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는 왜 굳이 오버워치가 해체된 이후의 시점을 다루는 걸까?

제작진은 영웅적인 집단을 이루어 활약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보다

조직이 해체되어 옛 영광을 되찾으려고 버둥대는 모습이 더 잘 먹힐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오버워치 소속이었던 캐릭터들의 설정을 보면

다들 오버워치가 해체된 뒤로는 삼삼오오 소수로만 모여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거나

신분을 숨긴 채 프리랜서로 전향하거나

그냥 다 관두고 잠적을 하기도 한다.

 

오버워치에 들어가려고 기를 쓰다가 오버워치가 해체되어버리자 데꿀멍한 파라도 있고

악역 포지션인 애들의 경우에는 전 오버워치 요원들을 다 찾아내서 조지려는 리퍼도 있고

오버워치라는 집단에서 이득만 쏙 빨아먹고 그들이 해체되자 흑심을 드러내는 캐릭도 있다.

 

아무튼, 오버워치가 끝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거라면 굳이 왜 게임 제목을 '오버워치'로 정했을까?

스토리라인이 오버워치의 재결성을 그리게 되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게임 '오버워치'의 전신인 '타이탄 온라인'에서의 조직 오버워치를 가져와서 쓴 걸까?

아니면 그냥 제작진이 조직이 해체된 이후 실직한 영웅들의 소일거리를 묘사하고 싶었을 뿐일까?

 

게임 설정에서 몇 번이고 언급되는 '옴닉 사태'는 아무래도 맥거핀인 걸까

이건 스토리가 좀 더 공개되어야 알겠다

유저끼리 대전하는 pvp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해서 히어로들끼리 싸우는 구도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ㅋ 캠폐인을 중심으로 고려해서 디자인한 게임이였다면 오버워치 당시 시기를 기준으로 pve 컨텐츠를 개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차후에 어느 방향으로 나가건)

게임 특성상 같은 캐릭이 같은 팀 내에 몇 명씩 중복되기도 하고 우리 팀에 있는 캐릭터가 적 팀에도 등장하고 하는 걸로 봐서는 게임적 허용을 아무리 넣었다고 하더라도 스토리를 오버워치가 해체된 뒤로 잡을 이유가 없음. 뭔가 특별한 스토리나 전개 방식이 준비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을듯

그렇다고 포스트 오버워치라고 이름을 지을순 없잖아

영웅 단체의 와해 이후를 다루는 주제야 또 흔하디 흔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사실 애초에 저런 영웅 단체, 예를 들어 저스티스 리그나 어벤저스 둘 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연재되는 양보다 아작나고 부서진다음 재결성 되는 분량이 더 많음

저도 그 점을 생각했어요. 설정상의 전 오버워치는 그냥 밑밥이고
신 오버워치가 탄생하는 것이 게임의 주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음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려면 다양한 소재가 필요 근데 단순히 오버워치와 그 반대세력 그리고 기타등등으로 분리하면 캐릭터 개성이 줄어들음. 분량문제도 있겠지만 캐릭터들이 일체화 되지않고 각각 사연이있고 계기가 있으면 입체적이잖아요.
아이언맨이 전쟁을 겪고 자기 목숨의 위험해져서 전쟁은 뭣같은 거니까 막자 랑 그냥 부자가 돈이 많으니까 악당도 돈으로 해결하자랑 차이가 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