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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8-01 05:47:14 KST | 조회 | 2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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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박서용, MLG서 1시간 넘는 ‘우주 대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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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G 애너하임에서 경기 중인 임요환의 모습 (사진 출처: MLGPro.com)
임요환과 박서용이 <스타크래프트2> 역사에 남을만한 장기전을 펼쳤다.
임요환과 박서용은 8월 1일, MLG 애너하임 3일차 챔피언십 브라켓 승자조 1라운드 경기에서 대결을 펼쳤다. 1세트 맵은 금속도시.
경기 초반, 임요환이 지옥불 화염차 공격으로 상대의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공성전차와 바이킹을 내주며 박서용에게 기회가 넘어갔고, 결국 둘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맵을 동과 서로 양분하기 시작했다.
공성전차와 바이킹으로 맞서던 둘은 곧이어 밤까마귀와 전투순양함을 섞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대치가 계속되자 전술핵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친 두 선수는 광물과 가스가 모두 1만을 넘길 때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시간 50분이 넘어가자 박서용은 유령의 전술핵과 공성전차를 이용하며 미사일 포탑을 도배하기 시작했고, 임요환의 기지를 조금씩 점령하기 시작했다.
임요환은 토르를 다수 조합한 뒤 바이킹과 함께 교전을 펼쳤지만 20기에 가까운 밤까마귀를 보유한 박서용의 병력을 쉽게 잡을 수 없었고, 유령이 부족해 전투순양함의 야마토포에 토르를 내줘야만 했다.
이후 조금씩 압박라인을 위로 올리던 박서용은 임요환과 정면 대결을 펼쳤고, 마지막에 토르가 다수 살아남으며 승기를 잡았다. 임요환은 자신의 멀티와 본진을 모두 내줬지만 바이킹 일부가 살아남아 기지를 띄우며 시간을 벌었다.
임요환은 박서용의 가스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무승부를 만들어내려 했지만 박서용의 밤까마귀 추적미사일에 남은 바이킹을 대부분 잃고 말았다. 결국 소수 바이킹만 남은 상태에서 박서용이 마지막 남은 바이킹 1기를 수리한 뒤 임요환의 바이킹을 제거하자 길고 긴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 시작 후 1시간 12분 52초 만에 승부가 결정된 것이다.
▲ 해외 팬이 제작한 임요환-박서용 경기의 교전 장면
이후 해외 팬들은 임요환과 박서용의 교전 상황을 담은 이른 바 ‘움짤’을 제작하기도 했다.
임요환은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 3세트를 승리하며 승자조 결승에 오르게 됐다.
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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