 역견제로 털리고, 플토 상대론 번식지 유닛 뽑기도 숨가쁜 상태로 기억에 남은 상황. 그런 지금 후반유닛의 밸런스를 논하는 것부터 우스운 일인데, 게다가, 테저전에서 테란의 메카닉이 이제는 완전히 정석운영이 된 상황에서 스타1다크스웜 속에서도 녹아나던 울트라를 자꾸 테란전에 끼워맞추려는 고정관념부터 잘못된 것이죠.
이제 럴커 이야길하자면, 지스타 시연회에서 제가 곰곰히 살펴본 럴커는 상대에게 디택팅 압박을 주면서, 버로우언버로우 열심히 하며 길어진 사거리(사업하면 사거리 6->9. 거신과 동일)로 지속적인 견제를 하는 준주력 유닛이었습니다.
결국, 이동 버로우 언버로우 이동 컨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뮤짤 이상의 컨트롤 유닛으로 바뀐 셈인데, 일단 스타2는 한 종류 유닛에 지나치게 손이 많이 가게하는 것을 원치 않죠.
또 앞서 말했듯이 이미 럴커의 역할을 다른 신유닛이 훌륭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럴커를 굳이 쓰려고 해도 겉절이 유닛 밖에 안되고, 그 겉절이가 손도 주제넘게 많이 가니까 쓰기가 엄청 까다롭게 되는거죠.
실제로, 지스타 데이비드 킴vs이연호 매치에서 럴커 제대로 활약한 경기, 행사 3일동안 블쟈 부스에서 시연회만 본 저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일요일엔 집에 갔음ㅋ)
전작과 유사한 화력을 지녀서 그냥 대충 박아놓으며 쓰게끔 하면 안되나? 물론, 그렇게 하면 주력으로 쓸 만큼 좋은데, 애초에 태크는 뒤로 밀리며 가격은 더 비싸졌는데, 럴커의 화력이 너프된 것은 '저그라는 종족의 견제유닛'이 화력까지 좋은 것 자체가 밸런스 붕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블리자드에서도 오랫동안 조율조율 계속하던 럴커를 베타테스트 돌입하면서 뺀 것이죠.
저는 이것에 대해 과감하고 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기며, 지금의 상성 구도에 럴커가 들어갈 자리는 없다고 봅니다.
긴 글 잘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태클은 환영하는데, 제가 뭐라고 했는지는 제대로 알고 지적했으면 좋겠습니다.
P.S : 좀만 참자. 좀 있음 2차다.
돌겜
오버
히오스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